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37
default_setNet1_2

[BF TALK]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김동준이 ‘블랙’으로 배운 것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7.12.22  13:10:06

공유
default_news_ad1

- “악플 때문에 댓글 안 보기엔 좋은 말 놓치기 아까워... 올해 너무 큰 사랑 받았다”

▲ 김동준이 '블랙'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메이저9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그건, 중독이죠.”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이저9 사옥에서 가수 겸 배우 김동준을 만났다.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블랙’ 종영을 기념한 자리였다. 이날 베프리포트와 만난 김동준은 실시간으로 반응을 확인했냐는 질문에 ‘중독’이라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댓글을 확인해요. 아무래도 저에 대한 글을 찾아보게 되죠. 그건 중독이죠. 좋기도 하면서 안 좋기도 하고... 그래도 최대한 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김동준이 그 ‘중독’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그 모두를 긍정적인 관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저를 생각해주셔서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이 많기에 그 분들이 쓰는 글을 보려고 한다”며 다시 한 번 운을 뗀 그는 “악플이 전혀 없지는 않다. 그래도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댓글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에 대한 피드백, 그 장면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게 댓글이 아닌가. 저를 정말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보는 게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김동준은 ‘블랙’을 통해 재벌의 사생아로 살아남기 위해 세상과 타협할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재벌 2세로 등장, 컴퓨터 해킹이라는 능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또 짝사랑하는 강하람(고아라 분)을 향한 순애보적인 모습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순수한 모습과 능청스러운 말투로 오만수 캐릭터를 더욱 현실감 있게 표현해 내 시청자들로 하여금 ‘만수앓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가 가장 좋았던 반응은 ‘김동준이 딱 오만수다’라는 것이었다고. “캐릭터로 불러주시니까 참 감사했다”는 그는 “캐릭터로 봐주시는 게 좋았다, ‘만수 웃기네’, ‘만수 재밌다’, ‘만수랑 등장인물이랑 케미가 좋네’ 같은 댓글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고도 덧붙였다.

‘악플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한 그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 대해 ‘풀리지가 않는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푼다고 풀리지도 않고. (악플을) 거르는 기계가 아직 대한민국에 없잖아요. 그래도 악플 이전에 좋은 글이 많아요. 악플 때문에 댓글을 안 보기에는 그 분들이 보내주시는 메시지를 못 받는 게 너무 아쉬워요.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해요. 사람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비판적으로 생각하되 비관적으로 살고 싶지는 않아요. 사람이 또 그렇게 사는 건 쉽지 않더라고요. 긍정적으로만 살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해요. 하지만 주변에 긍정적인 사람이 많아 최대한 함께 있으려고 노력해요.”

▲ '블랙' 최종회 캡처 ⓒOCN

그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휴식이 필요해보였건만,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이어진 125부작 드라마 ‘빛나라 은수’가 끝나자마자 거의 동시에 ‘블랙’ 촬영에 돌입했다. 쉬고 싶지 않느냐는 베프리포트의 질문에 그는 웃으며 “제 기준엔 많이 쉰 거다”라고 답했다.

“사실 제국의아이들로 활동하면서 3일 이상 쉰 적이 없어요. 그래도 이번엔 작품이 끝났다고 화보 촬영차 유럽에 다녀오기도 했고, 친한 형과 오사카도 다녀왔어요. 그래서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했죠. ‘블랙’ 감독님의 출연 제안에 덥석 하고 싶다고 했어요. 정말 유쾌하고 재밌다가도 뒤로 갈수록 ‘(만수가) 밝음을 표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 2010년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해 2011년 ‘영도다리를 건너다’로 배우 행보를 걷기 시작한 김동준은 이후 ‘하숙24번지’, ‘동네변호사 조들호’, ‘빛나라 은수’ 등에 출연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125부작 ‘빛나라 은수’를 통해 전 연령대에 그의 존재감을 다지기도 했다.

‘블랙’ 감독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김동준의 캐스팅은 모험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로 인지도를 쌓은 그에게 ‘모험’이라는 단어는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오히려 김동준은 “저라는 사람이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었기 때문에 감독님의 말씀이 맞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린 나이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사람들이 저를 알아봐주시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에요. 그거 역시 중요한 일부분이기 하지만, 감독님께서 모험이라고 하신 건 ‘제가 잘 할 수 있느냐, 하지 못하느냐’의 문제죠. 저에게 기회를 주신 걸,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는 선물을 그냥 받지 않았다. 성장으로 보답했다. ‘블랙’이 끝나고 성장한 것을 느끼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성장했을 거라 믿는다”며 웃었다. “시간이 지났기에, 은연중에라도 성장하지 않았을까?”라며 되묻던 그는 “배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감독님, 작가님, 여러 배우 분들을 보면서 ‘저게 연기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장면 전체가 보였다. 미니시리즈, 장르물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있었는데 팁도 많이 주시고, 정신을 못 차렸을 때는 호되게 혼도 내주시고, 또 칭찬도 해주셨다. 모든 상황들이 배움이었다. 성장이라는 단어보다는 차라리 배움이란 단어를 쓰고 싶다”고 털어놨다.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된 인터뷰는 그의 “고맙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고맙습니다. 제가 올 한 해도 참 많은 사랑 받은 것 같아요. 제가 드린 거라고는 TV에서 열심히 연기했던 것밖에 없는데, 너무 감사드리죠. 보답이란 말을 하기에도 그렇지만, 어떻게든 좋은, 재미난, 같이 공감할 수 있는,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 제가 뭘 하든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Baseball / Entertainment / Football / Friends 글이 주는 감동. 베프리포트
<저작권자 © 베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41
default_news_ad4
ad39
default_side_ad1

HOT ARTICLES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36
default_setNet2
ad35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