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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리포트] ‘KLPGA 복귀’ 허윤경·김다나·김지희의 각오

기사승인 2019.03.11  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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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리포트=박경식 기자] 특급 루키의 등장과 기존 강자들의 활약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2019시즌 KLPGA투어’에 반가운 얼굴들이 돌아왔다. 정규투어를 잠시 떠났던 세 명의 선수, 허윤경(29, 하나금융그룹), 김다나(30, 문영그룹), 김지희(25, BNK금융그룹)를 베프리포트가 만났다.

▲ 허윤경 / 사진: 하나금융그룹 제공

# 허윤경, “책임감이 더 커졌어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죠!”


출산으로 지난해 투어 생활을 접었던 허윤경의 복귀 선언이 많은 골프 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2010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허윤경은 2013년에 첫 승을 거둔 뒤, 이듬해 시즌 2승을 거두며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다.

허윤경이 엄마 골퍼로 KLPGA투어에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응원’ 덕분이다. 육아를 하면서도 골프가 항상 마음 한편에 있었던 허윤경은 고민 끝에 가족들에게 말을 꺼냈고, 적극적인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지는 못했지만 체력 단련 위주의 효율적인 훈련을 했고, 올겨울이 따뜻했던 덕에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라운드를 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허윤경은 “체력은 전보다 떨어졌지만 공이 잘 맞아서 놀랐다. 스윙 궤도도 좋고 방향성도 좋다. 스윙 스피드만 조금 더 늘리면 좋은 성적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로운 스폰서도 만났다. 허윤경은 “‘하나금융그룹’의 김정태 회장님께서 국내에 엄마 골퍼가 많이 없어서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싶다며, 아기도 더 낳고 오래 활동하는 선수가 되라고 격려해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투어 활동을 하는 동안 아들은 시어머니가 주로 봐주시기로 했고, 복귀 전과 달라진 것은 ‘책임감’이라고 했다. 허윤경은 “아기를 자주 못 보면서까지 투어 생활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과 책임감이 커졌다. 이미 결정했으니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드가 있는 한은 계속 골프 선수를 하겠다는 허윤경은 “운동선수는 무조건 우승이 목표다.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신인이 된 것처럼 기쁘고 설렌다는 허윤경이 다시 골프 여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 김다나 / 사진: KLPGA 제공

# 김다나, “잃었던 비거리를 다시 찾았어요!”

2013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투어 데뷔 4년 만에 감동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가 있다. 뉴질랜드에서 국가 대표를 하며 아마추어 때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김다나다.

김다나는 2013년 1승을 거둔 후 좀처럼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2015년에 상금순위 61위를, 2016년에는 상금순위 73위를 기록하며 시드순위전을 통해 가까스로 정규투어에서 활동을 해왔다.

2017년 정규투어 시드전 본선은 김다나에게 뼈아픈 기억이다. 이 대회에서 시드순위 91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제출하며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겨야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림투어에서 줄곧 톱텐에 들며 우승 기회를 엿보다 12차전에서 보란 듯이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2018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16위로 정규투어에 복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김다나는 어렵게 정규투어에 복귀한 만큼 동계훈련에 힘을 쏟았다. 김다나는 “한국의 날씨가 쌀쌀한 편이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처럼 더운 곳보다 일본 나가사키가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원래 장점이 기복 없이 치는 것인데 점차 내 스타일을 잃어 가는 것 같아서 자신감을 가지고 일정하게 치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우승한 이후로 조금씩 드라이버 비거리가 줄어서 15야드 정도 적게 나갔다. 동계훈련을 통해서 지금은 그때의 거리를 되찾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드림투어에서 활동한 지난해에 대해서는 “정규투어 시드를 잃고 나서 정말 힘들었다. 골프를 그만두려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아픈 만큼 성숙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지금까지 정규투어를 쉬지 않고 뛰었기 때문에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1년 동안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갖고 연습 시간도 늘리면서 나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올해 정규투어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설레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예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여유’를 가장 먼저 꼽았다. “정규투어에서 우승을 한 이후에도 욕심 때문에 자꾸 스윙에 변화를 주고 뭔가를 계속 바꾸려고 했다. 조금만 성적이 안 나도 조바심을 느껴서 지치곤 했는데 지금은 나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전했다.

김다나의 이번 시즌 목표는 ‘꾸준한 플레이’지만 우승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다나는 “훈련의 성과도 분명히 있고 감도 되찾아서 느낌이 좋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남은 시간 잘 준비하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기다림의 시간을 거치고 성숙해져 돌아온 김다나의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 김지희 / 사진: KLPGA 제공

# 김지희, “우승하면 펑펑 울 것 같아요!”

2012년 신인왕인 김지희는 우승은 없지만 2015년까지 상금순위 30위권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유망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급격히 성적이 떨어졌고 시드순위전에서도 부진하며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게 됐다.

드림투어에서도 아쉽게 우승은 없었지만, 올해야말로 정규투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직 프로 데뷔 후 우승이 한차례도 없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미국 팜스프링에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강행했다. 일주일에 두세 번, 1시간씩 했던 체력훈련을 매일 2시간씩 빼놓지 않고 하면서 체력을 키웠고, 파온율을 높이기 위해 아이언 샷 연습에 매진하면서 효과도 봤다.

김지희는 투어 5년 차 때부터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에 대해 “골프에 흥미를 잃었다. 어릴 때부터 골프에만 매달려 오다 보니 내가 뭘 원하는 건지,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건지 생각이 많아졌고 이 때문에 침체기가 왔던 것 같다”고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김지희가 힘든 시간을 딛고 골프에 다시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의외로 ‘드림투어에서 활동한 1년’의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지희는 “드림투어를 처음 경험했는데 정말 즐거웠다. 처음에는 정규투어에서 왔으니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막상 경기를 해보니 드림투어 선수들의 실력이 상당히 뛰어났다. 실력이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느껴서 부담을 버리고 그냥 편하게 경기에 임해서 1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1년 동안 가장 큰 수확은 ‘골프에 대한 마음가짐’이다. 김지희는 “개인 시간을 갖다 보니 어떻게 시간을 쪼개서 활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즐겁게 골프를 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터득했다. 덕분에 골프가 다시 재밌어졌다”며 웃었다.

김지희는 이제부터 자신을 채찍질하지 않기로 했다. 김지희는 “한때는 정규투어 상금순위 20위권을 기록했던 자신에 만족하지 못하고 화가 났지만, 지금은 초조해하지 않고 꾸준한 경기를 하는 내 장점을 더 사랑하겠다. 우승하는 상상을 자주 한다. 아직 프로 데뷔 후 우승이 없어서 이번 시즌 우승을 한다면 정말 펑펑 울 것 같다. 그 순간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지난해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즐겁게 했으니까 80점’을 주겠다”며 활짝 웃는 김지희가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경식 기자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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