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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전여빈, 배우가 체질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9.10.01  08: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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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한 라인업’ 우려 알고 있었지만 작품에 녹아들자는 마음으로 임했죠”

▲ 배우 전여빈이 JTBC '멜로가 체질'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전여빈은 배우가 체질이다. 적어도, 인터뷰를 하며 겪은 그녀는 그랬다.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연출 이병헌, 김혜영·극본 이병헌, 김영영)’이 지난달 28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극 중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 역을 맡아 다양한 감정을 그려냈던 그는 베프리포트와 마주한 자리에서 “은정이는 저보다 훨씬 멋있는 사람이다. 은정이는 아주 강한 사람이지만 그 강함 때문에 연약한 사람이기도 하다. 연약한 그 모습을 친구들에게 숨기지 않고 나누려고 했던 그 장면이 아주 멋있게 느껴졌다. 10년 정도 배우를 했는데, 그런 성격, 집념들은 나름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믹드라마다. 영화 ‘극한직업’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병헌 감독의 첫 브라운관 데뷔작이기도 하다. 전여빈이 열연한 이은정을 비롯해 천우희가 드라마 작가로 분한 임진주, 한지은이 연기한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팀장이자 싱글맘 황한주 등 총 세 명 위주로 돌아가는 구성이다. 천우희야 믿고 보는 배우 중 하나였지만, 신인 한지은과 대표작 ‘죄 많은 소녀’를 제외하곤 잘 알려지지 않은 전여빈을 전면에 내세운 ‘여성 드라마’라는 점에서 우려를 사기도 했다. 전여빈은 이 작품을 통해 드라마 첫 주연을 한 셈이다.

“첫 주연이라는 부담보다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은 사람이니까 그에 대한 책임감, 사명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너무 감사하게도 좋은 팀과 하면서 그런 걱정, 불안이 사라졌어요. 믿음이 생긴 거죠. 한 회 한 회 지나갈 때마다 헤어짐이 다가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좋았거든요. 좋은 스태프, 배우들을 만났으니 ‘잘 달려보자’란 생각으로 임했어요.”

▲ 배우 전여빈이 JTBC '멜로가 체질'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그러면서 그는 ‘약한 라인업’이라는 우려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와는 다른 입장이겠지만, 모든 배우가 ‘이 드라마는 꼭 성공해야 돼!’라는 생각으로 연기할 것 같진 않다”며 조심스레 운을 뗀 그는 “그냥 잘 녹아드는 게 목표였다”고 했다. “안일한 마음일 수도 있지만, 이 작품으로 유명해지고 싶었던 건 아니에요. 지극히 배우의 입장으로 작품에 임했어요. 작품을 향해서만 달려가는 거, 그 하나는 극 중 은정이와 비슷했던 부분이었어요.”


전여빈은 “우희 언니는 제가 가진 거에 비해 더 많은 현장 경험이 있었고,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란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우희 언니가 ‘나도 수다스러운 역은 처음이야. 그래서 도전이야’라고 말하더라. 그 말이 그렇게 기억에 남는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선배에게도 도전인 작품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었고 감동이었다. 언니가 준비하는 과정을 바라보면 얼마나 노력하는 사람인지 알게 되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감동이 또 있었다”고 회상했다.

다시 좋은 배우 이야기로 돌아간 그는, ‘좋은 배우’라고 하면서도 ‘좋은 배우의 정의’를 아직 내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쑥스러움이 섞인 웃음을 내뱉은 그는 “20살 때 막연하게 배우를 꿈꿨고, 21살 때부터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다. 어떤 배우가 좋을까, 어떤 작품이 좋을까 수없이 공부하고 꿈을 찾다가 가본 현장은 마냥 이상적인 곳이었다”며 “훨씬 더 많은 걸 배웠다. 지금도 배우고 있다. 그래서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 다만 ‘좋은 배우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어디에 내던지지 않고, 내 마음 안에 간직한 채로 계속 알아가려고 하는 내 모습이 기대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 배우 전여빈이 JTBC '멜로가 체질'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이런 인터뷰도 성장이죠. 기자님들마다 해주시는 질문의 결이 약간씩은 다르니까요. 이것도 작품의 연장인데, 결국 작품을 하며 배우 전여빈도, 인간 전여빈도 성장을 해요. 극 중 은정이, 진주, 한주도 성장하는 것처럼요. 세 친구도 좀 더 나은 어른들이 되어가고 있어요. 좀 더 나은 어른이란 말도 좋은 배우란 말처럼 모호하긴 하지만, 성장이란 표현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5~6개월 동안 하나의 캐릭터를 만나고, 연구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으니까요. 사람은 사람을 통해 성장하잖아요?”

‘멜로가 체질’ 속 배우 전여빈, 인간 전여빈의 이야기를 들었을 뿐인데 어느 덧 훌쩍 흐른 60분. 예정되어 있던 한 시간이 무척이나 짧게 느껴졌을 정도로 그녀의 삶에 푹 빠져 있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끝인사를 건네 달라는 마지막 질문에도 고심했다. “이렇게 사랑을 받은 만큼 너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천천히 입을 연 전여빈은 “이 기억을 발판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데에 절대 소홀하지 않고 각설하면서, 앞서 이야기한 대로 좋은 배우, 더 나아지는 배우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건 전여빈이 시청자들을 향해 한 말이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말이기도 하지 않았을까?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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