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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리포트] 2018 KLPGA 상반기 결산 A to Z

기사승인 2018.07.26  1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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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리포트=박경식 기자] 29개 대회, 총상금 211억 원의 최대 상금 규모로 펼쳐지고 있는 '2018 KLPGA 투어'가 어느덧 상반기 일정을 마치고 반환점을 돌았다. 각종 이슈와 진기록으로 골프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KLPGA의 상반기를 베프리포트가 돌아봤다.


# '슈퍼루키' 최혜진

▲ 미소짓는 최혜진 / 사진: KLPGA 제공

지난 시즌 최혜진(19, 롯데)은 18년 만에 ‘KLPGA투어 아마추어 다승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쌓아온 화려한 경력으로 신인임에도 신인답지 않은 인상을 준 최혜진은 이번 시즌 신인상은 물론 상금왕, 대상 등 각종 타이틀에서 유력한 1위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첫 시즌인 2018시즌, 이미 2승을 달성하며 다승자 반열에 오른 슈퍼루키 최혜진은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1,571포인트로 2위 한진선(21, 볼빅)에 692점차의 압도적인 포인트로 앞서가고 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8’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상 포인트, 상금, 최저타수 부문 1위로 상반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최혜진이 지난 2006년 신지애 이후 12년 만에 ‘신인 선수 전관왕’을 기록할 수 있을지 하반기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3명의 다승자 탄생

▲ 우승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는 장하나 / 사진: KLPGA 제공

2018시즌 상반기에는 3명의 다승자가 탄생했다. 베트남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와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에서 우승한 최혜진,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골프’에서 국내 복귀 후 첫 우승을 달성한 뒤,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0회 KLPGA 챔피언십’까지 접수한 장하나(26, 비씨카드), 그리고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에서 개인 통산 2승째를 일궈내고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끝마친 이소영(21, 롯데)이 주인공이다. 17개 대회에서 단 3명의 다승자가 나올 만큼 실력자가 즐비한 KLPGA투어 하반기 판세에서 3승 이상을 거두며 독주할 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 다시 돌아온 '지현 시대'

▲ 5주 연속 계속된 '지현 시대' / 사진: KLPGA 제공

2017시즌 가장 핫한 키워드는 ‘지현 시대’다.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에서 김지현(27, 한화큐셀)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E1 채리티 오픈’부터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5주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 상반기에도 17개 대회에서 김지현과 오지현(22, KB금융그룹), 김지현2(27, 롯데)가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하며 '지현 시대'의 막이 올랐다. 하반기에는 '지현 시대'가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비상을 기다리는 '대세'들

▲ 2017 시즌을 휩쓴 이정은6 / 사진: KLPGA 제공

2017시즌 KLPGA투어에는 특급 스타가 탄생했다. 시즌 4승과 함께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다승왕을 휩쓸며 '대세'로 자리 잡은 이정은6(22, 대방건설)가 이번 시즌에는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기대를 받은 만큼 하반기에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시즌 우승 없이도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내며 상금순위 9위에 올랐던 배선우(24, 삼천리)는 올해 준우승 2번을 포함해 톱5에 4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10위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지만, 2016년 9월 이후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배선우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8’에서 새 퍼터를 무기로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잡으며 63타를 쳤고, 최종라운드까지 꾸준히 타수를 줄여나가며 준우승을 기록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준비를 마쳤다.

상금순위 10위로 2017시즌을 마친 김민선5(23, 문영그룹)는 올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상금순위 44위에 머물러 있지만,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4위로 마무리한 만큼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려 하반기에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 밖에 박지영(22, CJ오쇼핑), 김자영2(27, SK네트웍스) 장수연(24, 롯데) 등 지난해 많은 골프 팬의 사랑을 받았던 상위권 선수들이 다시 날아오를 기회를 노리고 있다.

# 새로운 스타 탄생

2018시즌 상반기에는 새로운 스타가 대거 탄생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드라이브 비거리 1위로 매 대회 시원한 샷을 선보이는 김아림(23, SBI저축은행)이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내리며 스타 선수로 급부상했다. 특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골프여제 박인비(30, KB금융그룹)와 팽팽한 승부를 펼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아림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 후 바로 다음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거두며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KLPGA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 1차전’에서 우승하며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 주목받았던 인주연(21, 동부건설)은 올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파워풀한 샷이 돋보이는 인주연은 ‘힘주연’이라는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투어 4년 차 박채윤(24, 호반건설)도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골프’에서 멋진 연장 승부 끝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일궈내며 스타 반열에 합류했다.

# 박인비의 국내 투어 첫 승

▲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 / 사진: KLPGA 제공

박인비가 KLPGA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 US LPGA투어 통산 19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인비는 유독 KLPGA 대회에서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결국 박인비는 2008년부터 꾸준히 국내 투어에 도전한 끝에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6차례의 준우승을 뒤로하고 스무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일궈냈다. 박인비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밀린 숙제를 해치운 기분이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기뻐했다.

# 홍란, 7년 9개월 만에 통산 4승 신고

2005년부터 14년 연속 시드를 획득하며 ‘KLPGA투어 최다 연속 시드 획득’ 기록을 가지고 있는 홍란(32, 삼천리)은 2010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7년 9개월, 175개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재 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30세 이상 선수 11명 중 상금순위 50위 이내 선수는 2명(홍란, 이선화)뿐이다. 홍란의 우승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노련미 넘치는 베테랑 선수들이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 장타자 전성시대

▲ KLPGA 상금순위 상위자 드라이브 비거리 순위 / 사진: KLPGA 제공

2018시즌 상반기는 유독 장타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상금순위 15위 이내의 선수 중 드라이브 비거리 순위 15위 안에 드는 선수는 최혜진, 오지현, 장하나, 이소영, 김아림, 이다연(21, 메디힐), 인주연, 김지영2(22, SK네트웍스), 박채윤 등 9명이다. 지난해 6명에 비하면 올 시즌 장타자가 특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금순위 톱텐에는 드라이브 비거리 1위(김아림)와 3위(최혜진), 5위(이소영), 6위(이다연) 등 4명이 자리하고 있다.

