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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싱어송라이터 그_냥 “그냥 좋은 사람, 좋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8.05.03  17: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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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적 이야기 담은 노래들에 공감해주셔서 감사... 올 7월 초엔 단독 공연 개최도”

▲ 싱어송라이터 그_냥이 최근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닥터심슨컴퍼니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그냥이란 말은 대개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걸 의미하지만, 굳이 이유를 대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소중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기주, 언어의 온도 中)


베스트셀러 ‘언어의 온도’ 일부다. 싱어송라이터 그_냥(본명 서석우)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이기도 하다.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걸 의미하지만, 굳이 이유를 대지 않아도 될 만큼 소중하다는 말 ‘그냥’은 그_냥의 가치관을 잘 드러낸다.

그_냥은 정말 그냥, 좋은 사람, 좋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지난 1일 이른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그_냥과 만나 “실제로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쑥스럽다는 듯 웃으며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_냥은 이미 소문난 싱어송라이터다. 언론의 대단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도 아니고, 방송 출연이 잦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시끄럽고 바쁜 일상에 지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음악을 통해 서서히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열린 단독 콘서트는 물론 타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공연은 매진 행렬이다. 그_냥의 음악을 듣기 위해서다.

▲ 싱어송라이터 그_냥이 최근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닥터심슨컴퍼니

“팬분들이 많은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제 음악을 듣고 위로 받았다고… 그럴 때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 물론 제가 ‘위로를 해줘야지!’하고 음악을 하는 건 아니에요. 제 이야기를 썼을 뿐인데 공감을 해주시더라고요.”

그_냥은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는다. 부담스럽지 않은 멜로디와 담백한 가사는 팬들의 마음을 녹인다. 그_냥의 곡 작업은 대부분 밤에 이뤄진다고 했다. 자기 전, 새벽의 고즈넉함을 사랑하는 그_냥은 “순간순간 갑자기 (영감이) 떠오를 때가 있다”며 “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가 최근 일본에 다녀온 것도 비슷한 이유다.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한다는 그_냥은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를 느끼는 것도 저에게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온다”면서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소소한 감성들이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그_냥의 일본 여행은 음악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최근 새 미니앨범 준비에 한창인 그에게 이번 여행은 탁월한 영감을 선물했다. 신보에 여행에 관련된 곡이 수록될 계획이라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만남에서 여행을 찾는다는 주제다. ‘너와 만나는 그 자체가 여행’이라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며 “실제로 타이틀곡을 70%쯤 완성했다”고 귀띔했다.

▲ 싱어송라이터 그_냥이 최근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닥터심슨컴퍼니

미니앨범이 발매되면 베프리포트와 다시 만나자고 약속한 그_냥은 그 일정에 맞춰 단독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7월 초 서울과 부산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인 것. “팬분들과 공연 중간에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게 소극장 공연만의 장점”이라고 운을 뗀 그_냥은 “저와 안면을 터서 편하게 대해주신다. 그 부분을 감사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그_냥과 만난 1일 오전, 해가 자취를 감추더니 기어코 비가 쏟아졌다. 창가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던 그에게 이 인터뷰와 함께 읽으면 좋을 노래를 세 곡 추천해달라고 하자 고심 끝에 ‘비의 계절(Feat. 한올)’, ‘널 향해 가는 길’, ‘여름꽃’을 꼽았다.

“저는 늘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요. 남의 대화를 귀담아들으려고 하기 때문에 쉽게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 어렵지 않은 음악을 하는 게 목표예요. 진실된 음악, 솔직한 음악을 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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