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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염정아 “‘SKY 캐슬’, 다음에 도전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죠”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9.02.08  0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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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서진 이해 못 했으면 연기도 못 했을 것... 좋은 감독님과 다시 작업하게 돼 감사했어요”

▲ 배우 염정아가 'SKY 캐슬'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아갈머리를 찢어버린다’는 거, 되게 무서운 대사잖아요. 은밀하게 해야 할 대산데… (웃음) 유행할 거란 생각은 전혀 못 했어요. 다만 한서진처럼 교양 있는 여자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온다면 재미는 있겠다 싶었죠. 그리고 ‘쓰앵님’도 유행할 줄은 전혀 몰랐어요. 자꾸 주변 사람들이 ‘쓰앵님~’ 이러길래, 저는 그게 요즘 젊은 친구들이 쓰는 말인 줄 알았어요. 그게 ‘선생님’인 줄 나중에 알았죠. 나중엔 ‘선생님’이란 말을 할 때 제가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절대 의도한 건 아니에요.”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염정아는 ‘SKY 캐슬(연출 조현탁·극본 유현미)’에서 유행시킨 자신의 대사를 읊으며 이렇게 말했다. 극 중 남편 강준상(정준호 분)이 주남대 의대 정교수로 승진하면서 스카이 캐슬에 입성, 그 0.1%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 된 한서진 역을 맡아 열연한 염정아는 “‘SKY 캐슬’의 인기를 주변에서 실감했다”며 “드라마가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다룬 만큼, 시청자 타깃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 보신다는 게 놀라웠다”고 밝혔다.

“종방연 때 제 사진을 찍어주시는 팬분들이 생겼더라고요.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척 하고 있어요. (웃음) 사실 너무 놀랍죠. 제가 화보 촬영차 발리에 갔는데, 거기에 계신 현지 분들이 제게 ‘SKY 캐슬’ 너무 잘 봤다며 편지와 꽃을 주시더라고요. 호텔 직원 분도 그렇고요. ‘이게 무슨 일이야’ 싶었어요.”

1991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해 근 30년 간 연기해온 염정아도 놀라웠다던 ‘SKY 캐슬’의 후폭풍. 염정아는 “저는 늘 연기를 해왔는데 이렇게 사랑해주시니 꿈인지 생시인지 싶다”면서도 “한서진이란 캐릭터에 크게 공감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선과 악이 확실하게 구분되는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한서진이 갖고 있는 모성애를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 배우 염정아가 'SKY 캐슬'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드라마하우스, HB엔터테인먼트 제공

“한서진의 모성애는 분명 과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라는 이름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요. 요즘은 착해서 좋아하고, 악해서 좋아하고 그러시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다만 한서진이란 인간적 면모를 봐주신 거죠. 엄마라는 이유로요.”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예서(김혜윤 분)야, 엄마 네 인생 절대로 포기 못해. 돌팔매를 맞든 조리돌림을 당하든 우주 엄마한테 짓이겨지든 그거 엄마가 다 감당할게. 너는 그냥 아무 걱정하지 말고 공부만 해’를 꼽았다. 그의 말대로 ‘과했던 모성애’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지만, 그게 한서진이, 한 아이의 엄마가 하는 말이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되게 와 닿는 대사였어요. 정말 딸 아이 대신 매를 맞아줄 수 있는 게 엄마잖아요. 그건 한서진의 감정이 아니라, 제 감정으로 찍었어요. 무언가가 깊게 느껴지더라고요.”

이와 반대로 특별히 힘들거나 이해가 되지 않았던 장면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그랬다면 저는 연기를 제대로 할 수 없었을 것”이라 단호한 답변을 내놨다. “한서진을 이해하기 때문에 연기를 할 수 있었다”던 그는 “연기할 때 이해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제가 한서진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 상태로 연기를 했다면 시청자 분들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다만 저는 감정을 전달했을 뿐, 한서진을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주신 건 감독님의 힘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 'SKY 캐슬' 메가폰을 잡았던 조현탁 감독 / 사진: JTBC 제공

“한서진이란 캐릭터를 각인시킬 수 있는 게 바로 연출력이죠. 저는 어떤 의도나 설정, 이런 건 전혀 없었고 감정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에요. 그걸 캐치해서 제일 잘 보일 수 있도록 카메라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이 도와주신 거죠. 조현탁 감독님은 정말 배우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세요. 의논이 기본인 분이시죠. 아역들을 지도하실 땐 다른 사람들이 안 듣게 하세요. 그런 게 배려죠. 그렇게 나이스한 분이에요.”

조현탁 감독은 앞서 염정아를 ‘예술적 동반자’로 표현했다. JTBC ‘마녀보감’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기 때문. 이에 염정아는 “대본을 봤기 때문에 ‘SKY 캐슬’에 출연한 것도 있지만,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있는 상태여서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저를 그렇게 표현해주신 데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좋은 분과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이 작품 흥행의 공을 저에게 돌리시는 것도 몸 둘 바 모르겠다”며 웃었다.

“감독님께서 연출하신 방송을 보고 저도 매 회 놀랐어요. 저는 대본을 봤고, 또 어떻게 찍었는지도 다 알았는데도요. 작품의 만듦새에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그런 염정아에게 ‘SKY 캐슬’이란 또 다른 도전의 발판이 됐다. 염정아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바로 ‘SKY 캐슬’이 줬다고 생각한다. 제가 하고 싶은 거, 제가 잘 할 수 있는 작품의 대본이 실제로 많이 들어오기도 했다”며 “도전을 하는 그 자체가 즐거운 것 같다. 남은 한 해 역시 좋은 대본을 고른 뒤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려고 한다. 매력적인 캐릭터, 한서진이 저에게 왔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SKY 캐슬’ 차기작에 부담은 없느냐고요? 그런 거 신경 쓰면 안 돼요. 그냥 하던 대로 하고 싶은 작품, 매번 열심히 하려고 하려고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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