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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손가락 욕설' 김비오, "무조건 제 잘못... 합당한 징계 달게 받을 것"

기사승인 2019.09.29  21: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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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가 된 김비오가 갤러리를 향한 손가락 욕설로 논란에 휩싸였다. / 사진: KPGA

[베프리포트=박경식 기자]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가 된 김비오(29, 호반건설)가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우승의 빛이 바랬다.


29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 7,104야드)서 막을 내린 ‘2019 DGB금융그룹 Volvik(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 상금 1억 원)’서 김비오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경북오픈 우승으로 김비오는 개인 통산 6승, 시즌 2승째를 달성하며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3,485P)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및 첫 다승자 등극 등 더할 나위 없는 대회였지만, 김비오는 16번홀서 갤러리를 향한 손가락 욕설로 논란에 휩싸였다.

김비오에 따르면 백스윙이 내려오는 순간 휴대폰 카메라 촬영음이 났고, 스윙을 멈추려는 순간 멈추지 못해 공이 채 100m도 날아가지 못했다고. 특히 우승을 다투는 상황이었던 터라 상당히 예민했다는 게 김비오의 설명이다.

김비오는 "무조건 내 잘못이다. 사실 오늘 라운드가 평소보다 힘들었다. 14번홀과 15번홀에서는 너무 지쳐 캐디에게 ‘지친다’라고 말했고 캐디는 ‘그래도 끝까지 해보자’라고 힘을 북돋아줬다. 티샷을 하기 위해 16번홀에 섰다. 16번홀은 찬스 홀이기 때문에 샷을 하기 전에 캐디가 갤러리들에게 ‘조용히 해달라. 핸드폰을 내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우승을 다투는 상황이라 굉장히 예민해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백스윙이 내려오는 순간 카메라 촬영음이 났고 스윙을 멈추려는 순간 스윙을 멈추지 못해 공이 채 100m도 날아가지 못했다. 이후 두 번째 샷을 하는데도 갤러리들의 소음이 여전해 3차례 정도 다시 어드레스를 해야 했다. 하지만 끝까지 마음을 잘 다스리고 경기를 잘 마쳤고 이번 행동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로서 정말 잘못했다고 느끼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이어 김비오는 징계 가능성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내 잘못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는 것은 규정상 사실이다. 마음을 비우고 있다. 아직 인성적으로 덜 성숙한 것 같다. 더욱 성숙한 골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비오는 지난 2010년 덕춘상(최저타수상)과 명출상(신인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1년 PGA투어 큐스쿨 공동 4위로 미국무대에 진출했지만, 이듬해 PGA투어 시드 확보에 실패하면서 주로 웹닷컴투어에서 활동했다.

박경식 기자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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