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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손흥민 만회골’ 한국, 멕시코에 1-2 석패

기사승인 2018.06.24  02: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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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에 1-2로 석패한 대한민국 / 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57위)이 멕시코(피파랭킹 15위)에 석패했다.


24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서 한국은 카를로스 벨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2골을 내주며 멕시코에 1-2로 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스웨덴전과 다르게 플랜 A인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과 이재성이 배치됐고, 좌·우 측면에 황희찬과 문선민이, 중원에는 기성용과 주세종이 포진해 허리진을 구축했다. 김민우-김영권-장현수-이용이 백4라인을 형성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멕시코는 지난 독일전과 마찬가지로 최전방에 에르난데스를 내세운 4-2-3-1 전형을 꺼내들었다. 2선 중앙에 위치한 벨라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고, 독일전서 결승골을 뽑아낸 로사노가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전반 초반 한국은 하프라인 부근부터 1차 저지선을 형성해 멕시코의 공격을 막아냈다. 위험지역 밖에서는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가져가면서 파울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멕시코의 공격을 차단한 한국은 측면의 황희찬과 전방의 손흥민을 겨냥한 빠른 롱패스로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13분 박스 왼쪽을 돌파한 황희찬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격에 가담한 이용이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멕시코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전반 15분을 기준으로 점유율 3:7, 파울수 8:1을 기록한 한국은 촘촘한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멕시코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22분 역습 과정에서 황희찬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오른쪽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회심의 헤더를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오초아 골키퍼가 막아냈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전반 24분 장현수가 태클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벨라가 조현우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벨라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잡은 멕시코는 전반 27분 라윤이 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30분을 기점으로 압박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서 손흥민이 스피드를 살려 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볼터치가 길면서 오초아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뽑아낸 손흥민 / 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후반 들어 선수들의 체력이 소진되면서 조금씩 미드필더진과 수비진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2선에 포진한 벨라가 넓은 공간에서 멕시코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후반 5분 벨라의 패스를 받은 로사노가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뜨고 말았다. 후반 11분 공격에 가담한 기성용이 박스 왼쪽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초아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후반 18분 신태용 감독은 주세종 대신 이승우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이승우가 투입되면서 이재성이 중원으로 내려와 빌드업을 담당했다. 그러나 후반 21분 기성용이 멕시코 선수의 방해를 받아 넘어지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결국 에르난데스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2골차 리드를 잡은 멕시코는 마르케스와 코로나를 투입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후반 30분 멕시코 수비의 백패스를 탈취한 황희찬이 박스 안에서 손흥민을 향해 백힐 패스를 내줬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9분 김민우 대신 홍철까지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멕시코가 패스를 통해 시간을 충분히 흘려보내는 흐름 속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경 손흥민이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한편, 아직 한국에게는 실낱같은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24일 오전 3시에 펼쳐지는 독일과 스웨덴의 경기서 독일이 스웨덴을 꺾고, 한국이 독일과의 조별예선 3차전서 승리를 거둔 후 멕시코가 3차전서 스웨덴을 꺾는다면 한국, 독일, 스웨덴 세 팀이 1승 2패를 기록해 골 득실 등을 따져 16강 진출팀이 가려지게 된다.

한국은 오는 27일(수) 독일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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