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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리뷰] 김소현의, 김소현에 의한, 김소현을 위한 ‘마리 앙투아네트’

기사승인 2019.09.19  14: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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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첫 도전’ 김연지, 탄탄한 가창력 과시했으나 아쉬운 연기... 정택운은 첫 공연서 실수

▲ '마리 앙투아네트' 김연지, 김소현, 정택운 /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에 의한, 김소현을 위한 ‘마리 앙투아네트’였다. 김소현은 커튼콜 도중 관객들과 눈을 맞추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 눈물의 깊이가 이해될 만한 ‘마리 앙투아네트’ 속 치열한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했다. 함께 호흡한 김연지, 정택운의 연기와 노래에는 조금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마리 앙투아네트’로 돌아온 김소현은 초연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비극적 끝을 향해 가며 점차 성장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인간적 면모를 입체적으로 표현,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프랑스 왕비의 모습뿐만 아니라 페르젠을 향한 사랑과 그에 따른 외로움, 그리고 한 가정의 어머니로의 모성애적 감정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압권은 아들을 빼앗기는 장면이었다. 모든 것을 잃고 아들마저 빼앗긴 마리 앙투아네트의 폭발적인 연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샘을 자극했다. 숨죽이게 만드는 대사 소화력과 가창력은 ‘마리 앙투아네트=김소현’이란 공식에 손색없었다.

▲ '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현이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뮤지컬에 첫 도전한 김연지는 마그리드 아르노를 연기한다. 씨야 출신답게 쩌렁쩌렁한 가창력으로 혁명의 선두에 서는 마그리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표현하기엔 적합했으나 어딘가 딱딱하게 굳어있는 모습은 생동감을 덜어낸다. 끝으로 갈수록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연민을 느끼는 마그리드 아르노의 복잡한 내면을 묘사하는 데에 연기적 아쉬움을 느꼈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귀족 청년 페르젠의 정택운은 지난 8일 첫 공연서 한 차례 대사를 더듬었다. 정택운은 ‘시어터플러스’ 인터뷰에서 “페르젠은 주변 인물들이 극적으로 치달아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제가 튀려는 것이 아니라 마리와 마그리드를 더욱 빛내주려면 저만의 정확한 노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고민하면서 찾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긴장했던 탓일까, 튀지 않으려고 했던 탓일까. 전작 ‘더 라스트 키스’, ‘엘리자벳’ 등을 통해 기대감을 상승시켰지만, 이에 미치지는 못했다.

오는 11월 17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서 공연된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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