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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배우 이다인을 ‘춤’추게 한 ‘황금빛 내 인생’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8.03.31  01: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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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의 연속이었던 ‘황금빛 내 인생’... 앞으로는 조급함 내려놓고 성장할 것”

▲ 배우 이다인이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콘텐츠와이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황금빛 내 인생’ 최대 수혜자죠. 그 작품을 하게 된 건 지금 생각해도 꿈같고 감개무량해요. 너무 큰 복이 많았던 순간이었죠.”


‘최도경(박시후)의 여동생이자 해성그룹 막내딸. 음대에서 첼로를 전공하는 우아한 여성이지만 밤에는 이중생활을 즐기는 톡톡 튀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면 될까. 배우 이다인은 ‘황금빛 내 인생’에서 최서현 역을 맡아 신현수(서지호 역)과 알콩달콩한 호흡을 그렸다. ‘막내 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생겼고, 두 사람의 로맨스에 응원을 보내는 시청자들이 점점 많아졌다. 아쉽게도 둘의 러브라인은 불발됐지만.

지난 29일 이른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이다인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감격 혹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스로 ‘최대 수혜자’라고도 했다. 예상치 못한 큰 사랑을 받아서 너무나 행복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또박또박 인사를 전했던 그는 “촬영을 하면서 정말 많은 걸 얻었다.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 배우 이다인이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던 이다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KBS

“초반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저도 처음 만나는 캐릭터다보니 갈팡질팡했거든요. 고민이 많았는데, 좋은 스태프 분들과 작가님께서 서현이가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시더라고요. 매 순간이 레슨 같았어요. 서현이가 초반엔 얄미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극 중 서민 체험을 해보기도 하고 사랑에 실패하기도 하잖아요. 우물 안 개구리가 알을 깨고 나온 느낌이랄까요. 서현이의 순수하고 밝았던 모습도, 또는 힘들어하는 모습도 재미있게 연기를 했었어요.”


재벌가 딸이라는 역할은 이다인에게 쉽지 않았다. 뻣뻣한 교육을 받고 자란 최서현이 자신과 다른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제가 봐도 대사와 행동이 어색하더라. 자책을 많이 했다”면서 “‘에라 모르겠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자’라는 마음으로 서현이를 ‘이다인화’ 했다. 순수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중반부터는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웃었다.

인터뷰를 통해 캐스팅 비화도 들을 수 있었다. 전작 ‘화랑’을 통해 연을 맺게 된 감독이 그를 좋게 기억하고 있다가 미팅을 진행했다고. 4부에 등장하는 클럽에서 춤추는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최서현이라는 인물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에 딱 적합했던 일명 ‘클럽 장면’을 위해 이다인은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춤의 ‘ㅊ’자도 몰랐던 그였지만 무조건 캐스팅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춤추는 게 일상”이라는 귀여운 거짓말까지 했다고 했다.

“한 달 전부터 맹연습을 했었어요. 레슨도 받고 일주일에 세 번 현장 탐색도 갔다니까요. (웃음) 봉 위에서는 어떤 춤을 추나 궁금했어요. 또 클럽 음악을 틀어놓고 직접 동영상을 찍기도 했고요. 사실 부담이 엄청 됐어요. 보조출연자까지 포함해 100명 이상 앞에서 무반주로 격렬한 섹시 댄스를 춰야하는 거잖아요. 다행히 일찍 끝났어요. 3~4컷 찍고 후련하더라고요. 그 후 만난 시후 오빠는 왜 이렇게 잘 추냐며 대역 쓴 거냐고 하더라고요.” (웃음)

이다인을 춤추게 만든 ‘황금빛 내 인생’의 두 번째 고비가 찾아왔다. 첼로 전공자처럼 보이기 위해 첼로까지 도전하게 된 것. “손이 작아서 첼로가 어려웠다”고 운을 뗀 그는 “3개월 동안 첼로 레슨을 받았다. 선생님께서 재능이 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그걸 배우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건 즐거운 일이라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황금빛 내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긴 호흡의 드라마도 처음이었고, 춤을 추고 첼로를 연주한 것도 처음이었다. 본인도 낯설었던 새로운 도전이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은 당연했다. 이다인은 “저에게 어떤 평이 나오나 늘 검색한다. 신경 쓰이는 댓글도 많긴 하지만, 제 연기에 있어 아쉽다고 지적해주신 부분은 반영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 배우 이다인이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던 이다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KBS

“댓글을 보면 워낙 안 좋은 이야기도 많아요. ‘견미리 딸이 아니면 어떻게 저런 외모에 저런 비중 있는 역할을 하겠느냐’ 같은 말들도 있었죠. 하지만 ‘황금빛 내 인생’ 중반부로 가면 갈수록 좋은 말도 있더라고요. 오히려 ‘몰랐는데 알고 보니 견미리 딸이더라’ 같은 거요. ‘엄마가 아니어도 충분히 빛나는 배우’라는 말이 참 감동이었어요. 시청자 분들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저한테 마음을 열어주시는 게 좋더라고요.”

이다인은 스스로를 다독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제 세상에 발을 디딘 느낌”이라고 조심스레 운을 뗀 그는 “연기를 했던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이 혼자 넘어지기도 하고 두려워서 발을 빼기도 했었다. 제 자신을 준비시킨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게 결코 헛된 경험들이 아니고 성장이라고 믿는다.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고 하잖아요. 제 자신을 믿고 천천히 조급하지 않게 가고 싶어요. 매번 오디션을 보고 매번 떨어지고 매번 좌절을 했지만… ‘황금빛 내 인생’이 끝난 뒤엔 좀 그게 덜해요. 기회가 왔을 때 언제든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거고요,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좋은 작품과 캐릭터로 보답하겠습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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