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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현장] 지옥 같던 유년시절을 똑바로 바라보게 한, 카더가든의 ‘C’ (종합)

기사승인 2019.10.23  16: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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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 투영한 첫 번째 음반... 목표는 차트 98위 진입”

▲ 카더가든이 두 번째 정규앨범 'C' 발매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지독하게 주관적이고 이기적인 음반이에요. 지옥 같던 유년시절 역시 똑바로 바라보려고 노력했어요. 트라우마의 원흉이라 결론지었던 시절이 사실은 그냥 지나간 시간이라고 느끼게 됐어요.”


23일(오늘)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카더가든(Car, the garden)의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카더가든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두 번째 정규앨범 ‘C(씨)’를 발매한다.

‘C’는 ‘Car, the garden’, ‘Cigarette(담배)’, ‘Christmas(성탄절)’를 뜻한다. 카더가든이 좋아하는 것들의 교집합이 알파벳 ‘C’라는 점에서 착안됐다. 그는 “음반 제목을 정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사실 다른 단어보다도 카더가든이 앨범 제목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카더가든의 카더가든이 나왔다’고 하면 이상하더라. 와중에 마침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C로 시작했다. ‘Cigarette’, ‘Christmas’ 외에도 ‘Cash(돈)’도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꿈을 꿨어요’를 비롯해 ‘의연한 악수’, ‘A Kid From Bathroom(어 키드 프롬 배스룸)’, ‘유영’, ‘Tallguy(톨가이)’, ‘비었다’, ‘면허없음’, ‘간격’, ‘202’ 등 총 아홉 곡이 실렸다.

▲ 카더가든이 두 번째 정규앨범 'C' 발매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본인의 삶을 음반에 투영하더라고요. 저에게는 그러한 첫 번째 시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저를 제 음악에 더 많이 넣으려고 하는, 첫 움직임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더가든은 타이틀곡에 대해 “요즘 ‘그 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고,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는 생각을 한다. 트라우마처럼 느껴졌던 유년시절을 지금이 되어서야 마주볼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립다거나 소중했던 건 아닌데 어느 날 제 꿈에 어느 날 나왔다”며 “그래서 ‘이건 내 기억 속에 있는 거니까 앞으로는 이 기억에 묶여있지 말고 현재, 미래를 충실히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을 만들 때의 정서는 슬프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담담하게 ‘그래, 한 번 생각해보자’, ‘그 일들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했지?’, ‘한 톨의 거짓 감정을 넣지 말자’라고 마음먹었다. (슬픈 감정은) 가사 쓸 때 생각이 많이 나긴 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의 합주나 라이브에선 이전 노래보다 제 감정이 더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자… 그러려면 예전의 저를 보는 것도 자연스러워야겠더라고요. 억지로 무엇을 하려고 하지 말아야겠다 싶었죠. 돌아봤어요. 어떤 게 부자연스러웠는지 생각하게 됐어요.”

▲ 카더가든이 두 번째 정규앨범 'C' 발매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카더가든은 신보 발매에 이어 내달 8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춘천, 대전, 광주 등 6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를 개최한다. 2017년 진행한 ‘APARTMENT(아파트먼트)’가 그의 음악 활동에 큰 전환점이 되었던 만큼 이번 전국 투어 ‘C’를 매우 기다리고 있다고.

그는 “저번 투어 때 솔직히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있었다. 유명해지고 싶었는데, 그럼에도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더라. 그 때 정말 행복했다. 그래서 음반 나오자마자 투어를 결정했다. 너무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도 더 큰 에너지 많이 얻고 싶고, 관객 분들에게 에너지를 많이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은 카더가든의 생일이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가치관이 담긴 이번 앨범이 그의 생일날 발매된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그는 “발매일을 의도적으로 맞춘 건 아니다. 대표님께서도 ‘오늘 음반 나오는데 기분 어때?’라고 물어보셨는데, 저도 어떤 기분인 줄 모르겠다”면서도 “‘이런 의미의 앨범인데 오늘 내가 태어난 날이구나’란 생각은 든다.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예전 앨범을 낼 때는 차트에 집중했어요. 차트에 따라 기분이 오락가락했다면 이번엔 거기서 좀 벗어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98위 정도는 하고 싶습니다. 만약 98위 안에 든다면 소속사 식구들에게 선물 하나씩 돌리겠습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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