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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배우 주상욱의 ‘대군’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8.05.11  15: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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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되면 자신감, 안 되면 허세...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건 자신감”

▲ 배우 주상욱이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윌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저는 자신감이 없었던 순간이 없었어요. 자신감만 앞섰던 때는 많았지만요. 굉장히 거만해보일 수도 있지만,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감 없이 뭘 어떻게 하겠어요. 인생은 도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연기도 마찬가지고요.”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주상욱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자신감이 가득하다’고 스스로를 설명했다. 인생과 연기는 결을 같이 하는데, 그 중심엔 항상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연출 김정민·제작 예인E&M, 씨스터리/이하 ‘대군’)에서 조선 최고의 야심가 진양대군 ‘이강’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만났던 주상욱은 “재미가 있어서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각각의 배우를 보는 맛이 분명 있었을 거다. 각 캐릭터가 공감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6일 20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대군’은 ​전국 5.6%, 수도권 5.6%(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 속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정도까지 기대하지 못했다”던 그는 “모두가 놀랐다. 시청자 분들도 놀랐을 거다. 저는 아직도 놀라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 배우 주상욱이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윌엔터테인먼트

‘이강’은 주상욱에게 인생 캐릭터와 다름없다. 스스로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선이 굵은 연기라고 해야 할까.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가만히 있는 연기를 택했다”면서 “이번 캐릭터를 통해 한 꺼풀 벗겨낸 느낌이었다. 연기적으로도 분명 한 단계 성숙했다.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저는 항상 뭔가에 사로잡혀 있었어요. 연기를 꼭 어떻게 해야 할 것만 같은… 정답을 찾아가려고 했었는데, 이번에도 100%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만족이 돼요. 사실 이게 다 응원 덕분이거든요. 시청자 분들이 ‘쟤 연기 왜 저래’ 이러면 거기에 사로잡혀서 위축이 되어가지고 연기력 논란이 날 수밖에 없어요. 다행히 반응이 좋았죠. 초반부터 자리가 잡힌 느낌이었어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공감, 납득되는 스토리와 주상욱의 연기에 호평이 넘실거렸다. 주상욱이 아닌 ‘이강’은 상상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런 반응을 알고 있냐고 묻자 “맞다. 내가 아니면 안 될거다. 어차피 ‘대군’은 돌아오지 않는다. 굳이 그런 상상 안 하셔도 된다”며 호탕하게 웃은 그는 “결과를 알 수 없었지만, 늘 자신감으로 시작한다. 지금도 자신감에 가득 차있다”고 전했다.

“호평이 많아서 차기작이 부담 되냐고 하셨는데, 사실 늘 자신감이죠. 최대한 재미있고 좋은 작품을 만나려고 노력하려면 자신감이 중요해요. 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부정적인 면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죠.”

▲ 배우 주상욱이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윌엔터테인먼트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그에게도 물론, 시련이 있었다. 자신감은 넘치는데 연기가 받쳐주지 않을 때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단다. 특히 ‘대군’에서 함께 호흡한 신인배우 김범진(어을운 역)을 보고 자신의 과거가 떠올랐다고 했다.

“제 오른팔이었던 범진이 같은 경우는 이렇게 연기한 게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부족하죠. 그래서 제가 옆에 딱 붙여두고 가르쳤어요. 작은 거 하나까지 모두 다. 물론 아무리 제가 설명해도 본인이 못 따라오죠. 근데 그 기분을 제가 알아요. 마음은 앞서니까 밤새 연습을 하는데 안 풀리거든요. 저는 그럴 때마다 울었어요. 그렇지만, 자신감은 잃지 않으려고 했어요. 옆에서 뭐라고 하면 위축되거든요. 그 생각을 지금도 해요. 거만해지지만 않으면 돼요. 중요하죠.”

과거의 경험은 지금의 주상욱을 만들었고, 자신감의 원천이 됐다. 주상욱은 “작품에 도움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나름의 고민을 한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좋은 작품이 되지 않겠나. 자신감이 빠지지 않는 건 당연하다. 말도 안 되는 자신감이지만, 다음이 있으니까 망해도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을 할 때마다 생각하죠. 제 캐릭터로 큰 호응을 얻고 싶고, 작품도 잘 됐으면 좋겠고… 이번 ‘대군’을 하면서 ‘주상욱이 사극도 잘 하는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저를 인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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