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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너와, 내가, 그리고 우리가 알던 ‘가수’ 윤하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9.07.03  01: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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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앨범 부진에 서운하기도... 이번엔 익숙한 윤하의 목소리 담았죠”

▲ 가수 윤하가 컴백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C9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많은 분들이 반가워하실 만한 앨범이 나온 것 같아요. 지난 앨범에선 GroovyRoom(그루비룸), Sik-K(식케이), BOYCOLD(보이콜드) 같이 트렌디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익숙한 윤하의 목소리를 들려드리려고 했죠. 주변에 모니터를 부탁해보니 다들 ‘노래가 너무 좋다’고 하셨기 때문에 저도 반응이 궁금합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가수 윤하의 말이다. 대중이 반가워할 앨범을 준비했다며 호언장담한 그녀의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는’을 미리 들을 기회가 있었다. 윤하가 왜 그렇게 자신감을 보였는지 알 법 했다. ‘기다리다’, ‘오늘 헤어졌어요’, ‘편한가봐’ 같은 윤하의 감성 발라드였다. 그는 “블라인드로 100곡 이상을 받아 모니터를 했는데, 만장일치로 이번 타이틀곡이 선정됐다”며 “요즘 세대를 반영한 예전 발라드의 느낌이 들어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음반 단위의 신보가 나오기까지 1년 7개월이 걸렸다. 지난 2일 공개된 네 번째 미니앨범 ‘STABLE MINDSET(스테이블 마인드셋)’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다섯 곡이 실렸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다섯 트랙 모두 타이틀 감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윤하 역시 “이번 앨범은 ‘윤하가 돌아왔다’라는 뜻이다. 가수 윤하로서 자세를 바로잡았기 때문에 앨범명을 이렇게 지어봤다”면서 “많이 흔들려야 좋은 자세가 나오는 것처럼, 저 역시 많이 흔들렸지만 나름대로 지금은 안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가수 윤하가 컴백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C9엔터테인먼트 제공

윤하가 이런 마음가짐을 갖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았다. 그녀의 말대로 트렌디했던 지난 앨범 ‘RescuE(레스큐)’가 대중의 기대를 썩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 ‘가수’ 윤하와 ‘프로듀서’ 윤하 사이의 괴리를 좁히지 못했다는 평도 있었다. 인터뷰 내내 솔직했던 그는 “그런 평가에 대한 서운함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갑자기 발라드를 부르는 제 모습에 또 놀라실까 걱정은 했는데, 그런 고민만 계속 하다 보면 다음 앨범이 또 늦어질 것 같아 발매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타이틀곡은 비트감이 없어요. 제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일단 노래가 너무 좋았죠. 비라는 주제도 좋고,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날 생각해줘’라는 가사도 좋고. 저와 캐릭터가 비슷해서 더 좋았어요. 다만 ‘윤하의 저번 앨범은 이랬는데, 갑자기 발라드를 한다고?’란 걱정을 하실까봐 고민했어요. 하지만 고민이 길어지면 후회할 것 같았죠. 지금 온 기회를 잘 잡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고 생각했어요.”

▲ 가수 윤하가 컴백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C9엔터테인먼트 제공

고민을 없애기 위한 노력은 자신감이란 보상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의 고음이 상당한 것 같은데?’란 질문에 웃음을 터뜨린 윤하는 “저도 불안했는데, 주변에서 다들 할 수 있다고 해주니까 정말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힘이 생겼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투자한 시간이 많아 자신감이 생겼다는 말은 덤이었다. “예전엔 프로듀싱에 관심이 많았으니 노래 연습을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는데, 이번엔 노래에 투자한 시간이 정말 많아요. 지금은 별로 걱정 안 돼요. 하하.”

마지막으로 윤하는 음악을 ‘대화의 창구’라고 정의했다. 인터뷰 내내 수려한 입담을 자랑했던 그는 “제가 말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결국 진짜 소통이라 느끼는 것은 노래할 때, 공연할 때인 것 같다”며 “가수로선 오랫동안 노래하는 게 제일 큰 목표다. 음악가로서의 윤하도 점점 성장했으면 좋겠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좋은 기억을 되돌아봤을 때 제 노래가 BGM으로 깔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반응이요? 음... 타이틀곡, 수록곡 모두 들어보신 분들이 ‘아, 내가 알던 윤하네!’란 말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받아들여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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