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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블락비, ‘박경’이라는 장르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9.05.23  09: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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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 23일 오후 6시 신곡 ‘귀차니스트’ 발매... 이 세상 모든 ‘귀차니스트’를 위한 노래

▲ 블락비 박경이 신곡 '귀차니스트' 발매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세븐시즌스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이 뭔지 알게 됐어요. 중독성이 있는 후크를 만든다거나 모두가 좋아하는 코드 진행을 따라하면 되는 거예요. 박경이란 사람 자체가 대중적인 성향이거든요. 하지만 좋은 음악이 곧 차트 진입이란 말은 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좋은 음악이라면 차트에 들 확률이 높아지지만, 차트는 홍보나 노출 빈도 그리고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때문이죠. ‘이래서 차트 진입이 될 거다’, ‘안 될 것이다’라고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블락비 박경의 말이다. 그는 스스로를 ‘대중적인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신곡 ‘귀차니스트’ 발매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인터뷰를 가진 그는 “차트를 내려놓은 상태다. 차트를 신경 쓰면서 곡 작업을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귀차니스트’가 대중적인 노래인 만큼, 이 노래를 들으시고 제 다른 곡도 찾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의 말을 듣고 있으면, ‘박경’이란 장르가 새롭게 탄생한 것처럼 느껴졌다.

“많은 분들이 블락비를 힙합 아이돌이라고 생각하시지만, 블락비를 힙합 아이돌이라 정의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저는 래퍼다 보니 기본적으로 랩을 하긴 하지만, 최근 작업물을 보면 진짜 랩보다는 ‘싱잉 랩(노래를 부르듯 하는 랩)’이 더 많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게 저만의 색깔이죠. 어떤 장르라도 제 목소리를 얹으면 제 노래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음악하기가 편한 것 같아요. 발라드에도 자신 있고, 랩에도 자신 있어요.”

그는 “노래를 잘 하진 않는다”고 겸손함을 보이면서 “다만 듣기 좋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듣기 좋다는 건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무어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많은 분들이 듣고 ‘어, 노래 좋네?’란 생각을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인 것은 맞다”고 강조했다.

▲ 블락비 박경이 신곡 '귀차니스트' 발매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세븐시즌스 제공

“현재진행형이에요, 제 노래는. 사실 ‘노래 좋다’고 말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잖아요. 어떤 노래는 가사가 좋고, 또 다른 곡은 멜로디가 좋고... 저는 제 음악에 자신감이 있어요. 박경이 곧 대중성이라는 걸 알았죠. 만약 작업하다가 안 풀리면 그대로 놓아버려요. 반면 놀다가도 좋은 멜로디가 떠오르면 곧바로 작업을 하거든요. 즉흥적인 음악이지만, 결국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거예요.”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인터뷰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미리 공개된 ‘귀차니스트’의 색소폰 솔로 파트가 귀를 사로잡았다. 재즈와 힙합을 기반으로 한 박경의 리드미컬한 보컬이 더운 날과 썩 잘 어울렸다. 본인의 휴대폰에서 노래를 직접 재생한 박경은 “노래가 너무 좋아 유출될까봐 저만 들을 수 있도록 해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색소폰에 신경을 많이 썼단다. “일부러 밀어서 불었죠. 곡 제목처럼 귀찮은 느낌이 날 수 있게요. 장면 하나하나를 생각했어요. 어렵기도 했지만요.”

박경은 “작년엔 여러모로 의욕을 잃었다. 여러 가지 일들을 미뤄뒀었다”며 “이 곡 역시 그랬다. 원래는 1월이나 2월에 발매하려고 했는데,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자꾸 생겨서 보완하고 또 보완하다 보니 5월까지 미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 여러 곡을 한 번에 작업했었어요. 텀이 길어서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있긴 한데, 하반기엔 좀 더 자주 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열심히 좋은 음악 들려 드려야죠, 정말로.”

▲ 블락비 박경이 신곡 '귀차니스트' 발매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세븐시즌스 제공

그는 “음악에 대한 슬럼프가 있었다. ‘언제까지 사랑 노래만 할 것인가’, ‘피처링을 너무 자주 썼던 건 아닌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서 “박경이란 사람 자체가 우울했던 것 같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행복, 성취감을 얻게 하는 호르몬 수치가 낮아졌다’는 결과를 받았다. 블락비의 계약 문제도 있었고, 구체적인 컴백 계획이 없으니 불안함과 허탈함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물론 지금은 행복해요. 출발선에 서서 제가 머릿속에 그려왔던 걸 하나씩 그려가고 있는 한 해가 된 것 같아요. 열심히, 바쁘게 살아야 잘 사는 거라고 하잖아요? ‘귀차니스트’에 특별한 피처링이 없는 것도 그 때문이에요. 제가 공연을 자주 하려고 하는데, 제 목소리가 안 나오는 부분이 있으면 뻘쭘하더라고요. 하하.”

인터뷰 말미, 그에게 하반기 계획을 물었다. 앞서 말한 대로 신곡을 좀 자주 낼 생각이란다. 미니, 정규 등 실물 단위의 음반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 현 가요계 상황에서 디지털싱글 위주로 활동하며 ‘아티스트 박경’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싶단다. 단독 콘서트 개최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번 한 해에 제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를 꼭 열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음악 활동도 더 많이 할 생각이고요. 예능에서도 많이 얼굴을 비추고 싶네요. 사실 예전엔 ‘문제적 남자’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나 문제 푸는 사람이 아니라 가수인데 괜찮을까?’란 생각을 했었지만, 이젠 그 이미지가 참 좋아요. 제 모습을 보고 노래를 찾아듣는 분이 계실 테니까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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