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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솔로’ 소유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음악·무대 보여드리고 싶어요”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8.10.03  11: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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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스타 때완 다른 섹시함... 좋은 성적 기대 안 한다면 거짓말”

▲ 씨스타 출신 소유가 오는 4일 두 번째 솔로앨범 발매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음악에 확신이 없으면 솔로가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7년간 씨스타로 활동하면서 회사에 솔로 욕심을 내비추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에요. 제 스스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죠. 댄스, 알앤비, 어쿠스틱 그 모든 것을 다 하고 싶었는데 이렇다 할 확신이 없었어요. 이번엔 제 나이에 맞는,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곡과 콘셉트가 나왔어요. 좋은 결과물을 전달해드리고 싶었어요.”


지난 해 12월 씨스타 해체 후 첫 번째 솔로앨범 PART. 1 ‘RE:BORN(리본)’을 발매하고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은 소유가 두 번째 솔로앨범으로 돌아왔다, ‘RE;BORN’에선 ‘아티스트’ 소유가 가진 힘의 기초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솔로’ 소유의 또 다른 가능성을 드러냈다. 다양한 프로듀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장르를 수록하면서도 파격적인 콘셉트에 도전하고, 장르를 과감하게 변화시켜 앨범명처럼 새롭고 신선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는 4일 ‘RE:FRESH(리프레시)’를 발매하고 약 10개월 만에 돌아오는 소유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컴백하는 거라 열심히 준비했다.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으니 예쁘게 봐 달라”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씨스타 출신 소유가 오는 4일 두 번째 솔로앨범 발매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까만 밤’은 소유의 성장을 대표할 만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밤이 주는 묘한 설렘 속에서 취한 듯 물들어가는 사랑의 감정을 ‘까만 맘(밤)’이란 단어로 표현했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라틴 리듬이 어우러져 섹시함을 극대화했다. 래퍼 Sik-K(식케이)의 매력적인 랩과 소유의 허스키한 음색이 조화를 이뤄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라틴 음악이다 보니 댄스 퍼포먼스가 가미되어 있는 곡을 준비했어요. ‘왜 갑자기 춤을 추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부터 고민했던 부분이거든요. 저번 앨범에선 발라드로 힘을 줬다면, 이번엔 춤을 추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죠. 멕시코 지역에 여행을 가서 영감을 받기도 했어요. 1월부터 준비했는데, 완성이 좀 늦어진 거죠.”

슈퍼주니어, KARD(카드) 등 많은 가수들이 라틴 팝을 차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소유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유행에 늦은 편”이라고 말했다. 음악적인 유행을 따라가려고 하진 않았다면서. 본인도 라틴의 매력을 뒤늦게 접했지만, 그렇기에 확신이 들었단다. ‘라틴은 여름에 들어야지!’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고 했다. 어느 계절에 들어도 좋은 음악은 ‘좋기’ 때문에, 그래서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만 주력했다.

“콘셉트는 ‘홀림’이죠. 남녀 사이의 묘한 설렘을 섹시하게 풀어냈어요. 뮤직비디오에 고양이가 등장해요. 그런 것들을 표현하기 위한 매개예요. 씨스타 때완 분명히 다른 섹시함이에요. 씨스타 때는 건강하고 파이팅 넘치는 섹시함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선과 태가 잘 보이는 섹시함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3분 안에 많은 걸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독무도 있고, 댄서들과 합을 맞추는 부분도 있고, 남자 백댄서와 탱고를 추는 부분도 있어요.”

▲ 씨스타 출신 소유가 오는 4일 두 번째 솔로앨범 발매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유는 이와 함께 “‘섹시’라고 하면 떠오르는 선미, 현아 등 떠오르는 여가수가 많은데, 저는 그와 다른 섹시함을 갖고 있다”며 “도입부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3분의 뮤지컬 같은 느낌을 주는 섹시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바로 그런 느낌이란다. 안무도 뮤지컬처럼, 곡 흐름도 뮤지컬처럼, 철저히 계산된 ‘무대’였다.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된 인터뷰 말미, 그는 성적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다수의 협업을 통해 이미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에도 기대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란 애교도 더했다. “처음에는 ‘안 되면 어떡하지’란 부담이 있었지만, 그것에 얽매이다 보면 할 수 있는 것도 못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뗀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세우기’는 욕심이 나는 목표”라며 웃었다.

“좋은 성적을 원하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고요. 줄세우기를 솔로로 한 번 해보고 싶기도 해요. (웃음) 물론 그렇다면 너무나 좋겠지만, 차트 안에 드는 것만으로도 너무 과분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이번엔 딱 1위라는 것보다는,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번 앨범 때는 ‘소유의 노래를 듣고 힘이 됐다’는 말이 너무 행복했거든요. ‘소유가 노래 잘 한다’라는 말보다는 ‘힘이 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럴 때 참 뿌듯해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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