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37
default_setNet1_2

[BF현장] 어제, 오늘 그리고 ‘가왕’ 조용필 (종합)

기사승인 2018.04.12  13:54:18

공유
default_news_ad1

- 조용필, 데뷔 50주년 맞아 기자간담회 ‘차 한 잔 할까요?’ 개최

▲ 대한민국 '가왕' 조용필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용필은 오는 5월부터 50주년 기념 투어 'Thanks to you'를 개최한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가왕’ 조용필의 무게감을 모르는 이가 누가 있을까. 조용필의 지난 50년을 떠올리면, 모르는 노래가 없을 정도다.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조용필의 곡은 전주만 들어도 안다”고 소개했다. ‘살아있는 역사’ 조용필의 ‘가요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펼쳐졌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임진모의 진행으로 조용필 기자간담회 ‘차 한 잔 할까요?’가 열렸다. 임진모는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대중음악을 하는 가수 가운데 1위를 꼽자면 무조건 조용필”이라며 “1위는 조용필을 위해 남겨두어야 할 영구결번일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 대한민국 '가왕' 조용필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용필은 오는 5월부터 50주년 기념 투어 'Thanks to you'를 개최한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 ‘가왕’ 조용필, 장르를 넘나들며…
발 디딜 틈 없이 가득했던 취재진 앞에 선 조용필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정말 행복하다. 지난 반세기,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사실 ‘선생님’, ‘가왕’이란 호칭은 부담스럽다. 그러려고 노래한 게 아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웃었다.


1968년 데뷔 후 지금까지 19장의 정규앨범을 포함해 약 50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LP, 카세트 테이프, CD를 거쳐 디지털싱글까지 석권한 국내 유일의 가수다. 록, 팝발라드, 포크, 디스코, 민요, 트로트, 동요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한 조용필은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가끔 받곤 하는데, 대부분 정성 들여 만들었기 때문에 어느 앨범이 제일 좋다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에 대해서는 “도전은 아니었다. 지금도 노래를 매일 듣는다. 미국에서 나오는 노래를 듣고, 빌보드가 칭찬한 노래를 듣는다. 제가 나이가 많아서 몸도 늙고 하지만, 음악적인 부분은 노력을 하려고 한다. 요즘 음악을 코드로 적어서 보면 젊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 'Bounce'가 수록된 19집 'Hello'

▶ 결국 이룬 세대 통합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장르 통합’뿐만 아니라 ‘세대 통합’까지 이뤄낸 게 바로 조용필이다. 10대부터 70대까지 전세대가 그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했고, 열광했다. 2013년 발매한 19집 ‘Hello(헬로)’는 전국민을 신선한 충격에 빠트렸고, 그의 변치않는 음악적 감각에 대해 가요계 선후배와 관계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임진모는 “조용필의 ‘Bounce(바운스)’가 히트할 때, 그의 나이로 만 63세였다. 루이 암스트롱보다 2개월 어린, 그러니까 최고령 1위”라며 “제 딸이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그 노래를 듣더라. 친구들이 모두 좋아한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젊은이들의 열광을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조용필은 “열광은 아니고, 그냥 ‘Bounce’를 통해 조용필을 알린 것”뿐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제가 음악을 계속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많았다. 딱 한 가지 떠오른 건, 젊은 사람들이 날 기억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만약 15살의 기억 속에 조용필이 있으면, 그 사람이 70살이 되어도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면서 “나와 어울리는 음악을 찾고 또 찾았다. 그런 대중이 있으면 전 50년 더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후배들이 조용필 데뷔 50주년을 축하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 ‘가왕’의 후배 사랑, 후배들의 ‘가왕’ 사랑
조용필은 “제가 이 자리에서 누가 제일 좋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래도 기자간담회에서 상영된 후배들의 응원 영상이 끝날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철수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조용필의 음악은 마치 비틀즈, 롤링스톤즈, 에릭 크랩튼처럼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고전처럼 남을 것”이라고, 아이유는 “‘조용필’은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고유명사”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외에 이승기는 “조용필은 대한민국 음악계의 보물이다. 늘 발전하고 노력하는 선생님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유희열은 “제가 초등학교 때 신적인 존재, 마치 요즘 아이돌 같은 존재셨다”면서 “특히 ‘Bounce’가 수록된 19집은 최근 들었던 음악 중 가장 충격적이었다.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어떤 가수가 유명하면 나름대로의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뭔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고 열광하는 것”이라며 “저도 방탄소년단과 엑소, 빅뱅의 노래를 보고 듣는다. 그런 친구들이 유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노래를 잘한다든가 잘생겼다든가 그 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 대한민국 '가왕' 조용필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용필은 오는 5월부터 50주년 기념 투어 'Thanks to you'를 개최한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 조용필, 대한민국을 대표해 평양을 다녀오다
조용필은 남측 예술단 공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두 차례 평양을 방문했다. 이번 ‘2018 남북 평화 협력 기원 평양공연 봄이 온다’를 통해 북한에 다녀온 가수로는 조용필을 비롯해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서현, 알리, 정인 등이 있다.

먼저 조용필은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의료진도 따라갔지만, 컨디션 조절이 잘 안 됐다. 자책을 했고, 안타까웠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무튼 최악의 상태에서 최선을 다했다. 2005년도에 방북을 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낯설지는 않았는데, 많이 달라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조용필은 “사실 옥류관에 가고 싶었는데 몸이 좋지 않아 가지 못했다. 냉면을 못 먹었다”고 웃으며 “우리와 그 쪽의 음악이 많이 다르지 않나. 그래서 ‘쉽게 받아줄까?’, ‘어떻게 생각할까?’ 굉장히 궁금했다. 하지만 결국 사람은 ‘경험’이다. 바뀔 수 있다. 음악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한민국 '가왕' 조용필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용필은 오는 5월부터 50주년 기념 투어 'Thanks to you'를 개최한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 가왕의 배움은 현재진행형… 하늘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5~6살 때 하모니카를 듣고 음악을 처음 접했습니다. ‘푸른 하늘 은하수’를 하모니카로 불었던 게 첫 인연이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요. 끊임없이 가게 되더라고요. 다른 비결을 없고 그냥 하다 보니까 새로운 걸 발견하고 충격을 계속 받고 있는 거죠. 저는 배우고 있습니다. 아마 죽을 때까지 배우다가 끝날 것 같습니다.”

조용필은 “죽을 때까지 배우다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하겠다’는 뜻이었다. 임진모는 이에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붙여서는 안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조용필은 “스스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했다. 누군가가 ‘평생 (조용필의) 노래를 들으면서 살았는데, 조용필이 음악을 그만 두면 난 뭐가 돼’라고 할까봐. 그게 제일 두렵다. 팬들이 나에게 실망을 할까봐 두렵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실망도 좋다면, 저는 해야 한다. 그러니까 하늘이 허락하는 날까지 마지막까지 음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말이 끝나자 취재진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야기를 더 하면 밤을 새겠죠. 그것을 다 할 순 없지만, 제가 50년을 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신 분들과 여기 계신 언론 매체 관계자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Baseball / Entertainment / Football / Friends 글이 주는 감동. 베프리포트
<저작권자 © 베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41
default_news_ad4
ad39
default_side_ad1

HOT ARTICLES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36
default_setNet2
ad35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