# 각종 기록 쏟아진 2018 시즌 상반기

- 조정민, ‘54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

‘제8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조정민(24, 문영그룹)은 23언더파 193타로 54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16년 배선우가 세운 종전 기록 20언더파 196타의 기록을 2년 만에 3타나 앞당긴 경이로운 스코어로,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김해림, 16년 만에 3년 연속 동일 대회 우승

김해림(29, 삼천리)은 2016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재킷을 입었다. 당시 달걀 골퍼라는 별명을 가진 김해림이 치킨 기업이 후원하는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면서 큰 화제를 낳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김해림은 올해도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3년 연속 동일 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故 구옥희와 박세리, 강수연 등 단 3명의 선수만이 가지고 있었으며, 2002년 강수연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3연패를 달성한 뒤 16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이로써 김해림은 통산 6승 중 3승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달성하는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게 됐다.

- 이승현, 역대 5번째 노보기 우승

이승현(27, NH투자증권)이 ‘퍼팅의 신’다운 침착한 플레이로 ‘제12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통산 7승째를 노보기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승현은 3일간 54홀에서 보기 없이 1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2008년 신지애(30, 스리본드), 2016년 배선우와 박성현(25, KEB하나은행), 2017년 지한솔(22, 동부건설) 이후 ‘역대 5번째 노보기 우승 기록’을 남겼다.

- 3개 대회에서 코스레코드 경신

2018시즌 상반기에는 5개의 코스레코드 기록이 나왔다. 그중 2개 대회는 KLPGA투어가 처음 개최된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였고 3개 대회에서는 기존의 코스레코드 기록이 경신됐다. 조정민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 열린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의 스카이, 오션 코스에서 10언더파 62타로 7년 만에 코스레코드 기록을 세웠고, 박주영(28, 동부건설)은 베어즈베스트 청라의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종전 기록인 4언더파 68타보다 3타 적은 7언더파 65타로 코스레코드를 경신했다.

솔모로 컨트리클럽의 메이플, 파인 코스에서 펼쳐진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는 배선우가 1라운드에서 작성한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 기록을 이소영이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로 다시 한번 경신하며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 KLPGA 최고의 명승부, 최고 시청률 경신

2018시즌 상반기에는 몇 차례 명승부가 벌어지며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그중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펼쳐진 골프여제 박인비(30, KB금융그룹)와 김아림의 우승 경쟁은 ‘2018 KLPGA투어 상반기 최고 시청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 대결에서 박인비는 KLPGA투어 첫 우승컵을 품에 안는 쾌거를 이뤘고, 김아림은 생애 첫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많은 골프 팬에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다른 명승부는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골프’에서 장하나와 하민송(22, 롯데)이 펼친 뜨거운 연장 승부다. 장하나에게는 국내 투어 복귀 후 첫 우승 타이틀이 내걸린 대회였다. 하민송에게도 오랫동안 넘지 못한 두 번째 우승의 문턱을 눈앞에 두고 펼쳐진 승부라 더욱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선두 하민송에 4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가 연장 3차전에서 이글을 잡으며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의 연장 승부는 2018시즌 상반기 최고 시청률 2위를 차지하며 그 관심을 입증했다. 장하나와 하민송은 이후에도 몇 차례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쟁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 글로벌 넘버원 투어 KLPGA, 외국인 선수의 활약

▲ 외국인 선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2018 시즌 KLPGA 투어 출전권을 얻은 지에 퐁과 제네비브 아이린 링 / 사진: KLPGA 제공

글로벌 넘버원 투어로 나아가고 있는 KLPGA투어는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시행하고 해외 선수 특별추천 인원을 확대했으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해외 선수들의 국내 참가 기회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2018시즌 상반기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대회 출전이 특히 눈에 띄었다.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with SBS’에서 태국의 빠린다 포칸(22, 볼빅)이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2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에 올라 국내 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종라운드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고, 이후 국내 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태국 골퍼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대상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신데렐라 스토리 of KLPGA’를 통해 2018시즌 KLPGA투어 10회 출전권을 확보한 말레이시아의 제네비브 아이린 링(23, 파라다이스시티)과 대만의 지에 퐁(25, 파라다이스시티)은 상반기 각각 6개와 5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KLPGA투어 진출을 목표로 빠르게 대회에 적응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지난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만의 첸 유주(21)는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KLPGA 2018 군산CC 드림투어 3차전’에서 9위에 오르며 인터내셔널투어 멤버 최초로 톱텐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고,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 34위, ‘크리스 F&C 제40회 KLPGA 챔피언십’에서 61위를 차지하는 등 정규투어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 하반기 관전포인트

혹서기를 맞은 KLPGA투어는 2주간 휴식기를 맞는다. 쉴 새 없이 달려온 상반기를 치르며 체력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선수들은 휴식과 동시에 하반기를 맞을 준비에 돌입했다. 하반기 첫 대회는 8월 10일(금)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다.

신인 최혜진이 각종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상금왕 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다승을 일궈낸 장하나와 이소영, '지현 시대'를 이끄는 여러 '지현' 선수들, 시즌 1승씩을 차지한 우승자 이외에도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실력파 선수들이 반가운 첫 승 소식을 알려올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박경식 기자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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