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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현장] “故 전태관 향한 그리움” 봄여름가을겨울·빛과 소금의 33년 만의 동창회 (종합)

기사승인 2019.12.27  15: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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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여름가을겨울·빛과 소금, 33년 만에 뭉쳐 ‘Re:union’ 발매... 타이틀곡 ‘동창회’

▲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과 빛과 소금이 신보 'Re:un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 베프리포트DB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1년 전 오늘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 씨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그 때부터 ‘태관이를 기리는 무언가를 남길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보자’란 생각을 했어요. 우리는 아무래도 음악밖에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 음악으로 발표한 것 같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27일(오늘) 오후 서울 마포구 더 노라 스테이지 와이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Re:union(리:유니온)’ with 빛과 소금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33년의 우정과 추억을 비롯해 이들이 국내 대중음악사에 남긴 의미와 발자취, 그동안의 소회를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故 김현식이 결성한 봄여름가을겨울에는 김종진, 전태관, 장기호, 박성식 그리고 故 유재하가 소속돼 있었다. 1년간의 활동 이후 김종진, 전태관이 이름을 이어받았다. 장기호와 박성식은 1990년 빛과 소금을 결성, 두 팀이 나란히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이날 정오 발매된 ‘봄여름가을겨울 Re:union 빛과 소금’ 앨범은 1986년 故 김현식의 밴드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 인생을 시작해 지난 33년 간 한국 대중음악사의 프론티어였던 김종진, 장기호, 박성식 세 사람이 다시 의기투합해 완성한 앨범이다.

▲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과 빛과 소금이 신보 'Re:un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 봄여름가을겨울 제공

‘동창회’라는 의미의 ‘Re:union’ 앨범에는 함께 출발선을 밟고 달리기 시작했던 세 사람이 긴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한자리에 모여 자축하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해 우리 곁을 떠난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故 전태관의 기일인 12월 27일에 공개돼 의미를 더한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전태관과 함께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죠. 객원 드러머를 썼거든요. 작업하는 내내 마음 한켠에서 좀 서운하고, 보고 싶고, 그리운 느낌이 있었어요.” (박성식)

신보에는 김종진, 장기호, 박성식 세 사람이 쓴 세 개의 신곡과 봄여름가을겨울과 빛과 소금의 명곡을 다시 녹음한 두 개의 리메이크까지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김종진이 만든 타이틀곡 ‘동창회’, 장기호의 ‘난 언제나 널’, 박성식의 ‘행복해야 해요’와 리메이크곡 ‘보고 싶은 친구’, ‘오래된 친구’까지 총 다섯 트랙은 완성도 높은 팝 사운드를 들려준다. 관계자는 “봄여름가을겨울과 빛과 소금은 ‘오래된 친구’의 호쾌한 연주와 ‘보고 싶은 친구’의 침잠하는 무드 등 10년간 누구도 쉽게 제시하지 못했던 사운드의 매력과 중독성을 놀라운 집중력으로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30년 전 아날로그 레코딩과 가장 최신식의 디지털 녹음 방식을 정교하게 배합해 완성됐다. 여전히 우리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앞선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세 명의 거장이 자신들이 직접 경험했던 아날로그 방식의 녹음을 그대로 재현해 그 시절의 사운드가 품고 있던 고유의 정서를 고스란히 환기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것.

▲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과 빛과 소금이 신보 'Re:un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 봄여름가을겨울 제공

박성식은 “음원을 자세히 들어보시면 각 악기의 음색들이 아주 담백하게 울리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과도한 효과나 작업을 지양했다. 최대한 원래의 소스가 잘 표현될 수 있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김종진은 “빛과 소금 두 분께서 스튜디오에 들어오는 내내 ‘연습 더 해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죽는 소리를 계속 하시더라. 그런데 녹음한 걸 집에서 들어보니까 다 ‘뻥’이라는 걸 알았다”며 “초절정 고수가 있더라. 인간 세상에 있는 연주자들은 만날 수 있는데, 신선들은 구름 위에서 노니까 만나기가 어렵다. 두 분은 신선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장기호는 “나이를 먹고 만나지 않았나. 젊었을 땐 티격태격하고 아웅다웅거리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조금만 힘이 빠져도 당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그런지 서로 위하고 이해하는 차원으로 관계가 바뀐 것 같다.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세 사람은 적극적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것 대신, 팬들을 위해 연습에 집중하겠다고 알렸다. 장기호는 “사실 김종진 씨는 당장 올라가도 되는데, 저는 분필잡고 강의만 해서 무대 올라가는 게 두렵다. 좀 더 연습하고 자신감 생겼을 때 빨리 무대에 서겠다”고 말했다. 장기호의 ‘겸손’에 두 손을 저은 김종진은 “저희의 음악을 들어보시고 주변에 교감을 나누신다면 다음엔 정규앨범, 그 다음엔 전국 순회 공연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활동 계획은 팬분들에게 달려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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