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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의 生각] 어려웠고, 성공이 의심스러웠던 ‘여성 예능인’의 시대

기사승인 2020.01.17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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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블레스유’ 시즌2 출연 물망에 오른 송은이·김숙·장도연·박나래를 보며

▲ '밥블레스유'를 떠나는 이영자와 최화정, 그리고 '예능계 대모' 박미선 / 사진: CJ ENM, KBS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이경규, 강호동, 신동엽, 김구라 이렇게 쭉 앉아있으면요. 우리(여성 예능인)는 조금만 빈자리가 있으면 비비고 들어가서 앉아야 합니다.”


‘예능계 대모’라 불리는 박미선이 KBS ‘스탠드업’에서 한 말이다. 남성 중심의 척박한 예능계에 쓴소리 아닌 쓴소리를 던진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 ‘나 혼자 산다’ 등 톱스타들도 출연을 원하는 프로그램의 대표 얼굴은 여성 예능인이다. 이영자, 박나래가 일종의 금기였던 ‘연예대상’의 주인공에 우뚝 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여기에 장도연, 홍현희, 김숙 등 노련한 개그우먼들의 활약이 더해져 ‘여성 예능의 시대’를 열었다.

올리브의 ‘밥블레스유’는 여성을 내세운 예능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위대한 언니들이 사소한 고민 맞춤 음식을 선택해주는 고민 풀이쇼를 표방했던 ‘밥블레스유’는 ‘먹방’하면 떠오르는 개그맨들 대신, 이영자와 최화정, 송은이, 김숙, 장도연을 내세웠다. 언니들의 수다는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 '밥블레스유' 시즌2 출연 물망에 송은이, 김숙, 장도연, 박나래가 올랐다 / 사진: MBC 제공

2018년 6월 시작해 지난해 6월 막 내린 ‘밥블레스유’가 시즌2로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리브 관계자는 16일(오늘) 베프리포트와의 통화에서 “‘밥블레스유’ 시즌2를 기획 중”이라며 “송은이, 김숙, 장도연, 박나래가 출연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영자와 최화정은 프로그램을 떠난다고 덧붙였다.


송은이, 김숙, 장도연, 박나래는 익숙한 조합이다. 하지만 이 신선하지 않은 조합에는 ‘힐링’이 숨어있다. 박미선의 말을 빌리자면, 빈자리를 비비고 들어간 그녀들의 성공에 시청자들이 더 큰 응원을 보낸다.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트로피를 들었던 김숙, 장도연, 박나래의 수상 소감에 함께 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익숙한 ‘여성 예능인’의 조합에 더 익숙해져야 한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가장 성공이 의심스러운 것이 새로운 질서를 도입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믿고 보는 여성 예능인의 조합’이 탄생하여, 프로그램의 시즌2를 기획하게 만드는 일이 얼마나 어려웠으랴. 어려웠고, 성공은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밥블레스유2’의 송은이, 김숙, 장도연, 박나래는 해냈다. 물론 여기에는 박미선과 같은 예능 대모와 시즌1의 이영자, 최화정의 공이 컸음을 부정할 수 없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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