default_top_notch
ad37
default_setNet1_2

[BF리포트] 잘못은 아육대가, 사과는 아이돌이 하는 아이러니

기사승인 2016.08.30  13:00:00

공유
default_news_ad1

- 매번 생기는 문제를 알고도 미흡한 대처... 고민이 필요한 때

ⓒMBC 홈페이지 캡처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아육대' 시즌이다. 아이돌그룹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아육대'야말로 '웃픈' 현장이다. 친분 있는 팀끼리 모여 웃고 떠드는 모습, 종목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체육돌'로 거듭나는 모습(물론 다치지 않았을 때를 전제로 한다)을 볼 수 있다. '응급 처치를 다 했다'는 입장 한 마디로 정리되는 제작진과 반대로, 한 소속사 관계자는 베프리포트에게 "아육대 현장에 나가 있는데 누구 다쳤다는 소식이 들리면 우리(소속사) 아이들인지 확인부터 하게 된다. 우리 아이들이 아니라는 순간, 미안하지만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방송 관계자의 한탄이 이해가는 순간이다. '우리 애들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은 아육대에선 더 이상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다. 활동 중인 아이돌그룹이라면 더 그렇다. 활동하지 않을 땐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을 시간이 있다. (물론 우리나라 아이돌그룹에게 활동기와 공백기는 별 의미 없는 단어다) 온몸을 써가며 퍼포먼스를 펼쳐야 하는 멤버에게 부상은 치명적이다. 대형을 맞추느라 완전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한 명의 부상은 팀 전체의 타격으로 돌아온다. 애타는 것은 소속사 관계자고, 팬들이다. 아육대 제작진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 부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필요한 응급조치를 다 했다'고 입장을 밝히면 끝나는 일이다.

문제가 있으면 고쳐나가야하는 법, 방송 관계자는 그것을 모르는 눈치다. 아육대 시즌이 다가오면서 신설되는 종목이 알려지고, 어떤 팀의 어떤 멤버가 출전하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실 아육대는 명절 때 온가족이 모여 TV를 틀어놓고 눈을 흘깃거리기에 딱 좋은 포맷이다. 출전하는 아이돌그룹의 팬들은 이미 잡아놓은 주 시청자층이고, 다른 사람들은 '체육'이라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아이돌그룹의 팬이 아닌 이상 누군가의 부상은 '대수롭게 넘어갈 일'이 된다. '운동하다보면 다칠 수도 있지'라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육대 제작진은 교묘하게 이용한다. '부상을 프로그램 탓'이 아니라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아육대는 매번 문제를 야기해왔다. 매번 한 명 이상이 다쳤고, SNS에는 '아육대 폐지'라는 실시간 트렌드가 올라오기도 했다. 모든 사람이 아는 문제를 甲의 위치에서 그냥 넘기는 것은 분명한 甲질이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Baseball / Entertainment / Football / Friends 글이 주는 감동. 베프리포트
<저작권자 © 베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41
default_news_ad4
ad39
default_side_ad1

HOT ARTICLES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36
default_setNet2
ad35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