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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엄마 최성은, 며느리 최성은, 아내 최성은 말고 ‘보이스퀸’ 최성은① (인터뷰)

기사승인 2020.02.17  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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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통 트로트, 재즈틱하게 바꿔보면 저만 할 수 있는 무기가 되겠죠?”

▲ 가수 최성은이 MBN '보이스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로이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 때 ‘보이스퀸’에 지원했어요. 엄마라 꿈을 포기한 게 아니라 엄마이기 때문에 도전한 거예요. 엄마인 제가 강해져야 아이도 더 건강하게 볼 수 있겠더라고요. 저를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MBN ‘보이스퀸’ 최성은의 말이다. 엄마라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던 최성은은 ‘보이스퀸’을 통해 ‘인간 최성은’ 그 자체를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고, 낮은 자존감 뒤에 숨었던 그를 ‘보이스퀸’이 세상 밖으로 꺼내준 셈이다.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엄마, 누구의 와이프였다”던 최성은은 “‘보이스퀸’은 끝났지만, 내 인생은 이제 시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저는 할 줄 아는 게 노래밖에 없어요. 간절하니까 다른 분야는 생각도 못 하겠더라고요. 제가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지금도 70살에 백발로 노래하는 꿈을 꿔요. 설 수 있는 무대만 있다면요.”

노래만 생각하고 살았던 최성은은 Mnet ‘보이스코리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라이브 카페 생활을 10년 했고, 생명보험설계사 일도 했단다. 돈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음악을 위해 음악을 잠시 포기했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보이스퀸’이 끝난 뒤에는 남편이 음악하지 말라고 안 하더라고요. 음악하고 싶으면 하라고 해줘요.”

▲ 가수 최성은이 MBN '보이스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그는 “‘인간 최성은’을 찾을 여유조차 없었다. 눈 뜨면 신랑 밥 차려서 먹이고 출근을 시켰다. 출근시킨 다음에는 집안일을 하고 밥 좀 먹고 설거지 하고 반찬을 만들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새 저녁. 그러면 또 밥 먹고 잤다. 이런 삶이 계속 되니까 음악이란 생각조차도 못하던 순간이 있었다. 그리고 음악을 들으면 무대에 서고 싶어질 까봐 일부러 피하기도 했다”면서 “그래서 그런지 ‘보이스퀸’ 무대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제 노래에 눈을 맞춰주시던 관객 분들, 퀸 메이커 분들... 너무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회상했다.

“그게 공감인 것 같아요. 노래는 곧 공감이죠. 저를 보시는 분들 대부분이 ‘부모님이 팬이에요’라고 해주세요. ‘주부가요열창’이란 프로그램이 있긴 했지만, 주부들의 사연을 이렇게 녹여내진 못했던 것 같아요. 엄마들이 못했던 말을 노래로 표현하니까 공감대가 커졌던 것 같아요. 저 역시도 타 참가자들을 보고 ‘저 끼를 어떻게 숨기고 살았지?’란 생각을 했으니까요.”

최성은은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보이스퀸’ 참가는 공부였고, 남은 건 숙제다. 퀸 메이커 김경호는 최성은을 향해 “본인의 장점을 잘 알고 노래하는 사람”이라며 “이렇게 부르기까지 수없이 불러본 것 같다”고 했다. 김경호의 극찬은 최성은의 방향성이기도 하다.

“제 강점은 여자 보컬 중 흔하지 않은 음색이에요. 김현식 씨는 김현식 씨만 할 수 있는 블루스가 있듯, 저 역시 한 분야를 엄청 팠어요. ‘빗속에서’를 불렀던 것도 맥을 나란히 하죠. 그 창법을 쓰니까 희열감이 있더라고요. 블루스, 재즈는 비주류지만, 계속 하고 싶어요. 트로트도 공부 중이에요. 정통 트로트를 재즈틱하게 바꿔보면 저만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최성은은 ‘보이스퀸’과 자신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보이스퀸’ 우승자 정수연이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울먹인 것이 자신과 꼭 닮았다고 했다. 그는 “‘인간 최성은’을 찾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제 노래를 들어주시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여러분 덕이다. 앞으로도 더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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