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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33R] ‘포그바 2골’ 맨유, 맨시티에 3-2 역전승… 조기 우승 저지

기사승인 2018.04.08  03: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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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크리스 스몰링(좌)과 폴 포그바 /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조기 우승 확정을 저지했다.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맨시티와 맨유의 ‘맨체스터 더비’는 맨유의 3-2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홈팀 맨시티는 최전방에 사네-베르나르도 실바-스털링이 위치한 ‘펄스 나인(가짜 9번)’ 전술을 가동했다. 중원에는 페르난지뉴를 축으로 다비드 실바와 귄도안이 역삼각형 구도로 포진했다.

원정팀 맨유 역시 최전방에 산체스-루카쿠-린가드가 배치된 4-3-3 전형으로 응수했다. 중원에는 마티치를 중심으로 포그바와 에레라가 역삼각형 형태로 위치했다.

맨시티는 좌·우 측면을 흔들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다비드 실바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영의 손에 맞았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11분 다닐루가 오른쪽 측면서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에레라가 태클로 저지했다.

▲ 선제골의 주인공 뱅상 콤파니 / 사진: 맨체스터 시티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점차 점유율을 확보한 맨시티는 맨유의 조직적인 압박에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전반 25분 콤파니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사네가 올린 코너킥을 스몰링의 마크를 뿌리친 콤파니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뽑아낸 맨시티는 전반 31분 귄도안의 추가골로 기세를 이어갔다. 박스 왼쪽서 스털링이 내준 패스를 귄도안이 유연한 턴 동작으로 점유,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2골차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이후 최전방에 포진한 스털링이 몇 차례 유효슈팅을 가져갔지만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면 맨유는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 혼자서 2골을 몰아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해낸 폴 포그바 /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후반 들어 맨유가 포그바를 선봉으로 공세를 취했다. 후반 4분 아크 정면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포그바가 4분 뒤 만회골을 뽑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산체스의 패스를 에레라가 가슴으로 떨궜고, 문전으로 쇄도한 포그바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스코어 1-2로 따라붙었다.

만회골로 예열을 마친 포그바가 2분 뒤 동점골까지 뽑아내며 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중원에서 산체스에게 패스를 연결한 포그바가 성큼성큼 박스 안까지 진입하더니 산체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순식간에 동점골을 내준 맨시티는 다비드 실바와 스털링의 뒷공간 침투로 맨유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고전했다. 반면 맨유는 후반 24분 스몰링이 산체스의 프리킥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기어코 3-2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당한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26분부터 데 브라위너, 제주스, 아구에로를 투입해 총 공세를 폈다. 후반 33분 데 브라위너의 스루패스를 받은 아구에로가 박스 안에서 영의 태클에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맨유의 무리뉴 감독도 교체카드로 응수했다. 후반 36분 기동력이 저하된 산체스 대신 래시포드를 투입한 무리뉴 감독은 3분 후 린가드 대신 맥토미니를 투입해 잠그기에 들어갔다.

경기 막판 데 헤아가 신들린 선방으로 아구에로와 스털링의 슈팅을 막아낸 맨유는 추가시간 린델로프까지 투입해 시간을 흘려보냈다. 결국 맨유가 1골차 리드를 지켜냈고, 맨시티의 우승 확정을 저지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반면 맨시티는 지난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대패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지면서, EPL 조기 우승 확정 '매직 넘버'가 2경기로 늘어나고 말았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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