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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오래 들어도 좋다, 벤의 음악이 그렇다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8.05.19  1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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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어떤 가수인가에 대한 고민 많아... 정규앨범으로 갈증 해소됐다”

▲ 첫 번째 정규앨범을 낸 벤이 베프리포트와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이저나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후련해요. 정규앨범을 통해서 갈증이 좀 해소가 됐어요.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질리지 않게 오래 가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에요. ‘오래 보아야 예쁘다’는 말이 있잖아요.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고 언제든 꺼내들을 수 있는, 유행 타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벤은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안갯길’, ‘꿈처럼’ 같은 OST도 좋지만 오롯이 자신의 앨범을 통해 대표곡을 만들고 싶기도 했다. ‘오늘은 가지마’처럼 전 국민적으로 사랑 받은 리메이크 곡도 좋지만, ‘가수 벤’을 알려야 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하고 싶은 게 많은 만큼 해야 할 것도 많았다. 욕심이 너무 앞서다보니 후회도 생겼다. ‘왜 진작 음악 공부를 해두지 않았을까?’ 자책할 수밖에 없었다. 택한 게 ‘혼술’이었다. “혼자 하는 생각이 버거웠다”고 운을 뗀 벤은 “멋진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욕심과 고통, 그 시행착오를 혼자 견뎌야겠다는 생각에 ‘혼술’을 했다. 남한테 이야기하면 약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 첫 번째 정규앨범을 낸 벤이 베프리포트와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이저나인

고집 아닌 고집을 부렸다. 앞서 말한 것처럼 ‘혼자’ 하려고 했다. 그래야 할 것 같았다고. 먼저 “아티스트적인 면모가 부족했다”고 스스로 진단했다. 그간 앨범 활동을 꾸준히 하지 않았고, 자신의 이름을 건 노래가 적어 자신감도 사라진 게 문제였다. 좋은 노래를 들려줄 기회가 적었으니, 이젠 보여줄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늘 (회사의 말을) 잘 따르는 사람이었어요. 이렇게 욕심을 내본 적이 없었거든요. 또 이렇게 열심히 작업한 것도 처음이었어요. 조금 죄송한 면도 있죠. (웃음) 제가 정규앨범이라 더 신경을 쓴 것도 있지만, 정규가 아니었어도 이랬을 거예요. 제 대표곡도 필요하고, 저만의 스타일도 필요해요. ‘벤’이라는 음악 브랜드를 각인시켜야 할 때가 온 것 같아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그래서 탄생한 첫 번째 정규앨범 ‘Recipe(레시피)’에 벤의 음악을 버무렸다. 이별 발라드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감성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는 그는 자신의 주무기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바이브의 류재현을 주축으로 한 프로듀싱팀 VIP가 만든 ‘열애중’은 이별을 인정할 수 없는 여자의 마음을 애절한 보컬로 표현한 곡이다.

▲ 첫 번째 정규앨범을 낸 벤이 베프리포트와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이저나인

“아무래도 대중적이고, 모두가 기다려주셨던 정통 발라드인 만큼 반응이 좋아요. 저한테 완전 맞춤형 곡이라, 제 장점들만 보여드릴 수 있더라고요. 발매되기 전 주변에 들려줬더니 다들 ‘너무 좋다’, ‘무조건 잘 될 거다’라고 하셨어요. 팬분들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에요.”

고민을 거듭한 벤의 진심은 결국, 통했다. ‘믿고 듣는 가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소속사 메이저나인의 수장인 윤민수 역시 벤에게 “좋은 음악은 누구든 다 알아줄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피드백이 많아서 정말 감사하죠. 이번 정규앨범을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오래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대중에게 나는 어떤 가수인가… 고민이 많았지만, 앞으로 ‘제 것’을 더 많이 보여드릴게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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