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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장재인, 장재인스러워서 참 좋은 사람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7.04.18  13: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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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 소비하는 게 참 행복... 기대되는 가수로 봐주시길” ‘까르망’ 컴백 기념 장재인 인터뷰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인생을 ‘장재인’스럽게 산다는 것. 행복, 그 음악. 어떤 성취감. 나는 어쩌면 ‘장재인스러움’이란 편견에 갇혀있었는지 모른다. 편견은 존경 아닌 존경으로 바뀌었다. 장재인이란 사람이 약 한 시간 동안 건넨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말수가 적을 것 같았던 나의 대책 없었던 선입견은 5분 만에 깨졌다. 매력적인 사람, 장재인을 만났다.


14일 오후, 혜화동의 한 카페에서 장재인과 대화를 나눴다. 당일에만 세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고. 비슷한 질문을 계속 받는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을 알기에 조급함이 들었다.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취재원에게서 처음 듣는 대답이 나왔다. “괜찮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이는 일반적인 취재원과는 달랐다. “기자님께서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고 계신 것이다. 비슷한 질문을 한다고 미안해하시는데, 그럴 필요 없다. 제가 다른 답변을 하면 된다. 인터뷰를 하면서 같은 질문을 받아도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

‘내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그녀의 말 한 마디에 곧바로 안심이 되는 내 스스로가 웃기기까지 했다. 그렇구나. 취재원이 다르게 대답을 하면 될 것을. “그런 답변은 처음 듣는다”고 하자 쑥스럽게 웃는다. 긍정적인 ‘장재인스러움’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지금 첫 걸음을 내딛는 거라 생각하고, 멈추지 않을 것 같다. 방송에도 많이 나갈 거고, 계속 좋은 소식 들려드릴 것이다”라는 컴백 소감을 밝힌 장재인은 그 동안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했다. 공백기 동안 예술 작품을 많이 접했다고. “예술을 보고 행복했다. ‘좋은 걸 만들어야겠다’, ‘좋은 예술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사는 게 재미있다”고 밝혔다. 장재인의 행복이 ‘좋은 예술’이냐고 되묻자 그건 아니라고. “밤에 이토 준지의 만화를 보면서 곰돌이 젤리를 먹는 게 행복이다. 그 정도의 행복. 사실 좋은 음악을 연습하고 좋은 창작물이 나왔을 때의 그 성취감이 인생의 행복인 것 같다”고 아티스트다운 대답을 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최근 ‘까르망’으로 컴백한 장재인은 공백기를 가졌다. 그런 쉬는 시간이 마냥 행복했던 것은 아닐 터. 병마와 싸워왔기 때문이다. 올해 초 출연한 ‘듀엣가요제’에선 “음악이 미웠다”며 눈물을 터뜨려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한 바 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준 원동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처음으로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한참 머뭇거리던 그녀는 “항상 잘 살고 있었다”고 했다. 모든 것은 ‘예술’이었다. “예술을 소비하는 그 즐거움, 그 쾌감. 순환이었다. 내 작품을 더 좋게 하려고, 더 좋은 작품을 보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웃었다.

“그렇다고 모든 걸 긍정적으로 보려고 하지는 않는다. 대신 저만의 시선으로 보려고 한다. 이전엔 그렇지 못했다.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창작이 행복하다. 예술을 소비하는 게 행복하다. 후배를 도와주며 느낀 게, 음악이란 게 정말 행복한 것이구나. 사랑으로 몸을 채우는 느낌이다.”

흘러가는 대로 산다는 장재인은 본인의 성격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정의했다. 그럴 법도 같았다. 성격이 ‘좋다’는 그 단어 하나로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밝은 성향 같다. 친구들도 ‘너의 밝은 모습이 보고 싶었어’라고 했다. 하지만 어두운 자아를 창작품으로 표현하고 싶다. 그냥 그렇다. 그런 음악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래서 그럴까. 장재인의 음악은 재미있다. 정말 ‘장재인스러운’ 음악을 한다. 장재인도 그러한 반응을 알고 있었다, ‘장재인스럽다’라는 반응에 대해 그녀는 “정의내릴 수 있는 말이 아닌 것 같다.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모토가 저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인데, 그걸 인정받은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장재인이 발매한 ‘까르망’ 역시 장재인스러운 음악의 일부분이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사랑과 이별에 아픈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의 사랑이 두려운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었으면 좋겠다. 작업 과정에서 저도 제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했다”는 장재인은 “콘셉트가 잘 나와서 만족감을 느꼈다.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도 이미 맞춰본 팀이라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이런 완성도 있는 결과물은 4월 중순, 여자 솔로가수가 물밀 듯이 밀려오는 때에 발매됐다. 이런 가요계 흐름은 어떤 것 같을지 궁금했다.

“좋은 일이다. 여자 가수가 많이 나온다는 건 분명히 긍정적이다. 생각보다 (경쟁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같이 나오면 오히려 고맙다고 해야 할까. 좋은 노래를 들을 수 있으니 좋고, 음악 열심히 하는 사람이 활동하면 좋고.”

경쟁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기엔 그녀는 경쟁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사람이다. ‘슈퍼스타K2’에서 이름을 알렸으니. 요즘 ‘경쟁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는 기자의 질문에도 역시 같은 반응이다. “그 때도 경쟁의식이란 없었다. 당시 했던 인터뷰에서도 1등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밝혔다. 천성이다”라고 대답했다. ‘경쟁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가수 중에 눈에 들어오는 후배가 있느냐’라고 물었을 때도 “잘하는 사람에게 후배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곽진언 씨, 샘 김 씨를 좋아한다. 너무 멋있는 가수다. 모든 아티스트들은 같은 선상에 놓여있다”라고, 장재인스러운 답변을 건넸다.

인터뷰 말미, 장재인은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들려드릴 음악이 많으니까 기대되는 가수라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재인과의 인터뷰는 블랙홀 같았다. 나를 빨아들이는 듯 했다. 장재인의 말 한 마디가 노트북으로 고스란히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장재인이란 사람에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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