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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리포트] 로드FC 최무배의 끝나지 않은 도전

기사승인 2018.08.08  16: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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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FC '아재 파이터' 최무배 / 사진: 로드FC 제공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오는 18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되는 '샤오미 로드FC 049 IN PARADISE'에서 ‘아재 파이터’ 최무배(48, 최무배짐)가 도전을 이어간다. 지난 2017년 8월 이후 약 1년 만의 복귀다. MMA 커리어 통산 20번째 경기로 ‘달라진 모습’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효도르와의 인연으로 시작한 격투기

최무배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단연 ‘레슬링’이다. 격투기를 하기 전 최무배는 아마추어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국가대표였다. 1990년 아시아 선수권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00kg급 동메달을 따냈고, 같은 해 북경 아시안게임에서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00kg급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런 그가 격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건강 때문이다. 1998년 최무배는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쳤다. 대퇴부 분쇄골절로 11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의사가 우려할 정도로 그때 최무배의 몸 상태는 심각했다. 기적적으로 조금씩 회복한 최무배는 건강 회복을 위해 격투기를 시작했다.

격투기 정식 프로 선수가 아니었던 최무배는 지난 2003년, 프라이드의 행사에 초대받았다. 당시 프라이드는 관중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현직 선수들의 기술을 관중이 체험하는 것이었다. 최무배는 이벤트에서 예멜리야넨코 효도르와 만났고, 그의 기술에 넘어가지 않으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선수로서 정식 데뷔할 기회까지 얻게 됐다. 현재까지 왕성히 활동하는 최무배의 격투기 인생 시발점이다.

# 파란만장한 선수 생활

최무배는 2004년 2월 15일, 이마무라 유스케와 프라이드 데뷔전을 치러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했다. 야마모토 요시히사, 소아 파렐레이, 파울로 세자르 실바도 연이어 격파하며 프라이드에서 4연승을 질주했다. 글래디에이터에서의 경기까지 합치면 5연승을 거둘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연승 중 최무배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바로 소아 파렐레이와의 대결. 최무배는 수없이 많은 타격을 허용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 대해 최무배는 “지금 다시 봐도 감동받아서 눈물이 난다. 200대 이상의 펀치를 맞고도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났다. 그때 맷집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볼 때는 정신력의 승리다. 경기를 진행하는 측에서는 너무 많이 맞아서 위험하다고 수건을 던져 기권하라고 했다. 코너에 있던 미노와라는 일본 선수가 ‘선수가 포기 안 했는데 경기를 중지할 수 없다. 수건을 던질 수 없다’고 고집을 부려서 2라운드 10초 남기고 역전승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최무배는 K-1, 판크라스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약한 뒤 2015년, 로드FC와 계약하며 아직까지도 선수로서 케이지에 오르고 있다.

# 로드FC에서 꾸준히 도전하는 '아재'

로드FC에서 최무배는 ‘도전’의 아이콘이다. 무제한급 강자로 꼽히는 마이티 모와 1차전에서 최무배는 1라운드 37초 만에 쓰러졌다. 맷집 좋기로 유명한 최무배의 명성과 다른 결과였다. 1차전이 끝난 뒤 최무배는 모두의 만류에도 2차전을 원했다. 또다시 패한다면 그동안 쌓아온 명성을 깎는 일이었다.

그래도 최무배는 “지면 두 배로 부끄러울 거고, 이기면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이 도전은 도전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재도전했다.

# 여전히 끝나지 않은 도전

결과적으로 최무배는 마이티 모와의 2차전에서도 패했다. 마이티 모의 펀치에 대비해 거리 조절을 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제이크 휸과의 대결에서도 판정으로 패했다.

최무배가 최근 3경기에서 받아든 성적표는 3연패다. 나이와 성적을 놓고 보면 은퇴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태. 그럼에도 최무배는 여전히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계속 경기에 나서며 도전하고 싶어 한다. 도전이 자신만을 위한 도전이 아니라는 것이 최무배의 설명이다.

끝으로 최무배는 “나이 많은 아저씨들은 살면서 익숙하고, 편한 것을 추구한다. 그게 내 또래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나는 사는 건 한 번뿐이니까 매 순간 즐겁고, 신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다행히 로드FC는 아직 나에게 시합을 주선해주고 있다. 비장한 마음보다 팬심으로 시작했던 격투기이지만 이제는 격투기를 살아있는 기쁨으로 승화해 보려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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