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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꽃파당’ 김민재 “앞으로는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어요”① (인터뷰)

기사승인 2019.11.12  08: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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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첫 주연작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마무리 “좋은 아쉬움 남아요”

▲ 배우 김민재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진짜 끝났네’라는 느낌은 없는 것 같아요. 오늘도 방송될 것 같고... 사실 촬영은 더 일찍 끝났는데도 그래요. 좋은 아쉬움이겠죠.”


지난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민재는 지난 5일 막 내린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연출 김가람, 이하 꽃파당)’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꽃파당’은 김민재에게 아주 중요한 작품이다. 첫 주연작이었기 때문. 그는 “작품 그 자체도, 현장 분위기도, 동료들도 다 좋았던 터라 아쉬움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꽃파당’은 조선 최고의 매파당 꽃파당이 왕의 첫사랑이자 조선에서 가장 천한 여인 개똥(공승연 분)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들려는 조선 혼담 대 사기극이다. 김민재는 극 중 조선 최고 겸 최초의 남자 매파당 꽃파당의 맏언니 마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 배우 김민재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민재는 “‘도깨비’, ‘명당’ 등에서 짧게 사극 연기를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16부작의 긴 호흡을 가져간 건 처음이라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공부를 많이 했다”며 “특히 마훈의 감정들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마훈은 예민하고 차갑지만 사랑은 잘 모르는 인물이지 않나. 그런 사람은 어떤 표정을 쓸까 염두에 뒀다. 차가운 마훈이 개똥이를 만나면서 변화해가는 모습을 얼굴 근육과 표정으로 포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노력했던 만큼 결과는 만족스러울까. 그는 “매 작품 끝날 때마다 만족했다는 감정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면서 “물론 최선을 다했지만 본방송 볼 때마다 ‘아, 여기선 이렇게 할 걸’이란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또 화제성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시청률에 대해서는 “작품을 찍을 때 최선을 다했으나 시청률은 운인 것 같다. 그렇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다만 봐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사극 첫 주연’은 그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매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두렵고 긴장을 한다”던 그는 “‘꽃파당’은 첫 주연이라 긴장감이 더 컸다. 더 잘하고 싶었고, 더 잘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에너지를 많이 썼었다”고 토로했다.

“혼자 생각을 많이 했죠. 혼자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제 친구들이 ‘너 세상 혼자 사냐?’고 욕할 만큼이요. (웃음) 연기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그래서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보기도 해요. 최선을 다해 찍은 작품에 어떤 피드백이 올까 궁금하니까요. 연연하지는 않아요. 그냥 ‘시청자 분들은 이렇게 느끼셨구나.’ 딱 그 정도까지만.”

▲ 배우 김민재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배우 김민재는 스스로를 다그치는 편이라고 했다. “칭찬 받는 걸 좋아한다. ‘다음에 더 잘할 수 있겠구나’ 하는 에너지를 받는다”고 했으면서도 본인에겐 박한 편이란다. “스스로 칭찬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다시 운을 뗀 김민재는 “안주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 어렸을 때의 저도, 지금의 저도 그렇다. 앞으로는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노력해보겠다”며 웃었다.

그런 그에게 ‘꽃파당’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궁금했다. 김민재는 “‘꽃파당’을 통해 정말 많은 걸 배웠고, 그런 만큼 나를 많이 성장시켜준 것 같다”며 “내년에도 성장하는 배우이고 싶다. 연기자로서 여러 가지 것들을 이룰 수 있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경도 많이 쓰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 작품인데 사랑해주시고 같이 울고 웃어주셔서 감사드려요.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네요. ‘꽃파당’을 촬영하며 한 가지 이루고 싶었던 건, 시청자 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거였어요. 엄청 대단한 작품으로 기억되기보다는 젊은 친구들과 예쁜 화면을 보면서 스트레스 없이, 옅은 미소를 지으시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죠. 또 다른 작품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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