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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현장] 방탄소년단과 싸우는 방탄소년단 (종합)

기사승인 2018.05.24  12: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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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개월 만에 새 앨범 만든다는 건 쉽지 않지만, 그게 우리가 안고가야 할 부담 중 하나”

▲ 방탄소년단이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들의 음악과 팬,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슈가는 이번 정규앨범에 수록된 ‘낙원’에서 꿈이 없어도 괜찮다고 노래했다. 꿈꾸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는 어른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꿈이 없어도 괜찮다고 해놓고 이렇게 큰 꿈을 말해서 민망하다는 그는 “입 밖으로 이런 말을 꺼내는 게 쉽지 않지만, 이렇게 된 이상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은 그들의 팬들로부터 꿈꾸는 법을 배웠다.


24일(오늘)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탄소년단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 세 번째 정규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낸 지 약 일주일 만이다.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Billboard Music Award(BBAM, 이하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와 함께 압도적인 무대 퍼포먼스로 세계적인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뒤에도, 아직 배가 고프다고 했다.

“숫자는 중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중요할 수 있죠. 목표가 있어야 저희도 달리니까요.” (RM)

방탄소년단은 이번 선주문만 150만 장을 넘겼다. 음반 단위의 실물 앨범이 힘을 잃은 요즘 가요계에서 아주 보기 드문 수치다. 음원, 음반 어느 하나 놓치지 않았다. 대중성, 방탄소년단이 밀고 가는 아이덴티티 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던 멤버들은 “기록에 대해 저희도 놀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해주시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며 “주신 사랑에 대해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열심히 음악 하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기자간담회 내내 그들의 팬클럽 ARMY(이하 아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 것도, 걷는 길마다 꽃가루를 뿌려준 것도 다 아미 덕분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앞서 말한 대로 ‘열심히 음악해서’ 그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이번 앨범의 7번 트랙 ‘Magic shop(매직 샵)’은 그 일환이다. ‘둘! 셋!’에 이은 방탄소년단의 팬송인 ‘Magic shop’은 퓨처 베이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정국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정국은 이 곡에 대해 “콘서트 때 RM 형이 ‘우리를 찾아내고 알아봐준 여러분들이라면 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부터 시작된 노래다. 힘들고 지칠 때 ‘Magic shop’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지민은 “어디를 가든 아미가 빠지지 않는다. 아미 여러분들이 저희를 자랑스러워하시고 좋아해주시는 만큼 저희도 아미를 그렇게 여기고 있다”면서 “저희의 팬분들은 아마 가장 열정적이고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것 같다. 아미 덕분에 좋은 상을 받았으니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방탄소년단이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들의 음악과 팬,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땐 한없이 진지해졌다. 슈가는 “이전 앨범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보를 작업하면서 대중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저희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가려고 했다. 만족도도 중요했다. 성장된 역량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RM 역시 “방탄소년단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그 분들의 취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거에 어떻게 부합해야 할까, 딜레마가 항상 있었다”고 운을 뗀 뒤 “지금조차도 그런 부분을 고민 중이다. 예전 앨범보다 이번 정규앨범에선 유기성이 강화된 것 같다. 저희가 잡고자 하는 부분과 결과 모두 다행히 좋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예전엔 그랬다. 단순히 잘, 그리고 많이 하고 싶었다. 작업을 많이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게 목표였다면 지금은 안목이 넓어졌다. 여러 피드백을 접하면서 디테일해졌다. 단어 하나를 봤던 방탄소년단은 이제 구절을 보고, 곡 하나를 보고, 이젠 앨범 전체를 본다. 그리고 유기적인 콘셉트를 본다. 각자의 목표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제가 리더다 보니 아무래도 소속사 분들과 제일 먼저 미팅을 해요. 그 과정에서 들었던 생각이 바로 ‘Enjoy the Ride(엔조이 더 라이드)’였어요. 지금을 즐기자는 거죠. 사실 저희가 올라갈 산이 아주 많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녹화가 있으면 거기에 집중하고, 올 8월에 열린 투어도 지금 열심히 하는 거죠. 최선을 다하는 게 지금의 방탄소년단의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RM)

방탄소년단은 방탄소년단과 싸우고 있다. 싸움의 의미는 결코 부정적인 게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기록은 방탄소년단이 깬다. 꿈꾸는 법을 몰랐던 소년들은 그들의 든든한 동반자 ‘아미’와 새로운 꿈을 꾼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기까지 수많은 시련이 있었다. 그 때마다 “방탄소년단을 알아봐준 그들”과 한 편이 됐다. 그들은 이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아미를 부르고 고마움을 표시한다.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애프터 파티는 뒷전이다.

“저희가 상 후보에 오른 건 팬분들 덕이라고 생각해요. 멤버들이 시상식 하기 전부터, 상을 받든, 받지 못하든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이 있으니까 애프터 파티 대신 라이브 방송을 하자고 했었어요. 그 말을 듣고 되게 고마웠거든요. 그게 저희들의 애프터 파티였어요.” (지민, 제이홉)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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