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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남자친구’ 박보검 “비슷하면서도 달랐던 진혁이에게 많이 배웠어요”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9.01.29  00: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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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친구’ 통해 시간의 소중함 느껴... 차기작은 열어두고 고심 중”

▲ 배우 박보검이 '남자친구'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아무 사고 없이 잘 끝났음에 감사했고요. 그리고 사실 시청자분들께 가장 감사하죠. ‘남자친구’로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박보검은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연출 박신우·극본 유영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좋은 작품을 만났다던 그는 “제가 좋아하는 연기를 할 수 있는 그 자체가 참 행복하다”면서 “이렇게 인터뷰하면서 작품과 캐릭터를 되뇌고 다시 생각할 수 있으니 참 기쁘지 않나. 이 자체가 행복인 것 같다”며 웃었다.

박보검은 지난 24일 종영한 ‘남자친구’에서 순수 청년 김진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6년 종영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약 1년 반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그는 “공백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또 ‘남자친구’를 찍으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올해는 더 알차고 귀하게 보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 배우 박보검이 '남자친구'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tvN 제공

“오랜만의 드라마라 떨리고 설렜고, 또 연기의 감을 잃어버릴까봐 걱정도 했고요. (웃음)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다 인정해요. 제가 현대극에서 로맨스를 하는 게 사실상 처음이었거든요. ‘구르미 그린 달빛’도 시대극이었고, ‘응답하라 1998’도 역시 시대극이었잖아요. 다 어린 친구들과 호흡했었는데, 이번 ‘남자친구’를 통해서는 많이 배웠죠. 공부할 수 있는 계기였어요.”


‘남자친구’는 박보검에게 배움 그 자체였다. 그는 “김진혁이란 캐릭터가 줬던 힘이 굉장히 컸다. 긍정적이면서도 자기감정에 솔직한 친구지 않나. 그러면서 자기가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친구기도 했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아는 남자여서 연기하는 입장에서 멋있게 느껴졌다”며 “당당하고, 사랑에 진취적이면서 남자다운 김진혁을 더 잘 연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진혁과 다른 점도 있고, 닮은 점도 있죠. 먼저 가족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박보검과 닮았어요. 긍정적인 부분을 닮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극 중 진혁이를 통해 ‘내 옆에서 누군가 날 사랑해주고 있다는 게 참 행복한 것이구나’를 배웠어요. 저 역시도 진혁이가 (차)수현(송혜교 분)이를 배려한 것처럼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었어요.”

그는 “진혁이와 닮은 부분이 있어서 연기하기엔 편했다. 어느 정도 공감이 되고 설득이 됐다”면서도 “이건 제 부족한 부분이기도 하다. 제가 연기하려면 어느 정도 공감을 해야 하는데, 제가 스킬이 부족해서 그런지 공감이 잘 안 되는 캐릭터는 연기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 배우 박보검이 '남자친구'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남자친구’에서 술 취한 연기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극 중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던 그의 연기에 악평이 잇따르기도 했다. 그는 “제가 느끼기에도 어색했다”고 인정하면서 “취해본 적도 없고, 취한 연기를 해본 적도 없어 그랬던 것 같다”며 “(나쁜 반응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표현하는 그 자체에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달콤하고 사랑스럽고, 그러면서 굳센 청년 김진혁을 연기했던 박보검은 이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차기작을 ‘열어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었다. 박보검은 “캐릭터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배우의 매력이지 않나”라며 “저와 비슷하지만 달랐던 김진혁처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너를 기억해’ 때처럼 서늘하고 차가운 캐릭터도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배우로서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려면 멀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지금 ‘구르미 그린 달빛’ 때와 달라졌듯이 앞으로도 계속 달라질 거고요. 다만 더 단단해지고 견고해지고 그러면서도 중심을 앓지 않고, 처음 마음 그대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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