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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붉은 달 푸른 해’가 이이경에게 남긴 ‘큰 선물’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9.01.18  15: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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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헌, 내겐 큰 도전... 이 작품이 남긴 메시지 기억해주시길”

▲ 배우 이이경이 MBC '붉은 달 푸른 해'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배우 이이경은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연출 최정규, 강희주·극본 도현정)’를 ‘큰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그에게 ‘큰 작품’이 무엇이냐고 묻자 “장면의 개수, 호흡 맞춘 사람들의 포용력”이라고 대답했다.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던 김선아의 ‘선배다운’ 모습에 많은 것을 배웠다던 그를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이경은 극 중 형사 강지헌으로 분해 죄를 지은 사람을 반드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원칙주의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고백부부’,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 그간 작품에서 코믹한 연기를 주로 해왔던 그는 “사건을 중심으로 한 스릴러에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며 “주변에서 저를 캐스팅했다는 소식에 ‘실험적’이라고 하신 반응까지 봐서 겁이 났던 것은 사실이었다”고 털어놨다.

“강지헌이란 캐릭터가 제가 해왔던 캐릭터와 너무 달라서 걱정이 컸었어요. 제가 할 수 있을까 겁이 나기도 했고요. 대본도 너무 어렵더라고요. 비행기 안에서 메일로 대본을 받아 읽었는데, 몇 번 읽는다고 해결되는 대본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관점으로 읽었어요. 숲을 보는 대신 나무를 보려고 했죠. 차우경(김선아 분)의 감정, 강지헌의 감정 등 여러 등장인물의 시선으로 보려고 했어요. 그 후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는데,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 배우 이이경이 MBC '붉은 달 푸른 해'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메가몬스터 제공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아동학대를 깊이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이는 이이경에게 또 다른 ‘숙제’였다. “아동학대에 대해 이 정도까지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시즌2가 생긴다면 청소년 문제, 시즌3에서는 가정폭력 문제를 다뤄보고 싶었다”며 “그게 다 악순환이라고 생각한다. 뿌리를 뽑아야하지 않겠느냐. 어쨌든 저희 작품이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졌다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김선아라는 대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작품을 대하는 태도, 마음가짐이 그렇게 달랐단다. 이이경의 말에 따르면, 김선아는 자칫 무겁게만 느껴질 수 있는 드라마를 친숙하게 홍보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여러 번 내고 배우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독려했다고. 그는 “스릴러 장르가 마니아층이 있다 하더라도 작품이 힘을 잃으면 불가능 한 건데, 김선아 선배는 그 힘을 끝까지 밀고 나갔다”며 “집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그의 힘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믿고 보는 배우’ 김선아는 물론이고, 남규리, 차학연(빅스 엔)의 호연 역시 ‘웰메이드 드라마’란 평을 이끄는 데에 일조했다. 그는 ‘삼합’이 잘 맞았다고 웃으면서 감독, 작가, 배우의 열정과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작가님의 대본이 너무 좋았죠. 그 어려운 대본을 또 잘 연출해주신 감독님도 대단하신 거고요. 특히 김선아 선배님은 제게 여러 의견을 주셨어요.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 ‘이 설정은 어때?’라면서요. 근데 그걸 직접 말 안하시고 제가 의견을 전달 후 있게 도와주셨어요. 이러한 배우들과 모든 스태프들의 노력이 합쳐진 거죠.”

그는 김선아와 있었던 미담 하나를 더 풀어냈다. 지난해 ‘키스 먼저 할까요?’로 SBS 연기대상을 받았던 김선아가 이이경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고 했다. 눈이 많이 오던 겨울날, 김선아가 이이경을 향해 “먹고 싶은 거 다 사줄 테니, ‘붉은 달 푸른 해’ 한 거는 절대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다. 그는 “인생에서 맛있는 치즈케이크 한 조각을 먹은 느낌이었다. 벅차올랐다”고 회상했다.

▲ 배우 이이경이 MBC '붉은 달 푸른 해'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이경에게 ‘붉은 달 푸른 해’는 다시, 도전이었다. 가장 잊지 못할 작품이기도 하다. 이이경은 “지난 16일 촬영이 끝났고, 방송도 끝났는데 아직도 강지헌을 벗어나질 못했다”며 “애정이 정말 컸다. 보통 캐릭터에서 빨리 벗어나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게 좀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런 그의 목표는 ‘열일’이다. ‘붉은 달 푸른 해’가 끝나기도 전에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로 차기작을 확정한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면 시청자 분들도 언젠간 알아주실 것”이라며 “장면이 몇 개나 되든, 몇 회에나 등장하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일단은 무조건 열심히 하려고요. 그리고 시청자 분들께도 너무 감사해요. 끝까지 함께 하는 기분이었거든요. ‘붉은 달 푸른 해’는 끝났지만, 지헌이는 어딘가에 살면서 열심히 수사하고 있지 않을까요? 저희 드라마가 남겼던 좋은 메시지를 잊지 않고 끝까지 간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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