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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성폭력 피해 주장 여배우·PD수첩 제작진 무고죄 고소

기사승인 2018.06.03  16: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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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덕 “악위적인 허위 사실에 기반한 방송제작으로 엄청난 피해” 주장

▲ 김기덕 감독이 자신에게 성푹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NEW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영화감독 김기덕(58)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3일(오늘) 검찰은 “김 감독이 여배우 A씨가 자신을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지난해 고소했다가 불기소 처분이 난 것과 관련해 A씨를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여배우뿐만 아니라 지난 3월 MBC PD수첩에서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란 제목의 특집 방송을 방영한 것과 관련해 제작진과 증언한 여배우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A씨는 영화 ‘뫼비우스(2013)’ 촬영 중 뺨을 때리고, 성관계도 요구했으며 남배우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도록 강요했다는 이유로 김 감독을 고소했지만 관련 혐의는 모두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됐다. 당시 이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지영)는 지난해 12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혐의를 불기소하고, 연기 지도 명목으로 A씨의 뺨을 때린 혐의만 재판에 넘겼다.

이후 A씨는 PD수첩을 통해 “대본 리딩 날, 김 감독이 다른 여성과 셋이서 성관계를 맺자고 제안했다. 그 제안을 거절하자 ‘나를 믿지 못하는 배우와는 일하지 못하겠다’며 전화로 해고 통보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연예문화계에 ‘미투 운동(Me Too, 성폭력 피해자들이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고발하는 운동)’이 확산되자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채 돌연 잠적했다.

그 후 약 3개월 만에 반격 아닌 반격에 돌입한 김 감독은 고소장에서 “부끄러운 일 한 적 없다고 할 수 없으나 ‘PD수첩’ 내용과 같은 성폭행범은 절대 아니다”라며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기반한 무고, 제보, 방송제작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PD수첩’의 한학수 PD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하였고, 취재 결과 피해사실을 주장하는 당사자들의 진술을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정황이 상당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방송했다”고 설명했다.

또 “취재 당시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제작진의 충분한 반론기회 부여에도 별다른 반론을 하지 않았던 그가 PD수첩 제작진을 형사고소한데 대해, 제작진은 유감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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