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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뮤직] 더 이스트라이트 “4년간 폭행·협박당해” VS 소속사 “원만히 해결”

기사승인 2018.10.19  12: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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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눈물의 기자회견 “폭행 재발 방지 요청해도 똑같이 반복”

▲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이석철이 팀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프로듀서에게 맞은 뒤 무대에 올랐다"며 "동생 이승현은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팀에서 퇴출된 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라인은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입장을 내고 "김창환 대표의 폭행 사주, 방관은 없었으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Mnet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보이밴드 The EastLight(이하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대기실에서 먹던 햄버거로 얼굴을 맞고 무대에 올랐다”며 “멤버들과 부모님이 회사에 재발 방지 요청을 했지만, 며칠 뒤에도 갑을관계 조항을 이야기하며 똑같은 일이 반복됐고, 저희는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다.


19일(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석철은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와 함께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한 매체의 단독 보도로 알려진 ‘폭행 사건’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앞서 한 매체는 더 이스트라이트 측근의 말을 빌려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프로듀서 A씨가 멤버들에게 심한 폭행 및 폭언을 지속적으로 일삼았으며,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이를 묵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이 세간에 알려진 뒤 이석철은 멤버들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4년 가까이 미디어라인 문영일 피디로부터 지하연습실, 녹음실, 스튜디오, 옥상 등에서 야구방망이와 몽둥이, 철제 봉걸레자루 등으로 ‘엎드려뻗쳐’를 당한 채 엉덩이를 여러 차례 상습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멤버 이승현은 5층 스튜디오에 감금을 당한 상태로 몽둥이로 머리와 허벅지 팔 엉덩이 등을 50여 차례 맞아 머리가 터지고 허벅지와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다.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제지하지 않고 방관했다”고 말했다. 이석철의 친동생이기도 한 이승현은 팀에서 퇴출된 뒤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의 동생이자 멤버 이승현 ⓒ이승현 인스타그램

이석철은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로서 사랑하는 멤버들과 사랑하는 동생들이 당한 상처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었다. 더 이상 K-POP 신에서 아동학대 인권유린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여러 가지로 두렵지만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정지석 변호사도 그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정 변호사는 “최초 폭행은 2015년 3월, 미디어라인 구 지하 연습실에서였다. 미디어라인 측은 CCTV를 돌리고 유리창을 가린 채 폭력을 가했다. 그 무렵 2층 스튜디오에서 김창환 회장이 ‘이승현에게 전자담배를 선물 받았다’며 담배를 권유하고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5년 구 지하연습실에서 안마의자가 찢어졌다는 이유로 3명을 나오게 해 쇠마이크대로 엉덩이를 20여 차례 때렸다. 이은성이 지각하자 ‘형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둘을 옥상으로 불러 철제 봉걸레자루로 엉덩이를 때렸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변호사는 전치 20일 상해진단서를 공개했다. 또한 이승현의 아버지가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더 이상 폭력을 행사할 시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말한 2017년의 메신저 사진까지 첨부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미디어라인은 별다른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다만 어제 최초 보도가 나온 뒤 소속사 측은 “약 1년 4개월 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하였고,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 드렸다”며 “그 후로 재발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폭행을 방관하고 사주했다는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서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아주 어린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음을 말씀드린다. 허나, 지난 시절 조금 더 세심하게 멤버들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태를 지켜본 한 가요 관계자는 “아티스트를 때리고 협박한 회사는 이 업계에서 퇴출당해야 한다”며 “누군가를 때리는 것은 장난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용인될 수 없는 문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더 이스트라이트의 공식 홈페이지는 서버 폭주로 마비된 상태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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