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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배우’ 차학연, 꾸준한 노력이 만들어 낸 겸손한 ‘자신감’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7.05.05  07: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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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아내’ 아쉽지만 배움 많았던 드라마... 뜻깊고 재미있는 촬영

▲완벽한 아내 스틸컷 ⓒKBS미디어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꾸준했어요. 늘 최선을 다하고요. 배우려고 노력해요. 이거 하나는 정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차학연(빅스 엔)을 만났다. 한 시간 전에 인터뷰를 했던 후배가 다가와 ‘말을 정말 잘한다’고 귀띔을 해줬다. 쇼케이스나 제작발표회에서 봤던 모습이 있기에 알고는 있었지만, 일대일로 만난 자리에서 거침없이 그러나 ‘겸손하게’ 본인의 생각을 피력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차학연이 ‘행복해보였기’ 때문이었다. 인터뷰도 일종의 비즈니스라 마냥 즐겁고 재미있을 순 없겠지만, 먼저 “배우 차학연으로서 인터뷰한다는 게 굉장히 뜻깊고, 처음이라 행복해요. 제가 (회사에) 인터뷰 더 많이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라고 이야기해주니, 기자로선 고마울 따름이었다. 베프리포트와 늦은 오후에 만났음에도 힘이 넘쳤다.

지난 4일 오후, 강남의 한 카페에서 ‘완벽한 아내’ 종영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베프리포트와 만난 차학연은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노래, 춤, 연기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걸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스스로 ‘열심히 해요’라고 말하는데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터널’ 제작진은 차학연에게 “꼭 함께 하자”고 했었고, ‘완벽한 아내’ 측에서도 “차학연 씨와 함께 해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단다. 업계에서 그를 ‘먼저’ 찾고 있었다.

“학연 씨는 왜 그렇게 예쁨을 받을까요?” 나는 아마 ‘답정너(답은 정해져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돼)’였을지도 모른다. 차학연도 알고, 나도 아는 대답이 나왔다. 바로 ‘꾸준함’과 ‘성실함’이었다.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연기시키기 좋은 배우도 아직 아니고, 배우로서 역량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작품 할 때마다 좋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발칙하게 고고’ 때 메인 작가님께서 연기 스킬이나, 현재 레벨보다도 제가 연기하는 동재가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해주셨어요. ‘학연 씨가 표현한 동재를 사랑했다’고 해주셨거든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꾸준히 연기를 하고, 깊이 있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공부’란 무엇일까. 가수로, 뮤지컬 배우로, 연기자로 사는 그의 인생 그 자체가 공부라면 공부겠다. 삶 자체에서 배우는 것이 충분히 많을 텐데도 불구하고, ‘잠을 줄였다’고 했다. 상상도 못한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다.

▲완벽한 아내 캡처 ⓒKBS, 젤리피쉬

“진짜 잠을 줄였어요. 이번 드라마(완벽한 아내)를 촬영하면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있어서 조여정 선배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조여정 선배님과 교집합을 만든 다음, 그 부분을 자꾸 줄여나가면서 저만의 브라이언을 만들었어요. ‘터널’ 속 ‘88광호’도 그렇고요. 자기 전까지 대사를 읊어보고,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을 할까 고민했죠. 결국 꿈에도 나타났어요. 꿈에서 대사를 읊다가 벌떡 일어나 다시 대본을 보는 식이었어요.”

잠만 줄였으면 다행일까. 그는 ‘쌍코피를 흘리는 투혼’까지 발휘했다. ‘쌍코피’의 발단(?)은 ‘호텔킹’이었다. 2014년 상반기에 방송됐던 ‘호텔킹’에 함께 출연했던 이동욱이 그렇게 멋있어 보였다고.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이동욱 형이 너무 멋있으셨어요. 멋있기만 한 게 아니라 깊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공부를 해야만 이어나갈 수 있거든요. 그 후 ‘발칙하게 고고’를 촬영했는데, 새벽 3시에 촬영이 끝나면 4시에 레슨을 받았어요. 5시에 감독님을 뵙고 6시에 슛이 들어갔어요. 그러니까 쌍코피가 났어요. 촬영 직전까지 콧구멍에 휴지를 꽂고 있다가 촬영 때만 빼고 다시 코를 틀어막을 정도였으니까요. 매니저 형이 먼저 쓰러져서 링거를 맞으러 가기도 했어요. (웃음) 저는 정말 노력했어요.”

‘노력’은 차학연을 설명하는 키워드다. 노력 없는 차학연이란 설명할 수 없다. 쌍코피를 흘렸다는 말에 “연기 공부도 좋지만 그렇게 해서 때려 치고 싶단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라는 질문이 절로 나왔다. 또 웃으며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라고 답한다. 곧이어 돌아오는 대답은 나의 질문을 부끄럽게 만든다.

터널 스틸컷 ⓒOCN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성취감은 그것보다 더 커요. ‘터널’도, ‘완벽한 아내’도 잠을 못 잤어요. 사실 제가 연기 초반에는 질타를 정말 많이 받았거든요. 나중에 한 감독님께 ‘네가 못할 줄 알았는데 해냈네’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 데서 오는 성취감은 정말 큰 것 같아요. 모든 것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나올 수 있어요.”

그렇다. 그것은 진리다. 모든 결과물은 시간을 투자했을 때 나온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차학연도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었다. 사실 어쩌면 나는 차학연의 연기를 너무 쉽게 보고 있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었다. ‘차여지’, ‘차톡톡’, ‘차문꿈’ 등 훌륭한 무대 연기로 사람을 홀리게 하는 그였으니까. 차학연은 무대 연기와 드라마 연기는 확실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무대 연기는 폭발적이죠. 3분 안에 한 사람, 한 그룹을 표현해야 해요. 3분 안에 내 이미지, 내 노래를 다 보여줘야죠. 반면 드라마는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봐야 해요. 그래야 그 사람이 설명돼요. 아예 기초적인 시간조차가 달라요. 지금 무대 연기는 잘 할 수 있어요. 잘 할 수 있는 건 무대 연기, 공부해야 하는 건 드라마 연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연기 자체는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래서 저 역시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공부해요.”

마치 내가 어떤 질문을 할지 알고 준비해온 사람처럼 술술 풀어내는 입담이 가히 최고다. 그의 태도를 보고 있노라면 행보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인터뷰 말미, 그는 그를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저는 관심 받는 걸 좋아해요. 그게 큰 원동력이 돼요. 제 발전을 지켜봐주시고 저를 기대해주시는 사람이 있다는 게 생각보다 큰 힘이에요. 매번 연기할 때마다 느끼고 있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잘하는 모습을 기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인복이고, 행복이에요. 공부하고 연구해서 더 잘 하고, 그래서 더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요. 해낼게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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