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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빅플로 하이탑 “무대하면 할수록 자신감 생기더라고요”② (인터뷰)

기사승인 2018.08.17  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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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백 동안 연극·뮤지컬로 활동 영역 넓혀... 멤버들도 ‘잘 한다’ 극찬

▲ 빅플로 하이탑 ⓒ에이치오컴퍼니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무대를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확실히 생기더라고요. 1명이든 100명이든 관객 앞에서 노래와 연기를 보여드려야 하잖아요. 긴장감이 조금씩 사라졌어요.”


BIGFLO(이하 빅플로) 하이탑은 베프리포트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멤버 의진, 렉스가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그램 ‘더유닛’에 출연하며 생긴 공백 동안 하이탑은 무대 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연극, 뮤지컬이라는 새 분야에 도전한 것이다. 팀 내 메인보컬들이 주로 도전했던 연극, 뮤지컬에서 하이탑은 보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신감을 얻었다.

“연극, 뮤지컬을 8개월간 했었어요. 뮤지컬은 40회 이상 공연을 했고요. 예술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뮤지컬은 전공하긴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노래를 썩 잘하진 못했거든요. 그래서 두려움이 컸던 건 사실이에요.”

그는 솔직했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인정했다. 작곡, 작사, 랩 메이킹 등에 두각을 보였던 그에게 연극, 뮤지컬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이 와중에 팬들의 서포트는 든든한 힘이 됐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파이팅을 하게 됐다”던 그는 “너무 감사했다”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래도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었단다. ‘사랑은 비를 타고’라는 뮤지컬을 위해 13개 넘버를 소화해야했던 그는 제작진의 솔직한 속내도 들어야 했다. 하이탑은 팀 내 보컬인 렉스와 성민에게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좋았다. “생각보다 짧은 시간 내에 좋아진 것 같아 희열이 커졌다”며 웃었다.

“한 달 동안 렉스, 성민이 형에게 조언을 구했어요. 그러면서 열심히 노력하기도 했죠.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는데, 짧은 시간 안에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어요. 안 되던 게 되니까 희열도 생기더라고요.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넘버를 소화하는 것 외에도 무대 위에서 우는 것이 또 힘든 점 중 하나였다. 40회 공연을 하며 내내 울어야하니, 매너리즘에 빠질 법도 했다. 그도 고개를 끄덕이며 “사람인지라 계속 반복되는 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감정이 중요한 작품이었어요. 한 장면에서 울어야했거든요. 똑같이 우는 게 힘들더라고요. 계속 반복되다 보니 어디서 울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상대 배우의 감정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도 헷갈리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과정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로 만들었어요.”

멤버들은 이런 하이탑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성민은 아예 ‘임 배우(하이탑 본명 임현태+배우)’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공연이 끝난 뒤엔 하이탑이 아니라 ‘임 배우’인 느낌”이었다며 엄지를 치켜든 성민은 “하이탑이 연기 수업을 열심히 받았기 때문에 잘할 걸 알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의진도 하이탑을 향해 “역시 배우신 분”이라고 했다. 그는 “성숙한 역할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 팀 내 막내인데, 극을 마치고 나니 형 같은 느김도 들더라. 대단하고, 대견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이탑은 이제 본업으로 복귀해 빅플로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18일 새 앨범 ‘emphas!ze’ 발매 전 각종 음악방송에 출연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또 다음 주에 있을 일본 콘서트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빅플로의 신보 ‘emphas!ze’는 멤버들의 성장을 강조한 앨범으로, 타이틀곡은 ‘거꾸로’다. ‘거꾸로’는 힙합 느낌의 강력한 신스 베이스와 펑키한 그루브가 매력적인 곡으로, 하이탑이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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