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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현장] '컴백' 샤이니, 아직도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질의응답 전문② (종합)

기사승인 2016.10.04  16: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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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에게 가까이 가고 싶어... 좋은 추억 생긴 것 같다"

ⓒSM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다음은 샤이니가 준비한 '발표회' 이후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샤이니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온유, 태민, 종현, 민호, 키 순으로 앉아 기자들의 질문에 경청하며 깊이 있는 대답을 한 멤버들은 기자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했다. 연차가 무엇인지 고스란히 드러나면서도, 여전히, '팬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 그룹, 샤이니의 진면목이 짧은 순간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던 것 같다.


Q. 타이틀곡에 대한 설명을 다시 한 번 듣고 싶다. 또 멤버들의 '1 of 1'이 무엇인가.
A. 종현 :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아시듯이 엑세서리도 레트로한 느낌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 인물이 지나가면서 다음 씬으로 변경되는 그런 효과들도 재미있게 사용해봤다. 곡 자체도 레트로한 감성이 듬뿍 묻어있다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다. 콘셉트를 어떻게 잡느냐에 대한 논의가 많이 있었다. 엄청 트렌디한, 모던한, 차라리 세련된 의상과 안무로 보여드리는 게 새롭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도 했었는데 결과적으론 복고적인 뉘앙스를 풍기게 됐다.
온유 : 주위에 계신 많은 분들이 1 of 1이다. 힘이 되기도 하고, 기댈수도 있고. 예를 들어 멤버, 가족, 팬분들.
태민 : 작사가가 전달하고 싶었던 1 of 1은 사랑하는 여인이었던 것 같은데, 저는 스스로를 1 of 1이라고 생각해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
종현 : 제 1 of 1은 그냥 개인적으로 말씀드리면 가족인 것 같다. 아머니와 누나.
민호 : 저같은 경우는 멤버들과 팬분들인 것 같다. 멤버들에게 힘을 받아서 무대를 하고, 팬분들의 응원이 없으면 완벽한 에너지도 나오기 힘들 것 같다.
키 : 지금 일단 가사 내용처럼 누구처럼 사랑하거나 아껴야할 1 of 1이라기보단, 지금 해야될 게 활동인 것 같다.

Q. 세대별로 느끼는 레트로가 다를 것이다. 어떻게 이해할지 궁금하다. 30대 이상의 분들이 나이트에서 즐기기 좋은 사운드인데. 그리고 혹시 음악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 것이 있는가.
A. 태민 : 영화나 다른 것들을 통해서 본 복고 느낌이다. 처음에 의상이나 콘셉트를 받았을 때 샤이니판 '범죄와 전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저와 비슷한 또래들은 그렇게 해석을 하지 않을까 싶다.
종현 : 시대적인 분위기를 많이 품고 있어서 요즘 친구들이 보게 되면 '저게 뭐지' 싶을 것 같기도 하다. 저런 뮤비가 익숙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거기서 오는 색다름이나 궁금증, 재미, 흥미로움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방향이 된 것 같다.
키 : 제가 생각한 레트로 감성이라고 하는 것은, 꼭 짚어 이야기할 순 없겠지만 뉴잭스윙이나 그런 것들이 90년대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각 나라에서 유행했던 콘셉트이기 때문에 추억, 취향을 대입하면 될 것 같다.

Q. 데뷔 9년차, 오늘 얘기 들어보면 사이가 좋고 서로를 생각하는 게 느껴진다. 7년 징크스라고 해서 탈퇴, 해체하는 팀이 많은데 무엇이 샤이니를 좀 다르게 만들었을까. 또 샤이니가 팀워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A. 종현 : 저희 팀에 국한해서 이야기를 드리자면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넘었다. 자연스럽게 맞춰지는 부분이 있다. 사실 서로의 사생활, 프라이빗 부분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게 되게 프로페셔널한 것 같다. 사적인 부분을 많이 공유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민호 : 연습생 생활까지하면 10년 넘게 봐왔다. 서로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정하고 아는 것 같다. 연습할 때나 콘서트 준비할 때 스케줄 할 때 힘든 멤버가 잇으면 힘 있는 멤버가 이끌어주고 서로 지탱해주는 것 같다.
키 : 팀워크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더니 팀워크가 좋은 것 같다.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는, 번갈아가면서 내버려두니까 다섯 명의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다. 기분이 좋다.

Q. 컨템퍼러리 밴드로서 복고를 해석하는 방법이 궁금하다. 난해하지만 흥미로운 음악을 하는 팀인데, 쉽게 녹여낸 방법이 있나.
A.  종현 :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대중음악을 많이 접하는 2~30대에게 재미있게 해석될 수 잇을 것 같다. 흥미로운 반응, 토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고, 3~40대에겐 추억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실 데뷔할 때부터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기 때문에 레트로로 돌아간다는 것 그 자체가 조금은 걱정이 있긴 했지만, 저희들의 색으로 새롭게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키 : 가장 새로운 걸 보여드린다는 의미로 컨템퍼러리 밴드를 붙이긴 했다. 금 유행하는 장르들은 많은데 그것을 상업음악에 넣었을 때 위험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희도 길을 틀어서 생각해보게 됐고, 너무 전투적으로 많은 욕심을 낸 안무라기보다는 보기 쉽게 준비한 것 같다.

