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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에 끌렸죠”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8.08.02  11: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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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맨틱 코미디 속 수동적인 캐릭터와 달랐던 김미소, 당당함에 반했다”

▲ 배우 박민영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나무엑터스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한국 드라마에서 힘들게 찾던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죠.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특성상 삼각관계도 많고, 여자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하다가도 ‘쟤가 왜 저러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잖아요. 하지만 김미소는 그렇지 않았어요. 제가 연기를 하면서도 ‘김미소가 말을 참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박민영은 자신이 연기한 김미소라는 캐릭터를 이렇게 설명했다. ‘주체적인 캐릭터’여서 애착이 갔다는 것이다. 박민영의 말을 듣고 보니 그랬다. 로맨틱 코미디 속 여자 주인공은 늘 수동적이었다. 멋진 남자 주인공을 쫓아 사랑에 성공하지만, 일명 ‘신데렐라’와 가까웠다. 김미소도 이영준을 보필하는 비서라는 점에서 ‘신분 차이’가 있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김미소는 부회장에게 할 말을 다 하는, ‘주체적인’ 여성이었다.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의 ‘퇴사 밀당’ 로맨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박민영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된 작품이다. 극 중 이영준(박서준 분)을 완벽하게 보좌하는 김미소 역을 맡았던 박민영은 “남을 위해 사는 인생은 이제 그만!”이라고 외치며 여타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비서를 그렸다.

▲ 배우 박민영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나무엑터스

“처음에는 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어요. 일단 직업 자체가 다르니까요. 캐릭터 분석을 하다가 저와의 공통점을 찾아봤는데, 대사 한 구절이 특히 와닿았어요. ‘누군가의 비서도 아닌 김미소의 인생을 찾고 싶다’는 그 말이요. 이 드라마를 하게 된 계기이기도 해요. 직업도 다르고 주어진 상황도 다르지만 저 역시 제 인생을 찾아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김미소가 퇴사를 결심하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는 것도 비슷해요. 비서라는 일을 정말 사랑했던 거죠. 저 역시 연기를 하면서 행복했던 순간이 더 많았기 때문에 이 일을 하는 거고요. 뭐, 눈치 없이 웃으면서 술주정하는 것도 저와 미소의 공통점 중 하나라면 하나더라고요. 저 역시 배우니까 자본주의 미소를 짓잖아요?” (웃음)


박민영은 김미소를 연기하며 단 한 번도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했다. ‘로코 킹’이라고 불리는 박서준과 호흡한 덕도 있지만, ‘외유내강’ 김미소에게 그대로 몰입했기 때문이다. “저보다 더 멋진 여성을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던 그는 “비서긴 하지만 이영준을 정신적으로 지배하는 모습에 쾌감을 느꼈다”며 “멋진 캐릭터라 연기하며 정말 행복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민영은 아직도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푹 빠져있다. 지난달 26일 막을 내렸지만, 아직도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떠나보지도 못했다. 그는 “제 최애 캐릭터가 됐다”면서 “2018년 한 해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충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민영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찾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로맨틱 코미디 속 여주인공이 사랑스러운 경우는 많은데, 멋진 경우가 드물다”는 자신의 소신과 더불어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여주인공도 충분히 매력이 있지만, 일할 때 카리스마 있는 여성이 정말 멋진 게 아니냐”고 반문한 그는 “여성들이 봤을 때 김미소를 닮고 싶어 할 것 같았다. 마침 이런 역할을 갈망할 때 김미소를 만나 행복했다. 영화 쪽에서도 이런 여주인공이 드문 것 같은데, 변화가 생긴다면 그게 바로 여배우로서의 행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배우 박민영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나무엑터스

2018년 상반기 동안 박민영은 김미소를 ‘워너비 여성상’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올해 초 한 잡지 인터뷰에서도 너무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야기만 한 것 같아 에디터에게 미안하다고 너스레를 떤 그는 “김미소가 웹툰에서도 그렇지만 자기관리가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다”고 했다. 웹툰 속 김미소가 오피스룩만 입는 만큼 트렌드를 좇지 않고 웹툰의 김미소를 그대로 따라했다고도 덧붙였다.

“김미소와 비슷한 체형이 됐다고 판단했을 때 옷과 신발을 주문 제작했어요. 만화 속 스커트가 요즘 트렌드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색상 10개를 골라 스커트를 제작하고, 힐도 최대한 비슷하게 맞췄어요. 셔츠도 물론이고요. 헤어 메이크업도 지금 트렌드와 달리 풍성한 볼륨을 준 포니테일로 했어요. 실용성은 없어요. (물론) 불편한 옷이지만 김미소와 딱 맞추기 위해 저도 밀고 나갔죠.”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후 눈코 뜰 새 없이 일하고 있는 박민영은 “내일도 화보 촬영이 있어 출국할 예정이다. 아직 못 쉬었다”고 우는 소리를 하다가도 “여유를 갖고 슬슬 차기작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드라마는 좀 쉬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작품이 좀 더 회자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이 여운을 즐기고 싶어서 당분간 드라마는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영화 위주로 검토하려고요. 김미소처럼 제가 안 해본 역할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아예 ‘병맛 개그’가 나올 정도로 웃긴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야누스 느낌이 나는 연기도 하고 싶어요. 푼수 역할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연차가 오래되긴 했지만 필모그래피가 그리 다양하지 않은 것 같아서… 꾸준히 필모를 쌓아가고 싶어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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