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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류덕환 “‘미스 함무라비’는 좋은, 촌스러운 작품이죠”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8.07.21  11: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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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률·체감 반응 떠나 메시지에 공감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 배우 류덕환이 '미스 함무라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씨엘엔컴퍼니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촬영이 끝난 지 꽤 됐거든요. 그래도 마지막 회 방송 전에는 다 같이 모여서 봤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할 줄 알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서 이 작품이 잘 됐든 안 됐든 행복한 현장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배우 류덕환에게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종영 소감을 묻자 나온 대답이었다. 그의 입에서 ‘잘 됐든 안 됐든’이란 말이 나왔을 때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미스 함무라비’는 누가 보아도 ‘잘 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이용자의 평도 훌륭했다. 사회적인 울림을 전달하는 메시지도 많았다. 김명수, 고아라, 이엘리야, 성동일 등 주연 배우들의 호연에 호평 일색이었다.

“저에게 있어서 한 작품이 ‘잘 되고 못 되고’는 해당사항이 아니에요. 주변 분들은 제게 늘 좋은 말씀만 해주시니까요… ‘미스 함무라비’는 우리의 일상을 그렸어요. 최근의 우리는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거나 외계인의 지구 침략에 관한, 어쩌면 아주 먼 세계에 관한 작품을 봤는데, ‘미스 함무라비’는 그렇지 않았다는 거죠. 극에서 다뤘던 판사라는 직업은 사실 우리와 가까운 사람이에요. 돈 백 만원에 다투고 사람과 멀어지고, 이런 일들을 다루는 직업이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공감을 얻었다면, ‘미스 함무라비’는 잘 된 작품이겠죠?”

▲ 배우 류덕환이 '미스 함무라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씨엘엔컴퍼니

류덕환이 한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뭇 달랐다. 그는 시청률과 주변 체감 반응으로 작품의 흥망성쇠를 단정 짓지 않았다. 이는 그의 뚝심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미스 함무라비’를 선택한 데에도 다 이유가 있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역할, 좋은 드라마, 좋은 영화는 ‘성장’이란 주제가 있어야 해요. 제가 맡았던 정보왕이란 역할은 그게 명확했죠. 사회생활 잘 하고, 절대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이도연(이엘리야 분)을 만나면서 성장하죠. 그게 저에게 중요한 포인트로 다가왔어요. 우리 사회는 사회생활을 잘 하라고 가르치지만, 사회성 없는 사람도 많잖아요. 인간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거죠.”

정보왕은 ‘판사계의 안테나’라 불리는 인물. 판사실 내 정보통으로 꼽힌다. 앞서 말했듯 사회생활에 능숙하지만, 사람을 대하는 면에서는 조금 어리숙하다. 그런 그가 속기실무관 이도연을 만나 사랑에 눈을 뜨고 성장해가는 과정이 류덕환 특유의 너스레로 표현됐다. 왜 ‘배우 류덕환이어야만 했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그는 연기로 풀어냈다.

사실 김명수(임바른 역), 고아라(박차오름 역) 등에 비해 주연치고 분량이 작았던 류덕환은 “실제로 주변에서 분량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작가님께서도 그런 고민을 하셨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책임져야 할 분량을 잘 따지지 않는 편”이라면서 “끌어가고 싶은 작품, 도와주고 싶은 작품, 출연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작품이 있다. 분량만 생각했다면 ‘미스 함무라비’는 안 했을 것”이라며 “정보왕이란 인물의 매력을 표현하기 딱 좋은 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배우 류덕환이 '미스 함무라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씨엘엔컴퍼니

앞서 말했듯 류덕환은 ‘미스 함무라비’가 주는 메시지 덕분에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는 드라마의 OST나 키스신처럼 일부만 주목을 한 게 아닌, 드라마가 갖고 있는 메시지 자체에 공감을 해준 시청자 덕분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런 면에서 ‘미스 함무라비’는 새로운 시도라고 봐요. 정말 좋은 의미에요. 작가님과도 한 번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좋은 촌스러움이라고 할까요? 다른 작품을 비하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다만 OST, 키스신 등 일부만 기억되는 다른 작품과 달리 ‘미스 함무라비’는 시대가 필요로 했던 드라마인 것 같다는 거죠. 담백한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그런 마음에 공감하는 배우들이 호연을 펼쳐준 덕분이에요. 이런 작품에 감동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그 감성이 계속 남아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류덕환은 슬슬 차기작 준비에 들어간다. 군대에서 많은 걸 보고 느꼈다던 그는 “좋은 작품을 하겠다”며 “그 속에서 성장한 제 나름의 기준을 믿고 시청자,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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