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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연애하기에 딱 ‘나쁜’ 스타일의 에디킴, 그가 ‘쿵쾅대’를 그려가는 법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7.06.09  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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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으로 커리어 쌓는 게 중요... 차트 진입 큰 뜻 없지만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 되길”

▲에디킴이 신곡을 발매하기 앞서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정말 오랜만에 제가 쓴 노래를 갖고 나왔어요. ‘팔당댐’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요. 무척이나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나오게 됐습니다.”


지난 5일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난 에디킴의 목소리엔 설렘이 가득했다. OST가 아닌, 본인이 만든 노래롤 컴백을 앞둔 그가 라운드인터뷰를 개최하고 오랜만에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쿵쾅대’라는 제목의 신곡을 발매한다.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와 에디킴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담긴 레트로 소울의 곡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에디킴의 신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팔당댐’에 이어 편곡 호흡을 맞춘 에디킴과 프로듀서 포스티노는 7, 80년대 소울 뮤직 감수성을 표현하기 위해 악기 구성과 사운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7, 80년대 감성을 해보려고 하니까 너무 어려웠어요. 전 어렸을 때부터 그 소울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제가 듣기만 했지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어느 날 작곡하다보니까 이런 장르가 나오더라고요. 놀랐어요. 너무 재미있게 작업한 것 같아요. 장르를 정해둔 건 아닌데, 첫 소절에 이런 느낌이 나더라고요.”

제목처럼 쿵쾅거리는 드럼 비트와 다채롭게 주고받는 키보드와 무그신스를 사용했고, 색소포니스트 장효석, 베이시스트 최훈, 기타리스트 윤갑열 등이 세션에 참여해 세련된 레트로 소울 뮤직을 완성시켰다. ‘너 사용법’, ‘팔당댐’ 등을 통해 재치 있는 가사로 호평 받은 에디킴은 이번 신곡 가사에서도 본인의 위트를 담아내고자 했다.

“아예 가사와 멜로디 코드를 같이 진행을 하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소재나 느낌 그런 것 전혀 없이 無에서 시작을 했을 때, ‘아이고 어떡해, 반한 것 같아’란 단어가 나왔고 그렇게 시작됐어요. ‘어떡해’라는 단어 그 쪽에 초점을 맞추다가 ‘쿵쾅대’라는 가사가 나왔어요. 익살스러운 면을 의도했어요. ‘아이고’ 이런 단어는 잘 쓰진 않으니까… 첫눈에 반해서 쿵쾅대는 내용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진행이 잘 된 것 같아요.”

▲에디킴이 신곡을 발매하기 앞서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본인의 ‘위트’를 담았다고 한 만큼 이번 신곡이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것인지도 궁금했다. 그는 ‘복합적으로 나온 곡’이라고 설명했다. 한참 거슬러 올라간 중학생 때 이야기까지 나왔다.

“‘쿵쾅대’가 정해지고 나서 쿵쾅댔던 적이 언젠지 생각도 해봤는데, 첫눈에 반한 적은 별로 없었어요. 그나마 중학교 때더라고요. 그런 기억도 살려보고, 상상력도 발휘해보고, 어떤 상황에서 쿵쾅대고 떨릴까, 다 복합적으로 나온 곡입니다. 노래 자체가 혼자 설레발치는 내용이에요. 남자들은 그런 거 있잖아요. ‘여자친구 생겼다’ 이렇게 허세 부리는 것이요.” (웃음)

한창 연애할 나이인데 연애는 안 할까. 그는 연애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축구, 게임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연애할 시간이 없다는 것.

“한창 연애할 때죠. 연애를 하고 싶은데, 제가 너무 하는 게 많거든요. (웃음) 어떻게 보면 핑계인데 게임도 좋아하고 축구도 좋아하고, 연애하기 좋은 스타일은 제가 봤을 때 아닌 것 같아서요. 20대 초반에는 ‘너 사용법’처럼 사랑에 대한 고뇌가 많았는데, 사람이 그 때 그 때 느끼는 게 달라지잖아요. 그거에 따라 곡도 나오는 것 같아요. 예전 같지 않아요. 꽁냥꽁냥한 노래보다는 익살스러운 게 좋아요.”

웃음이 가득했던 약 한 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 이야기할 땐 그 누구보다 진지하던 에디킴이었다. 좋은 노래를 만드는 좋은 가수가 되고 싶다던 그의 목표는 ‘롱런’이었다. 한 철 듣고마는 음악이 아닌, 10년 후에 들어도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저는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해요. (웃음) 제가 이 곡을 지을 때 느꼈던 감정들을 듣는 분들이 느껴주신다면 성공이죠. 차트가 이미 멋있더라고요. 차트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물론 상위권에 진입하면 좋겠지만, ‘롱런하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 스토리대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롱런하는 가수가 되는 게 가수로서 최고가 아닌가… 제 신념이 ‘오래 걸릴지라도 죽이는 음악은 해야한다’는 것이에요. 그건 꼭 지키고 싶다. 안 떠도 ‘이 곡이 왜 안 떴지?’라는 반응을 얻는 게 목표에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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