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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슬프고도 달콤한 감정’을 느꼈던 ‘역적’ 그래서 성장한 배우 이하늬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7.05.29  13: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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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 호평은 감사하지만 의연하게... 본질적인 것 놓치지 않으려 노력”

▲이하늬가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사람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호평에 대해 너무 감사하죠. 하지만 호평을 해주실 때도 의연하게, 혹평을 하실 때도 의연하게 지나가야 해요. 배우는 호평과 혹평이 교차할 수밖에 없어요. 언제나 못할 수도, 언제나 잘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못할 수도, 잘할 수도 있는데 그걸 떠나서 순수한 열정과 정확하게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말해야하는지, 본질적인 것에 다가가려고 노력해요.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 보다 본질적인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지 말아야하는 것이고요.”


25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하늬는 의젓했다. 다 자란 어른에게 의젓했다는 표현이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의젓’이라는 단어만큼 정확한 것은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호탕했고, 대화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심을 딱 잡은 채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종영을 기념해 만난 자리에서 이하늬는 ‘인생 연기’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극 중 장녹수로 분해 ‘이하늬만의 장녹수’를 만들어냈다는 호평이 이어지자 손사래를 친 것. 그러면서도 ‘성장했다’고는 자신있게 말했다.

“사실 장녹수의 캐릭터의 멋진 대사를 어떻게 하면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이었어요. 하루 종일의 고민이었죠. 6개월을 그렇게 살다보니까 고민을 안 하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에요. (웃음) 상실감도 있죠. 하지만 스스로 답하고 묻고 그런 과정에서 성장해나가는 것 같아요.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 보일수도 있는데, 제가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그런 모습을 볼 때 만족스럽고, 그런 것에 굉장히 많은 비중을 두려고 해요. 이제는 아무 힘을 들이지 않고 정확히 원하는 바를 캐릭터에 녹이는 것까지... 놓치지 않을 거예요. (웃음)”

▲이하늬가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이하늬의 최근은 ‘장녹수’ 그 자체였다. ‘역적’에 완벽히 녹아들어가 이제는 상실감까지 든다는 그녀. 그녀는 이를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의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음,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의 비슷한 느낌이에요. 울음이 나기도 하고 안 나기도 하고, 슬픈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렇죠. 내일 당장 세트장에 가야할 것 같고 문득 생각이 나요. ‘역적’ 같이 했던 배우들도 지금 어떻게 하고 있을까... 그리고 저는 감독님이 목숨을 바쳐서 이 작품을 하셨다고 생각해요. 박수쳐주지 않는 공간에서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작가님, 얼마나 빈 공간이 크실까, 삶을 뭐로 채우실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이하늬의 장녹수, 장녹수의 이하늬. 그렇게 살다보니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당연했다. 어마어마한 분장의 사극과 불편한 의상까지,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에서 살았던 그녀는 ‘나중엔 정말 안 괜찮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안 괜찮았던 환경이 ‘배움’으로 끝났던 것은 참 다행이었다.

“가채 때문에 눈(雪)이 쌓이는 고통이었어요. 처음엔 ‘빛나거나 미치거나’ 땐 고생했는데 역적은 괜찮구나, 목에 근육이 붙었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2~3달 지나고 나니까 얹기만 하면 목이 주저앉을 지경이었어요. 극심한 두통과 근육통 때문에 잠이 안 와서 진통제를 계속 먹는 상황까지 갔죠. 요추까지 아팠어요. 원래 목 디스크가 있어서 균형을 잘 맞춰야하는 몸인데 가채까지 얹으니까 넘어가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하면서 ‘Bitter Sweet’를 느끼게 됐어요. 슬프고도 달콤한 감정을 느낀 거죠. 체력적으론 힘들었어도 즐거웠던 그런 부분들이 역적을 통해 많이 배운 부분이기도 한 것 같아요.”

하루 종일 진행된 라운드인터뷰였다. 베프리포트와 맨 마지막 시간에 만남을 가진 그녀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점점 길어지는 질문에도 귀를 세웠다. 기자들의 명함을 받자마자 “추첨을 해볼까요?”라며 장난을 치는 여유도 잊지 않았다. 어느덧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이하늬의 배움과 열정이, 두 시간 남짓한 인터뷰에서도 느껴진다는 게 참으로 놀라웠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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