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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솔로’ 정은지 “제 앨범을 듣는 순간만큼은 편안하기를 바라요”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8.10.17  18: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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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지, 17일(오늘) 세 번째 미니앨범 ‘暳花’ 발매... 자작곡 ‘어떤가요’ 타이틀

▲ 에이핑크 정은지가 17일(오늘) 오후 6시 세 번째 솔로 미니앨범 '혜화'를 발매했다. 그는 신보 발매에 앞서 지난 16일 취재진과 만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플랜에이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같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때가 있어요. 이번 타이틀곡 ‘어떤가요’를 듣는 팬들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가길 바라요. 목소리만으로도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걸 이번 작업을 통해 배웠어요.”


정은지는 도전을 거듭하면서도 익숙함을 잃지 않았다. 인기 걸그룹 Apink(이하 에이핑크)의 ‘메인보컬 정은지’와 ‘솔로가수 정은지’ 사이의 이질감이 대중에게 낯설게 들릴까봐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고 했다. “에이핑크에선 인상적인 고음을 남겼지만, 저는 중저음이 강하다고 생각했다”던 그는 “그 경계를 찾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정은지가 17일(오늘) 오후 6시 낸 세 번째 미니앨범 ‘暳花(이하 혜화)’는 익숙함과 낯설음이 공존한다. ‘솔로’ 정은지가 그간 내세웠던 ‘하늘바라기’, ‘너란 봄’처럼 따뜻하면서도 ‘에이핑크 정은지’가 보여줬던 출중한 가창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는 이번 앨범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일부는 작곡도 했다.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대중성은 프로듀서들에게 맡기는 대신 가사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운을 뗀 정은지는 “이 앨범을 듣는 그 순간만큼은 따뜻하길 바란다. 앨범 작업을 하는 저에게도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 정은지가 17일(오늘)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혜화'를 발매했다. 그는 신보 발매에 앞서 지난 16일 취재진과 만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플랜에이

“앨범 전체적인 테마를 ‘청춘’으로 잡았어요. ‘새벽’, ‘계절이 바뀌듯’은 ‘하늘바라기’가 나오기도 전에 써둔 곡이었어요. 사실 ‘하늘바라기’가 그 곡의 모티프가 된 거죠. 그 때 아버지가 출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편히 주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걸 ‘하늘바라기’에 녹여냈으니 이젠 제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이 편히 주무시길 바라요. 제 앨범을 듣는 그 순간만큼은 따뜻하셨으면 좋겠어요.”


정은지의 신보 제목은 ‘혜화’다. ‘소소하지만 별처럼 반짝이고 화려하지만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꽃 같은 우리들의 청춘’이란 뜻이다. 정은지와 소속사 식구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었다고 했다. 정은지는 “이 시대의 모든 청춘들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S.E.S의 ‘사랑이라는 이름의 용기’, 선우정아의 ‘그러려니’,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같은 치유의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다던 그 역시 “위로가 필요한 청춘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었”던 것이다.

“저는 윤화재인 선배님의 ‘날개’로 오디션을 봤었어요. 이처럼 제가 아이 때부터 듣던 곡이 힐링과 희망을 노래하고 있더라고요. 자연스레 꿈이 생겼어요. 앞으로도 이런 노래를 하고 싶어요. 의미 없이 즐겁기만 한 노래 대신, 의미 있고 따뜻한 곡이 더 좋아요. 제 꿈이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달하는 거니까, 솔로로서는 이런 노선을 계속 유지할 것 같아요.”

▲ 정은지가 17일(오늘)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혜화'를 발매했다. 그는 신보 발매에 앞서 지난 16일 취재진과 만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플랜에이

그는 타이틀곡 ‘어떤가요’를 포함해 ‘별 반짝이는 꽃을 위해’, ‘계절이 바뀌듯’, ‘상자’, ‘신경 쓰여요’, ‘B’, ‘김비서’, ‘새벽’ 등 총 여덟 곡을 수록했다. 앨범을 대표하는 ‘어떤가요’는 가족을 떠나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정은지의 노래로,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외롭게 젖어드는 음색이 가을의 정취를 잘 드러내고 있다.

“나이가 어려도 헛헛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래도 다 처음이잖아요. 나이를 좀 더 먹더라도 매번 부딪치는 순간들이 저에게는 처음일 거라서… 그래서 같이 할 수 있는 공감이 필요한 것 같아요. 주변을 보면 ‘나만 이런가?’, ‘내가 유별난가?’ 이런 생각을 해요. 디테일은 다르겠지만 다들 비슷하게 살아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공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제일 큰 위로는 공감이었죠. 같이 그 순간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때가 있더라고요. 팬들에게 ‘어떤가요’가 그런 의미로 다가가길 바라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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