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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임수향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찾은 ‘진짜 나’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8.09.21  09: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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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 때문에 자존감 낮던 시기도... 모두의 미적 기준에 맞출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 배우 임수향이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임수향은 극 중 강미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FN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미래가 ‘나 자신’을 찾아가는 것처럼, 저 또한 제 내면을 들여다본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그렇잖아요. 외면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진짜 나를 사랑하자는 거요. 제 직업 역시 외적으로 평가 받는 거라 늘 곤두서있어요. 못생겼다는 댓글을 보면 제대로 서있을 수도 없을 만큼 무너지기도 했지만, 저 또한 드라마를 찍으면서 성장했어요.”


지난 15일 종영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연출 최성범)’은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을 받았고, 그래서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강미래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예측불허 내적 성장 드라마다. 임수향은 극 중 강미래 역을 맡아 ‘웹툰과 싱크로율 100%’라는 호평을 들으며 열연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임수향은 “엄마, 사람들이 나 좋아해…”라고 통화하는 장면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학 입학 후 오리엔테이션을 떠난 그날,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감격해서 엄마와 통화하던 장면이었다. 못생겨서 늘 놀림을 받았던 그에게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는 것보다 감격스러운 일은 없었다. “대본을 읽을 때부터 그 장면이 참 좋았다”고 회상한 임수향은 “저희 엄마도 방송을 보고 진짜 우셨다”면서 “미래를 연기했지만, 저 자체로도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 배우 임수향이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임수향은 극 중 강미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FN엔터테인먼트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캐스팅이 발표되자 임수향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대한민국 여배우’로서 성형수술한 티가 잔뜩 나는 캐릭터를 맡는다는 게 결코 쉽지 않았을 터. 또 1990년생인 그가 대학 신입생을 연기한다고 했을 때 이질적이지 않느냐는 반응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해냈다. 임수향은 적어도 드라마가 방송되는 순간만큼은 강미래 그 자체였다.


“연기를 하면서는 오히려 (성형한 것 같다는) 그 이야기가 좋았어요. 미래랑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는 건 그만큼 제가 표현을 잘 한다는 거였으니까요. 사실 성형도 성형이지만, 미래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잖아요. ‘아, 내가 미래의 내면을 잘 표현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죠. 성형수술에 관한 말을 듣는 것은 이미 각오했던 부분이에요.”

앞서 말한 대로 임수향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촬영하며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 살이 조금 찌거나 얼굴에 여드름 하나만 나도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당장 내일 죽을 것처럼 굴었던 자신의 과거가 떠올랐단다. “배우로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 하는 게 맞지만, 가끔씩은 연기보다 외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슬프기도 했다”고 운을 뗀 그는 “어느 한 장면이라고 꼽을 수 없을 만큼 드라마에 공감이 많이 됐었다”고 말했다.

▲ 배우 임수향이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임수향은 극 중 강미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FN엔터테인먼트

“제가 수아에게 ‘예뻐지지 않으면 죽는 것처럼 왜 그래’라는 대사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사실 저도 그렇게 살았었거든요. 제 외모가 제 인생을 방해할 것 같았던 느낌을 받은 시기가 꽤 있었어요. 하지만 결국에는 내가 내 중심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죠. 중심을 잡고 나만의 색을 찾아간다면, 그런 모습도 좋아해주실 거란 확신이 들었어요. 그런 생각으로 연기하다보니 정말 다 예쁘게 봐주시더라고요. 모두의 미적 기준에 맞출 수 없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됐어요.”

약 한 시간 진행된 인터뷰 말미 그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복덩이’에 비유하며 웃었다. ‘신기생뎐’, ‘불어라 미풍아’ 등 숱한 대표작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진짜 나를 찾아준 느낌”을 받은 작품은 이번이 거의 처음이라면서.

“이 작품으로 사람들한테 ‘내가 누구다’라는 걸 보여준 느낌이에요. 데뷔한지 거의 10년이 됐는데 그걸 처음 느낀 것 같아요. 복덩이죠. ‘진짜 나’를 찾아준 거니까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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