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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현장] 어깨가 무거운 정승환의 사계절 ‘그리고 봄’ (종합)

기사승인 2018.02.19  11: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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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들과 작업하며 잘 섞여... 큰 배움 얻었고 마음에 들었다”

▲ 가수 정승환이 생애 첫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봄'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열었다 ⓒ안테나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2016년, ‘올 발라드 앨범’으로 보여준 진한 목소리의 힘은 실로 놀라웠다. 데뷔 타이틀곡 ‘이 바보야’로 차트 석권은 물론, 남자 솔로 발라드의 대표주자로 발돋움했다. 이후 정승환은 발라드로 점철되는 오리지널 넘버들에 이어 OST, 컬래버레이션 등에서 두루 활약하며 손꼽히는 보컬로서 결정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


절정을 찍겠다는 포부다. 가수 정승환이 19일(오늘)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MC딩동이 진행을 맡았다. 설 연휴가 끝난 뒤 가장 먼저 진행되는 가요 행사라 많은 취재진이 모였다.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앨범 준비에 매진을 했다. 발매를 앞두고 있으니 어안이 벙벙하다. 설레기도 하는데, 사실 나와 봐야 알 것 같다. 지금은 별 감흥이 없다. 잘 모르겠다.”

포토타임을 가진 후 소감을 밝힌 정승환은 한층 물오른 외모로 눈길을 끌기도. “그렇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관리도 제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도 도와주신다. 여러분들의 보는 눈이 예뻐지신 게 아닐까”라며 재치를 뽐낸 그는 “열심히 활동한 뒤로 이런저런 공연도 많이 했고, 곡도 썼다. 틈나는 대로 여행도 다녔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작년 하반기부터는 이번 작업에 매진했다”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 가수 정승환이 생애 첫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봄'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열었다 ⓒ안테나

‘그리고 봄’은 그 동안 발라드로 점철된 일련의 작업들을 통해 보여준 정승환의 특징과 장점을 자연스레 담았다.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뮤지션들의 투입은 열 트랙 모두 한 곡마다 다른 옷을 입고도 ‘정승환’의 감성보컬로 수렴되는 강점을 획득하기 위한 면밀한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만 하다.

이에 정승환은 “총 열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는 가볍고 살랑살랑한 봄노래도 있다. ‘그리고 봄’이라고 노래를 지은 것은 제가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백 아닌 공백이 있었다, 제가 보냈던 사계절을 음악과 사진으로 담아낸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봄이 왔다는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의 저는 뭘 해도 다 처음이다. 재작년 이 자리에 섰던 것도 데뷔라 처음이었고, 이번엔 첫 정규앨범이고, 또 첫 단독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다시 없을 순간이지 않나. 모든 것을 열심히 했지만 첫 정규이니 만큼 아쉬움이 남더라도 최대한 잘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더 불안하지만 속이 좀 후련한 감도 없지 않아 있다”고 덧붙였다.

메인 프로듀서 유희열을 시작으로 루시드폴, 이규호, 1601, 노리플라이 권순관, 권영찬, 디어클라우드, 박새별, 아이유, 김제휘, 존박, 홍소진, 적재, 멜로망스 정동환, 이진아 등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신보에 대해 그는 “예전의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분들이 참여해주셨다”면서 특히 선공개곡 ‘눈사람’의 작사를 맡은 아이유를 향해 “정말 덕분에 좋은 노랫말로 노래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 앞으로 좋은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 가수 정승환이 생애 첫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봄'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열었다 ⓒ안테나

정승환의 자작곡까지 총 10트랙이 수록된 이번 음반은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들이 정승환의 감성 안에 녹아들 수 있도록 물밑작업부터 차분히 진행됐다. 이는 3월에 치러질 첫 단독 콘서트의 세트리스트와도 긴밀히 연결되어 정승환의 보컬이 지닌 강점을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했고, 모든 트랙에 ‘노래하는 정승환’의 힘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깜짝 게스트도 있었다. 소속사 수장이자 메인 프로듀서 유희열이 현장을 찾은 것. 정승환과 포토타임을 가진 유희열은 “이번 앨범에서 신경을 많이 쓴 건, 승환 군이 자기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하는 걸 꼭 보고 싶었다. 그래서 정규앨범이라는 욕심을 냈다. 공백이라고 했지만 시간이 많이 걸렸다. 공연에 부를 노래가 슬픈 것밖에 없다고 하기에 다양한 장르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첫 주자로 승환 군이 나왔다. 준비가 많이 되어 있었다. 권진아 같은 친구는 본인들이 다 작업한다. 그 친구들은 자신의 색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정승환 군은 제안이 많이 오는 가수다”며 “아무래도 기존 안테나의 색깔과 가장 닮아있는 친구인 것 같다. 기대가 굉장히 크다. 되게 예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쇼케이스 말미 정승환은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목표는 아직 없다. 하지만 계속 나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무대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은 것 같다.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더 나은 보컬이라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며 “현재 중요한 포지션은 그거다. 노래를 하는 사람으로서 곡에 제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다. 그런 사람, 그런 아티스트를 좋아한다. 그렇기에 지금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그리고 봄’이라는 또 한 번 함께 보내는 따뜻한 계절을 기다리는 시점을 다룬 제목처럼, 혹독한 겨울 같은 가슴 시린 발라드 넘버부터 포근함을 선사하는 포크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부지런하고 우직한 정성의 결과물이 겨울 끝에서 여러분을 기다린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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