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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리포트] 93:20

기사승인 2019.03.04  17: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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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본머스전서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신었던 축구화 / 사진: 푸마 풋볼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93:20’.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팬들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그 시간.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결승골로 맨시티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확정됐던 7년 전 그 순간에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캐스터 마틴 타일러는 “아구에로오오오오우~”라 부르짖으며 “단언컨대 절대로 이런 광경은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추가시간에 넣은 2골로 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서 타이틀을 빼앗았습니다”라는 코멘트로 맨시티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3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서 펼쳐진 본머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서 1-0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맨시티의 공격수 아구에로가 신은 축구화에는 ‘93:20’가 새겨졌는데, 맨시티가 속한 시티풋볼그룹(City Football Group)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체결한 10년 총액 6억 5천만 파운드(한화 약 9,69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함이었다.

2011-12 시즌,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맨시티는 최종 38라운드에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를 만났다. 당시 맨유와 승점 86점으로 동률이었던 맨시티는 QPR을 상대로 전반 39분 사발레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후 시세와 마키에게 연속골을 내줬고, QPR이 바튼의 퇴장으로 인해 수비적으로 내려앉으면서 경기는 더욱 미궁 속으로 빠졌다.

정규시간까지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2분경 코너킥 상황서 제코의 헤더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 시각 선덜랜드와의 경기서 맨유가 1-0으로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사실상 2011-12 시즌의 우승 타이틀은 맨유에게 돌아가는 듯 보였다.

▲ 2011-12 시즌 QPR전 결승골을 넣었을 당시를 회상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 사진: 맨체스터 시티 공식 유튜브 갈무리

맨시티를 구해낸 건 아구에로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20초(93:20), 박스 안으로 침투한 아구에로가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흥분한 아구에로는 상의를 벗어던졌고, 결국 맨시티(64)가 맨유(56)를 골득실에서 앞서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8-19 시즌 역시 2011-12 시즌 못지않은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9라운드 기준 현재 맨시티가 승점 71점으로 1위를, 리버풀이 승점 7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2011-12 시즌 맨시티에 밀린 맨유가 맨시티와 동일하게 승점 89점(28승 5무 5패)으로 역대 준우승팀 최고 승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올 시즌 맨시티 혹은 리버풀이 준우승팀 최고 승점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두 차례 맞대결을 치른 양 팀이므로, 더 이상 피 말리는 ‘단두대 매치’는 없다. 2011-12 시즌 맨시티와 맨유처럼, 2018-19 시즌 맨시티와 리버풀도 각자의 경기에 최선을 다한 뒤 상대의 결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어찌 보면 더 잔인한가?) 93:20,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레이스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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