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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현장] 뮤지컬 ‘드라큘라’가 내세운 결핍과 선택, 그리고 휴머니즘 (종합)

기사승인 2019.10.17  17: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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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우·임태경·엄기준·빅스 켄... 노우성 연출 “각자 다른 드라큘라라 더 재밌을 것”

▲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이 열렸다 / 사진: 메이커스프로덕션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2019 버전 뮤지컬 ‘드라큘라’의 아이덴티티는 어떤 작품보다 휴머니즘이 가장 많이 입혀져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극 중 반헬싱이 ‘짐승에게 영혼을 팔아서 그 힘을 얻었다’고 말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짐승에 영혼을 팔았으나 가장 인간적이고 싶어하는, 그런 갈망을 가진 드라큘라가 이번 작품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17일(오늘)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에 참석한 배우 임태경의 말이다. 나란히 자리한 아드리아나 역의 권민제(선우), 김금나, 로레인 역의 소냐, 황한나, 반헬싱 역의 이건명, 문종원, 디미트루 역의 최성원, 조지훈 등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드라큘라 역에 함께 캐스팅된 신성우는 “이전 ‘드라큘라’에선 서사가 많이 누락돼 있었다. 극을 쓰시던 분이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완결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저희는 그걸 간과하지 않았다”며 “불멸의 사랑, 우정, 신에 대한 경배 그 모든 것이 ‘드라큘라’에 담겨 있다. 그게 핵심적인 정체성이다. 인간이 되고자 하는 드라큘라 마음의 서사적 구조를 만들어 퍼포먼스까지 더했다”고 강조했다.

▲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이 열렸다 / 사진: 메이커스프로덕션 제공

뮤지컬 ‘드라큘라’는 전 세계 500만 관객이 감동한 유럽(체코)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1998년 국내 초연 후 2000년, 2006년에 이어 13년 만에 귀환했다. 1998년 초연부터 드라큘라 역을 맡은 신성우가 중심을 잡고 임태경, 엄기준, 빅스 켄이 젊은 피를 수혈한다.


이날 노성우 연출가는 “원작 속 드라큘라는 신이 만들어놓은 운명 안에서 허덕이고 분노하며 홀로 완전한 존재였다면, 2019년 드라큘라는 혼자 설 수 없는 결핍 많은 인물이다. 드라큘라 곁에는 아드리아나가 있어야 한다. 결핍이란 키워드는 극 전반에 녹아든다”고 설명했다.

외로운 드라큘라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초연보다 서정적인 분위기를 입혔다. ‘메피스토’, ‘에드거 앨런 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김성수 음악감독이 ‘당신의 별’이란 넘버를 작곡해 더한 것도 이 때문이다.

▲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이 열렸다 / 사진: 메이커스프로덕션 제공

김성수 음악감독은 “‘드라큘라는 어떤 인물인가’, ‘드라큘라는 왜 이런 결핍을 겪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봤다. ‘당신의 별’을 통해 드라큘라가 겪는 갈등과 고행을 묘사했다”며 “관객들이 정서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다행히 4명의 드라큘라들이 이 곡을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드라큘라’ 제작진과 배우들은 프레스콜 내내 휴머니즘을 강조했다. 노우성 연출가는 “1998년도에 이 작품을 보고 애정해 왔다. 그 당시의 주연이었던 신성우 배우를 다시 만날 수 있었기에 이 작품을 다시 올린 것도 있다”며 “중점을 둔 부분은 극 중 모든 인물에게 결핍을 강렬하게 줘서 휴머니즘이 살아날 수 있게 한 것이다. 전작의 드라큘라는 신이 만들어놓은 운명 안에서 끌려간다면, 저희 드라큘라는 모든 인물의 선택에 의해 하는 걸로 바꿨다. 흡혈도, 죽음을 통해 구원 받는 것도 본인이 선택한 방법이다. 태경 씨가 정확히 말씀한 거다. 결핍과 선택, 휴머니즘 이 키워드로 인물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개막한 ‘드라큘라’는 1987년 발간된 Bram Stoker(브람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마르지 않는 고통, 시간을 이긴 사랑’,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 이야기를 송스루에 가까운 음악 구성으로 밀도감을 높였다. 오는 12월 1일까지 공연.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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