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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결산③] “해체·탈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그룹들

기사승인 2017.12.14  13: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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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걸스·씨스타 아쉬운 굿바이... 크레용팝·틴탑·AOA 멤버 이탈

▲ 2017년 가요계는 유독 해체, 탈퇴 소식이 많았다 ⓒ각 소속사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2017년 가요계를 빛낸 스타들이 많았지만, 팀 해체, 탈퇴 등으로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그룹도 많았다.


올해 1월 JYP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대표 걸그룹 원더걸스의 해체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데뷔곡 ‘Irony(아이러니)’, ‘Tell Me(텔 미)’, ‘So Hot(소 핫)’, ‘Nobody(노바디)’ 등 내는 곡마다 히트를 시켰던 원더걸스는 리더 선예의 결혼, 긴 공백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멤버를 충원하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따라서 데뷔 10년차에 맞은 해체는 더 큰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유빈과 혜림은 JYP엔터테인먼트에 남았고, 선미는 박원, 어반자카파가 속한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로, 예은은 다이나믹 듀오, 크러쉬 등이 속한 아메바컬쳐와 계약한 뒤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선미는 올 여름 발매한 ‘가시나’를 통해 솔로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으며, 예은 역시 ‘핫펠트’라는 새 이름으로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지난 13일 열린 소유의 컴백 기념 쇼케이스에서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씨스타와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느냐’는 것이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니까짓게’, ‘Loving U(러빙 유)’, ‘나 혼자’, ‘Touch My Body(터치 마이 바디)’ 등을 발매하고 ‘여름 퀸’으로 군림했던 씨스타는 마지막 싱글 ‘LONELY(론리)’와 함께 떠났다.

해체 당시 베프리포트와 만난 씨스타 멤버들은 “해체가 마냥 답답하고 우울하기만 했다면 이렇게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이 7년을 돌이켜봤을 때 가장 행복했다. 멤버들과 보내는 이 시간이 애틋하고 소중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다솜은 현 소속사에서 연기를 위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소유는 첫 솔로앨범을 냈다. 효린은 1인 기획사 ‘브리지’를 설립하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했으며, 보라는 이서진, 이승기, 윤여정 등이 소속된 후크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겼다.

스타제국에서 야심차게 론칭한 제국의아이들 역시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이후 자연스레 각자의 노선을 밟기로 결정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동준은 “해체가 아니다”라고 못 박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박형식은 송혜교와 한솥밥을 먹게 됐으며, 임시완은 플럼액터스로, 황광희는 본부이엔티로, 김동준은 메이저9으로 옮긴 뒤 연기, 예능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데뷔 초 ‘이효리가 키운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주목받은 스피카도 올 초 해체했다. 멤버 양지원은 현재 방송중인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출연해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이건과 대원의 그룹 매드타운도 소속사 대표의 구속과 관련한 법정 공방 끝에 팀을 이어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이유로 팀을 떠난 멤버들도 많았다. 지난 2월 가요계 선배 문희준과 결혼한 크레용팝 소율은 결국 5월 팀 탈퇴를 선언했다. 금미 역시 본명 송보람으로 배우 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 클라이믹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 역시 ‘라이벌이자 동반자인’ 원더걸스와 함께 완전체를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티파니, 서현, 수영이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 티파니는 공부하러 미국으로 떠났으며, 서현은 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이 끝난 뒤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수영은 에코글로벌그룹의 품에 안기면서 배우로 노선을 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독자 행보를 선택한 멤버들 역시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다행이라면 다행인 점이다.

올해 데뷔 7년차를 맞은 틴탑은 컴백을 앞두고 잡음을 일으켰다. 멤버 엘조가 이탈하면서 5인조로 재편된 것. 엘조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신청을 낸 후 법정 분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틴탑은 올해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을 향해 “(엘조가) 밉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 이후로 연락한 적 없다”고 말했다. 마피아레코드 소속 와썹 나다, 진주, 다인 역시 정산 관련 문제로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오마이걸 진이, 타히티 지수가 건강상의 문제로 팀에서 탈퇴했다. 라붐 율희, 베스티 유지, 다혜도 팀을 떠났다. 비트윈 성호도 그룹에서 나온 뒤 KBS ‘더유닛’에 출연 중이다.

2009년 데뷔한 티아라는 보람과 소연이 탈퇴하면서 4인조로 개편됐으며, AOA 역시 리더 초아의 탈퇴로 팀 재정비에 들어갔다. 초아는 당시 본인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임신도 하지 않았고 낙태도 하지 않았다. 탈퇴가 열애설이랑 연관 지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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