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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리포트] ‘No.3’에서 ‘No.1’으로, 조현우의 마음을 ‘다잡은’ 편지 한 통

기사승인 2018.06.25  19: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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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우 선수와 아내 이희영씨 ⓒ대구FC

[베프리포트=최민솔 기자] 지난 18일 열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번째 경기.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선발명단에 ‘23번’ 조현우가 이름을 올렸다. 예상 밖의 출전이었다. 조현우의 월드컵 데뷔전이었기 때문이다. A매치에도 6차례(현재 7경기) 나선 것이 다였기 때문에 그의 선발 출전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조현우는 단 1경기 만에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꿈꿔왔던 월드컵 무대 데뷔전에서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도 뛰어난 반사신경과 활동반경으로 ‘대헤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조현우는 페널티킥 실점을 제외하고 수차례 스웨덴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대한민국의 골문을 지켰다.

지난 24일에도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의 몫이었다. 비록 멕시코에게 두 골을 내주고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은 홀로 빛났다. 멕시코전에서 조현우는 스웨덴전 활약이 ‘반짝’이 아닌 진짜 ‘실력’임을 증명해 보였다.

‘꿈의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조현우에게는 가족이 있었다. 아내 이희영 씨(29)와 딸 조하린 양(9개월)이다. 조현우와 아내는 지난 2015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당시 조현우는 전지훈련을 위해 키프로스에 머물렀고, 한국에 있던 아내 희영 씨와 시차로 인해 편지처럼 긴 메시지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이후 연애를 할 때도, 결혼을 한 뒤에도 무뚝뚝한 축구선수 조현우는 자주 희영 씨에게 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선발 출전 소식을 들었을 때도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희영 씨 와 딸 하린 양이었다. 스웨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던 조현우지만, 선발로 경기에 나서게 되자 떨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가족에게 편지를 남긴 것이다.

희영 씨가 전해온 편지 내용에 따르면 조현우는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월드컵에 내가 왔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 모든 상황이 우리가 말하던 대로 이루어지고 있어”라며 본인의 선발 출전 소식을 전했다. 이어 조현우는 “이제 꿈을 펼칠 시간이야. 나는 지금 솔직히 많이 무섭고 긴장되고, 평생 꿈꿔왔던 순간인 만큼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야. 지금이라도 무섭다고 말하고 싶지만, 이것도 오늘 경기 직전 이 순간까지만 생각할 거야”라고 긴장된 마음을 아내에게만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조현우는 “진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여보 덕분이야. 여보한테 멋진 남편, 하린이한테 멋진 아빠로 살아갈게. 감사한 우리 가족 사랑해”라고 편지를 마무리한 뒤 스웨덴전 그라운드에 나섰다.

조현우의 월드컵 출전은 조현우 본인과 가족의 꿈이었다. 어린 시절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한 조현우는 평소 인터뷰를 통해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왔고, 아내 희영 씨도 조현우가 ‘월드컵’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실제로 희영 씨는 출산 전후 2~3경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구FC 홈경기를 대구스타디움에서 '직관'했다. 올 시즌은 딸 하린 양과 함께 남편 조현우를 응원하고 있다.

한편, 스웨덴전에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친 조현우에게는 독일전이 남아있다. 아직은 16강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대표팀과 조현우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최민솔 기자 solsol@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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