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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저글러스의 보이지 않는 힘’ 그 중심에 서있던 최다니엘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8.01.30  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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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2? 시청률 좀만 더 높았어도... 최다니엘 꼭 찾아 달라” 당부

▲ 배우 최다니엘이 '저글러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제이와이드컴퍼니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이렇게 성공적인 드라마가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저글러스: 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이하 저글러스)’ 이야기다. ‘저글러스’로 방송계에 입문한 신인 감독과 신인 작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작은 아니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KBS 드라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던 가운데, 최다니엘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저글러스’를 선택했다. 그의 감은 옳았다. “첫 느낌이 좋았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설명한 그와 30일(오늘)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성황리에 잘 끝난 것 같아요. 출연진들, 제작진들 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낼 수 있었다는 거에 의의를 두고 있고… 아마 누구나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을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사랑해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지난 23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저글러스’에서 남치원 역으로 분한 최다니엘은 극 중 백진희(좌윤이 역)와 달달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저글러스’ 네 명의 주연 중 강혜정을 제외하고 첫째였다는 그는 “그거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 배우 최다니엘이 '저글러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제이와이드컴퍼니

“극을 어떻게 끌고 가야할까, 어떻게 아우를 수 있을까… 그런 걱정도 많았는데 그 때마다 한상진 형이 연기 생활하면서 느낀 걸 말씀해주셨어요. ‘네가 이럴 땐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해주셨거든요. 그런 부분이 힘이 됐어요. 겨울이고 회가 진행될수록 힘들어질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잘 끝난 것 같아요.”


한상진의 조언을 따라가다 보니 중심이 잘 잡혀있었다. 최다니엘도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현장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희 같은 경우는 초반에 분량이 많았고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더라. 대신 내가 나오는 장면이 아니어도 다른 씬에서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내 분량만 챙기는 게 아니라 남의 것도 챙기자는 생각이었다. 저는 중심만 잡고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최다니엘은 이런 현장 분위기를 ‘안 보이는 힘’이라고 정의했다. “누구 하나 자존심 세우기보다는 서로 잘해보자, 으쌰으쌰 하자는 생각이 컸다”고 운을 뗀 그는 “한 곳을 바라보고 같이 달린 것 같다. ‘저글러스’의 안 보이는 힘이 아니었을까. 사실 예전 작품을 할 때는 작가님과 많이 통화를 했었다. 하지만 이번 작가님에게 그랬다간 부담이 될 것 같았다. 대신 중간에 한 번 격려차, 새해 안부를 전할 겸 전화를 드렸다. 쫑파티 후 작가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모든 캐릭터를 품고 가시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이 따뜻했다”고 덧붙였다.

▲ 배우 최다니엘이 '저글러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제이와이드컴퍼니

최다니엘은 이번 작품을 통해 ‘모든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걸 배웠다고. 그는 “다들 캐스팅된 까닭이 있을 거다. 그걸 몸소 느꼈다. 나 혼자 많은 짐을 짊어지지 않아도 다 같이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잘하기만 하면 주변에서 날개를 달아준다는 걸 알았다. ‘앙상블’이랄까. 작품을 대할 때 여유가 생겼고, 현장에서 연기하는 즐거움을 깨달았다”며 웃었다.

현장의 즐거움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최다니엘과 백진희의 달달한 로맨스에 응원을 보내는 팬들이 많아졌다. 16부작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본방사수’를 격려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달렸다. 시즌2를 고대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청률이 13%까지만 갔어도 가능했을 이야기”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곧 “그 마음으로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건 정말 감사한 거다. 하지만 ‘시즌2’는 윗선에서 무엇을 해주셔야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저도 나오면 너무 좋겠다. 불러주시면 너무 감사하겠다”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된 인터뷰 내내 최다니엘의 입담 덕분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저글러스’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하는 그 마지막 질문에서도 유쾌함을 놓을 줄 몰랐다.

“‘저글러스’를 사랑해주시고, 끝난 후에도 기억해주시고 ‘시즌2’를 이야기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해요. 여러분이 있었기에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고… 정말 나중에 시즌2가 된다면 또 뵙고 싶네요. 제목이 ‘저글러스’라서 상무 따위였던 저는 없어질지 모르겠으나 다른 상무를 모실 수 있잖아요. (웃음) 저글러스가 주인이니까… 만약 ‘시즌2’를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꼭 최다니엘 다시 보게 해달라고 해주셨음 좋겠네요. 항상 행복하시고 따듯한 겨울 나셨으면 좋겠다. 봄맞이 잘하시고, 봄에 피는 꽃처럼 만개하십시오.” (웃음)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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