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37
default_setNet1_2

[BF TALK]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막장이란 프레임에 갇히기엔 너무 좋은 작품이에요”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9.03.23  15:24:07

공유
default_news_ad1

- “정말 가족 같았던 촬영장... 진형욱 감독님·문영남 작가님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어요”

▲ 배우 유준상이 '왜그래 풍상씨'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저도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해요. 큰 아이가 17살, 작은 아이가 11살인데 모두 ‘왜 그래 풍상씨’를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아이들도 저에게 간을 안 주겠다는 거예요. (웃음) 친구들한테도 보라고 전했죠. 이 작품 덕에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유준상은 ‘왜그래 풍상씨(연출 진형욱·극본 문영남)’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 남자 풍상씨와 일명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작품 ‘왜그래 풍상씨’가 유준상에게 분명, 많은 것들을 안겨 준 게 틀림없었다.

유준상은 지난 14일 종영한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왜그래 풍상씨’에서 이풍상 역으로 열연했다. 이풍상은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카센터에 취직해 허리띠를 조르고 졸라 동생들을 챙기는 인물이다. 극 중 동생들인 이진상(오지호 분), 이정상(전혜빈 분), 이화상(이시영 분), 이외상(이창엽 분)을 챙기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시청률 20%를 넘기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 배우 유준상이 '왜그래 풍상씨'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유준상은 “문영남 작가님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었던 것 같다. 초중반에는 전개가 답답하다는 시청자 분들의 의견이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마지막 회에 그 의도가 잘 드러난 것 같아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며 “가족들끼리 진심으로 미안하다, 고맙다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지금 세대에겐 어려운 감정들을 풀어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극 중 하도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잖아요. 막장이라는 비판도 있었죠. 하지만 삶의 끄트머리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아요. 결국 사람들이 일을 벌이고 화해하는 과정을 담은 건데, 막장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있긴 아쉽죠. 풍상이는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데, 대사를 보면 철학적인 게 많거든요. 가족끼리의 정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거죠.”

유준상은 “진상이와 화상이 때문에 사건 사고가 벌어진 게 아닌가. 그런데 어느 집이나 한 두 명씩은 꼭 말썽을 피운다. 풍상이네 집에 그 사람들이 좀 많았을 뿐”이라며 “짧다면 짧은 미니시리즈 안에 그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배우 유준상이 '왜그래 풍상씨'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왜그래 풍상씨’가 갖고 있는 힘은 문영남 작가의 맛깔 나는 대본에 진형욱 감독의 깊이 있는 연출이 합쳐져 완성된 것이라고, 유준상은 누누이 강조했다. 여기에 박인환, 이보희 등 대선배들의 연기 열정이 더해져 후배들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고 했다. 유준상의 말에 따르면 70대 중반인 박인환은 화장실에서도 대본을 암기했다. “피나게 연습했던 배우들, 그런 배우들을 기다려준 진형욱 감독, 배우들을 위해 본인이 직접 감정이입한 문영남 작가가 힘을 합해 만든 ‘왜그래 풍상씨’가 완성도를 자랑할 수 있는 비법이었다.”

“풍상이에게 하도 이입해서 눈물이 계속 나더라고요. 실제 눈물을 흘린 장면이 꽤 돼요. 어느 순간부터 ‘왜그래 풍상씨’ 속 가족들이 진짜 제 가족이 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눈물을 흘리면 모든 스태프가 기다려주셨어요. NG라고 할 법도 한데 온전히 제 감정을 이해해주신 거죠. 특히 진형욱 감독님은 저와 동년배라 서로 의지했어요. 그러한 시간들이 큰 위로로 다가왔어요.”

그에게 진형욱 감독, 문영남 작가와 재회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나온 대답은 “당연하다”였다. 유준상은 “작가님의 글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어쩜 이렇게 잘 쓰시지’하는 생각이 든다”며 “감독님은 그러한 글을 세밀하게 연출해주신다. 두 분의 호흡이 괜히 좋은 게 아니구나 싶었다. 언제든 다시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시청자 분들이 이 드라마가 가진 메시지를 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 회에 모든 것들이 정리가 되잖아요. 작가님이 마지막 회를 위해 이렇게 만들어주신 게 정말 대단하죠. 풍상이네 가족들이 남긴 사랑과 화해, 이러한 모습들이 잘 다가갔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Baseball / Entertainment / Football / Friends 글이 주는 감동. 베프리포트
<저작권자 © 베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41
default_news_ad4
ad39
default_side_ad1

HOT ARTICLES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36
default_setNet2
ad35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