Q. 퍼포먼스가 쉽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전 곡과 강도룰 비교해달라.
A . 태민 : 장르는 새로운 것 같다. 안무가와 이야기했을 때 쉽게 나왔으면 좋겠따고 이야기했는데, 조금 욕심을 내서 쉽다고 했더니 그게 화근이 됐다. (온유가 입을 쭉 내밀었다)
키 : 레트로라는 콘셉트가 예전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에너제틱한 것을 절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유행하는 춤과 다르다고 힘을 뺀 게 아니라 리듬을 단순화시킨 것 뿐, 힘을 그대로 가져간 것이다. 저희의 '빡셈'은 달라지지 않았다.
민호 : 파워풀한 것은 유지를 했지만, '좀 쉽게 가야하지 않나', '퍼포먼스를 봤을 때 이해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욕심을 내다보니 결과물이 그렇게 나왔다. 박자가 많이 쪼개지지 않았기 때문에 덜 쪼개진 안무가 나와서 쉽다는 생각이 든 것 같다.

Q. 혼술남녀에서 키에 대한 반응이 좋다. 칠순잔치가 좀 인상 깊었다. 어떻게 연습하는지, 칭찬받는 기분은 어떤지 궁금하다.
A. 키 : 데뷔하고 8~9년차가 돼 첫 드라마를 시작했다. 이전에 TV 드라마에 나올 거라고 상상해본 적이 없다. 무대연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해 왔었는데, 처음에 미팅 자리에서 대본을 보고 한번에 딱 떠오르는 기범이의 모습이 있었다. 머리, 트레이닝 복, 사투리, 손짓, 성격 같은 것. 그걸 살려서 오디션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작가님 앞에서 보여드렸다. 좋은 말씀 해주셔서 얼떨떨하고, 회차가 지나면 지날수록 좋은 연기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차별화 된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

ⓒSM엔터테인먼트

Q. 카세트 발매가 화제가 됐다.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혹시 카세트로 들었던 노래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나.
A. 종현 : 음악 뿐만 아니라 문화적 부분에 있어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싶은 움직임이다. 저도 들겨들었다. 요즘 아날로그 감성을 담으 작품이 사라지고 잇는 시점에 나오는 게 개인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카세트로 마지막에 들었던 것은 H.O.T  3집 앨범인 것 같다.
민호 : 테이프 마지막 시기 때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늘어질 정도로 들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향수를 자극할 수 있을 것 같다. 신화 선배님, g.o.d 선배 앨범을 많이 들은 것 같다. 아직도 진열장에 놓여있다.
태민 :  비 선배님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들었다.
종현 : 최창민, 구본승
온유 : 육각수 (일동 웃음)
종현 : 그 새로움, 되게 좋지 않을까.
민호 : 장롱 속에 있는 마이마이를 꺼내야하지 않을까. 안되면 뭐 고쳐야죠.

Q. 뮤직비디오 군무씬에 온유가 등장하지 않는다. 괜찮은가. 또 뮤직비디오 촬영 비화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A. 온유 : 앉아서 상체 위주로 동작을 많이 한다. 콘서트 도중에 조그만 부상이 있었는데 치료 중이고 완쾌됐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 춤추는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또 그렇게 많은 모델 분들이 계신 자리에서 활보하며 춤춘게 기억에 남는다.
민호 : 보통 댄서분들과 촬영을 하는데 모델 25분과 함게하니 색달랐던 것 같고, 키가 크신데 안무 동작을 해주시니 되게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종현 : 빠른 퇴근을 계속 해서 온유가 부러웠다.

마지막 각오에 대해 온유는 "오랜만에 정규로 인사드리게 됐다. 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마음을 여시는 만큼 가까워질테니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민호는 온유의 말이 마지막인 줄 알고 인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태민은 "음악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 그런 가수가 되는게 꿈이고, 활동 잘 해서 기쁨 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종현은 "개인적으로 멤버들과 좋은 추억이 하나 생기는 것 같다. 인생에 있어서 4명의 친구들이 깊게 들어온 것 같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는 멋진 소감을, 민호는 "이번 앨범으로 팬분들에게 마주했으면 좋겠고, 새로운 팬분들에겐 다가가는 앨범이면 좋겠다. 저희를 모르시는 분들에게도 향수를 자극하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 노력하고 나온 만큼 예쁘게 봐주셨음 좋겠다"고 '팬바보'의 면모를 뽐냈다. 키는 "(카세트 테이프처럼) 없어진 콘텐츠를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기대해달라"라며 'K-POP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다.

퇴장하는 순간에도 "저희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며 인사하던 민호를 끝으로, 약 한 시간 반에 걸친 발표회가 끝이 났다. 최정상 그룹, 선도하는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조심스러운,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던 샤이니의 진심이 잘 드러난 시간이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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