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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현장] ‘CANVAS’ 첫 페이지에 몰아친 빅스 레오와 그의 뮤즈들 (종합)

기사승인 2018.09.02  19: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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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 생애 첫 단독 콘서트 3일간 개최... 솔로앨범 전곡 공개 + 뮤지컬 섹션 준비

▲ 빅스 레오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첫 번째 단독 솔로 콘서트를 열었다 ⓒ젤리피쉬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치열한 ‘피켓팅’을 뚫고 오신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레오는 지난 1일 열린 자신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두 번째 공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치열한 ‘피켓팅’을 뚫고 들어온 팬들은 정말 축하 받을 자격이 있었다. 레오가 가진 무기는 팬들을 기꺼이, 즐겁고도 행복하게 괴롭혔다. 앙코르 직전 마지막 곡 ‘꿈’을 부를 준비를 하자 “안 된다”는 우는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다채로운 무대를 보고 즐기는 동안 벌써 끝이 다다른 것이었다.

공연장에 제일 먼저 울려 퍼진 것은 레오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오래 가자 정택운 터치 앤 스케치!”라고 외치는 팬들의 응원소리였다. 그는 분명 혼자였는데, 혼자라는 생각이 결코 들지 않았다. 멤버들의 공백은 팬들이 채웠다. 콘서트의 포문을 열던 타이틀곡 ‘TOUCH&SKETCH(터치 앤 스케치)’에서 보여준 독무엔 그 어느 때보다 큰 함성이 들렸다. 첫 곡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폭죽이 터졌다. 빈틈을 보이지 않겠다는 레오의 결연한 의지마저 느껴졌다.

레오는 지난 31일부터 2일(오늘)까지 총 3일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LEO 1ST SOLO CONCERT CANVAS(레오 퍼스트 콘서트 캔버스)’란 이름의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최근 발매된 자신의 첫 솔로앨범 ‘CANVAS’와 동명의 공연에서 그는 다양한 빛깔의 그림을 그려냈다.

EXID LE가 지원사격에 나선 ‘Cover Girl(커버 걸)’을 비롯해 재킷을 벗어던지던 ‘Up In The Sky(업 인 더 스카이)’, 검은 시스루 셔츠를 입고 흰 피아노 앞에 앉아 부른 ‘Free Tempo(프리 템포)’까지, 레오는 초반부터 섹시함으로 무장해 그야말로 몰아붙였다. 비장의 무기라고 할 법한 공격적인 움직임은 계속됐다. 어린 시절의 정택운이 그렇게 집착하던 악보가 놓인 피아노 연주와 뮤지컬 섹션은, 팬들이 ‘정택운’이란 사람에게서 어떠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던 ‘빅스 레오’로부터 나온 결과물이었다.

▲ 빅스 레오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첫 번째 단독 솔로 콘서트를 열었다 ⓒ젤리피쉬

레오는 성시경의 ‘희재’, 이승철의 ‘인연’, 박선주, 김범수가 함께 부른 ‘남과 여’, 브라운아이즈소울의 ‘Nothing Better(낫띵 베러)’, 이적의 ‘다행이다’, 김건모의 ‘미안해요’ 등을 재해석했다. 보통 ‘감동 코드’를 밀고 가는 피아노 연주 부분에서 그는 아주 의외로, 장난을 치며 팬들과 소통하는 여유를 보였다. “어제는 분명 엄청난 긴장을 했는데, 오늘은 대기실에서 다른 가수 노래를 들었다”고 고백했던 그의 말은 결코 거짓이 아니었나보다.

‘남과 여’에서 여자 부분을 부르지 못하는 팬들의 모습에 장난스럽게 웃던 그는 이틀 째 공연이 끝난 뒤 “‘내일은 ‘남과 여’를 조금 연습해 오겠지?’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고 소셜 미디어에 남기기도 했다. 장난기 가득한 애정 어린 소통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실제로 당시 ‘남과 여’는 멜론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결국 마지막 공연에서 팬들은 제 2의, 완벽한 박선주가 됐다.

공연의 허리 부분은 뮤지컬 섹션이 차지했다. 그는 뮤지컬을 두고 “제게 큰 역할을 해준 것 같다”며 “무대 위 플레이어로서 무대를 사용하는 법을 비롯해 많은 걸 배우고 느끼게 해준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마타하리’에선 ‘택르망’으로, ‘더 라스트 키스’에선 ‘택돌프’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뮤지컬을 좋아해준 별빛이 많아 행복했다”고 밝히면서 “보면서 ‘저런 루돌프, 저런 아르망을 만들었었지’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알 수 없는 길’, ‘날 시험할 순간’, ‘저 높은 곳’, ‘알 수 없는 그곳으로’ 등을 소화한 레오는 무대 위 놓인 침대, 테이블, 중앙단을 골고루 활용했다. 시련에 맞서던 아르망과 루돌프의 재림에 팬들은 숨을 죽이고 표정 연기와 노래에 집중했다. ‘저 높은 곳’의 마지막 고음이 터질 땐 우레와 같은 박수가 나왔다. 세종문화회관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사명감 넘치는 군인, 대의를 고민하는 황태자였던 그는 ‘Gesture(제스처)’를 기점으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변신했다. 찢어진 바지를 입고 스탠딩 마이크를 들고 나온 곡 제목마냥 ‘은밀한 제스처’를 선보였다. 섹시한 분위기는 ‘Give Me Something(기브 미 썸씽)’으로 이어졌다. 레오는 백업 댄서들과 ‘대놓고 섹시’한 춤을 췄다. 은근한 웨이브와 보일 듯 말 듯 애타는 복근은 덤이었다.

▲ 빅스 레오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첫 번째 단독 솔로 콘서트를 열었다 ⓒ젤리피쉬

앙코르 직전의 마지막 곡은 앞서 말한 대로 ‘꿈’이었다. 그는 ‘꿈’을 부르기 직전 “다른 어떤 순간보다 여러분들과 노래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걸 보여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면서 “여러분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으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말에 눈을 반짝이는 팬들을 향해서 ‘뮤즈’라는 말도 덧붙였다.

레오는 총 3일간 그의 뮤즈들과 한 장의 캔버스에서 다채로운 그림을 그렸다.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섹시하며, 또 때로는 즐거운 그림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그 그림을 떠올렸을 때 각자 남는 잔상은 다르겠지만, 그것은 분명히 ‘행복’이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꿈’을 만들었다”는 레오의 말이 그 증거다.

레오는 “여러분이 행복하다면 언제까지나 이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꿈’을 부르면서 수많은 뮤즈들과 눈을 맞춘 그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이 발전하겠다는데, 박수를 보내지 않을 관람객은 없을 거다. 그곳의 뮤즈들은 공연 마지막 날 ‘우리의 꿈, 늘 오래가자’라는 슬로건으로 그 박수를 대신했다.

▲ 빅스 레오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첫 번째 단독 솔로 콘서트를 열었다 ⓒ젤리피쉬

이하 큐시트 (0901 공연 기준)
‘TOUCH&SKETCH’
Cover Girl
Up In The Sky
Free Tempo
피아노 메들리 (희재, 인연, Nothing Better, 남과 여 등)
THE LAST TIME
그뿐야
차가운 밤에
게스트 - 빅스 라비 NIRVANA 무대 
알 수 없는 길
날 시험할 순간
저 높은 곳
Gesture
Give Me Something
할 말
Trap
있는데 없는 너
나는 요즘

이하 앙코르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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