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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리포트] 손을 모우라, 토트넘

기사승인 2018.08.28  17: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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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의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 사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지난 2003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이적시장이 공식 도입된 이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못한 최초의 팀이 된 토트넘. 경기장 신축 비용이 브렉시트 우려 여파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증가하면서 선수 영입 자금이 부족해진 탓이었다. 반면 상위권 경쟁자들인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등은 준척급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설상가상으로 해리 케인과 더불어 팀의 득점을 담당해야 하는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결장이 불가피해, 여러모로 토트넘의 전력누수가 예상됐던 시즌 초반이었다.


아마 토트넘 팬들은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토트넘이 리그 초반 일정을 잘 버텨내길 바라며 두 손 모아 기도했을 터. 그러나 지나친 기우였다. 새로운 선수 영입 없이 새 시즌을 맞이한 토트넘은 리그 3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우려된 손흥민의 공백 역시 지난 2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루카스 모우라가 살뜰히 메우면서 전력누수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3년 PSG에 입단한 모우라는 총 229경기에 출전해 46골 5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력을 입증했지만, ‘신성’ 킬리안 음바페 등에 밀려 입지가 좁아졌다. 출전 기회 확보를 위해 지난겨울, 토트넘으로 이적했으나 손흥민·라멜라와의 주전 경쟁서 밀리며 리그 6경기(4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토트넘에서도 입지를 굳히지 못한 모우라는 좌절하지 않았다. 지난 7월, 미국에서 펼쳐진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2018)' 프리시즌 경기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은 모우라는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는 등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휴식기를 가진 주전선수들보다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프리시즌을 통해 실전 감각을 한껏 배양한 모우라를 리그 초반 3경기에 선발 기용하며 신뢰를 보이고 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낸 루카스 모우라 / 사진: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포체티노 감독이 ‘손(SON)’을 모우라로 대체한 건 ‘신의 한 수’였다. 지난 풀럼과의 2라운드 경기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모우라는 28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3라운드 경기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이 개막 후 3연승을 기록한 건 지난 2009-10 시즌 이후 아홉 시즌만의 일이다. 반면 모우라에게 2골을 내주며 대패한 맨유는 지난 1992-93 시즌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3경기서 2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영입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비록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지는 못했지만, 케인과 손흥민 등 주축선수들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기존 스쿼드를 유지했다는 것이 포체티노 감독의 부연 설명이었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 7월,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손흥민과 2023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굳건한 신뢰를 표현했다. 손흥민과 재계약을 서두른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 후 손흥민을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떠나보낸 뒤, 국내 축구팬들 못지않게 열렬히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을 응원하고 있다.

▲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른 손흥민을 향해 축전을 보낸 토트넘 / 사진: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전전긍긍하던 토트넘 팬들의 두 손은 이제 기도가 아닌 손뼉을 치느라 바쁠 성싶다. 그 어느 때 보다 좋은 페이스로 스타트를 끊었음은 물론, 손흥민 역시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르며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쓴 최상의 시나리오가 오는 9월,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개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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