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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중국전 88분’ 손흥민이 보여준 에이스의 품격

기사승인 2019.01.17  12: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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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전서 88분간 피치를 누빈 손흥민 / 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손흥민은 손흥민이었다. 중국전서 주장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한국을 조 1위로 올려놨다.


손흥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9 AFC아시안컵’ 중국과의 C조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해 약 88분간 피치를 누볐다.

당초 예상과 달리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했다. 최근 소속팀 토트넘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터라, 손흥민의 명단 제외 혹은 교체 출전이 유력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조 1위 탈환을 위해 손흥민 선발 출전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측면이 아닌 2선 중앙에 포진한 손흥민은 공격 전개 시 3선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자처한 손흥민은 전반 12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받은 뒤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제치는 과정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골문 왼쪽 구석을 가르면서 한국이 1-0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은 코너킥 상황서 전담 키커로 나서며 공격포인트까지 추가했다. 후반 6분 손흥민이 올린 날카로운 코너킥을 니어포스트로 쇄도한 김민재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직접 슈팅으로 득점을 노릴 수 있는 프리킥 상황에서는 황인범과 정우영에게 양보하며 철저히 ‘조력자’가 됐다.

한편, 손흥민의 헌신에 힘입어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5일간의 휴식 후 오는 22일(화) 16강전(A/F조 3위)을 치른다. 한국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8강부터 결승까지 이동 없이 아부다비서 치를 수 있는 유리한 일정을 확보했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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