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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슬픈 기억을 지워주는, 한이 담긴, 장재인의 ‘버튼’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8.01.14  0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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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의 끈 잡고 녹음... 수정하고 또 해 음원 만족도 높다”

▲ 가수 장재인이 오는 15일 컴백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기억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기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BUTTON(이하 버튼)’이다. 버튼은 이렇게 시작됐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 우리 생활은 계속 바뀌어가고 있다. 숨 가쁘게 적응하려 새로움을 익힌다.”


윤종신이 밝힌 ‘버튼’의 뒷이야기다. 멜로디는 한 시간 만에 완성됐고, 가사는 두 시간 만에 나왔다. “귀 바로 뒤에 하나 예쁜 버튼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 / 누르면 널 건너뛰어 / 내 팔목쯤에 하나 둥근 버튼이 살짝 볼록하면 좋겠어 / 누르면 널 건너뛰어”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이별 후 버튼 하나면 아픈 기억, 슬픈 추억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어떨까’라는 윤종신의 생각이 담겼다.

새 싱글 ‘버튼’을 발매하며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 2018년 첫 주자로 나서게 된 장재인을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스틱 사옥에서 만났다.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취재진을 마주한 장재인은 “보컬적인 면에서 해석을 많이 했다. 제대로 된 방식으로 다가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공을 들인 노래다”라고 ‘버튼’을 설명했다.

자리에 모인 취재진과 함께 ‘버튼’을 들었다. 노래가 끝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누군가의 말대로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주관 뚜렷한 장재인’이 불렀기에 가능한 감성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노래를 부르면서 슬픈 감정을 떠올렸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공감이 됐다”고 운을 뗐다. “그래서 이별보다 더 넓은 주제를 선택했다. 인생, 삶 전체를 보고 가사를 해석해봤다”고 덧붙였다.

▲ 가수 장재인이 오는 15일 컴백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저 깊은 곳에 하나 / 비상 버튼 하나 남아 있음 좋겠어 / 못 견딜 때 딱 한 번만 / 나 나나 나나 나 나 ”

‘버튼’의 마지막 부분이다. ‘못 견딜 때 딱 한 번만 누를 수 있는 버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노래하는 장재인의 덤덤하면서도 슬픈 목소리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다행히 제가 가사를 쓰지 않아서 큰 감정 소모는 없었다”고 말하는 그 대신, 듣는 나의 감정 소모가 컸다. 이성적으로 노래했다는 장재인은 “이성적인 끈을 잡고 하게 됐다. 내 기억을 떠올리기보다는 이 소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할까 고민했다. 톤에 집중했다. 보컬리스트들은 이성의 끈을 잡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노래는 항상 위로를 줄 수 있어요. 그게 누군가의 즐거움을 대신 하건, 한이나 슬픔을 대신하건, 아무튼 위로를 줘요. 제가 할 수 있는 방식을, 제가 잘 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하려고 했어요. 저와 윤종신 선생님과의 해석 방식이 조금 달라요. 저는 제 스스로가 녹아들기를 바랐어요. 제가 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었던 이유는, 결말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슬픔을) 지우는 것보다 받아들이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깊은 곳에 비상 버튼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 삶의 엔딩일 수도 있잖아요. 직접적인 단어를 쓰진 않았지만…”

▲ 가수 장재인이 오는 15일 컴백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장재인 특유의 위로. 더 이상 아프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 구렁텅이에 빠진 나를 잡고 끌어내는 느낌이다. 이러한 발성에 대해 묻자 장재인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객관적으로 듣고, 어떤 식으로 해야 잘 전달이 될까, 끊임없이 연구하고 또 연구를 한다고. 그래서 ‘버튼’의 완성도에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수정할 때까지 수정하고, 또 했다고 강조했다. 보컬에 대한 해석, 소리를 내는 방법은 윤종신의 의견보다 스스로의 주관을 따랐다고.

“다른 사람이 쓴 노래를 부를 땐 우선, 자아를 잘 지키려고 해요. 자아를 지키면서 동시에 타인의 작품이니까, 그 사람의 만족도도 중요해지죠. 제 작품을 할 때는 물 흐르듯 편하게 가요. 영혼이 들어간 노래가 제 장점이라는 걸 잘 알아요. 대중의 반응이 그래요. 하지만 담백하고 담담한 노래도 많이 하고 싶어요.”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의 끝은 ‘음악적 성장’이었다. 믿고 듣는다는 미스틱 사단의 첫 주자, 내기만 했다하면 평단의 호평을 받는 장재인이었지만, 아직도 스스로의 내공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는 2018년 동안 제 내공을 쌓으려고 해요. 기본적인, 아주 베이직한 내공을 쌓아야 해요. 부족하고, 또 부끄럽습니다. 24시간 내내 음악을 들어야만 해요.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그간 음악을 가까이 하지 않았는데, 이젠 음악을 듣고 있어요. 제 비트감이 좋아지면 좋겠어요. 미스틱에선 ‘종신이 형 노래가 계속 늘어’라고 하세요. ‘월간 윤종신’을 하고 계시고, 감정의 최고 주자가 될 수밖에 없도록 노래를 하세요. 같은 맥락이에요. 저도 부지런하게 기술을 연마하듯 노래를 익혀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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